삼성전자가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는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이 ‘속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번에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가 지원하는 SAS-4 표준은 SAS-3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22.5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여기서 SAS(Serial Attached SCSI)란 서버나 대형 컴퓨터 저장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또한, 임의읽기 속도와 연속읽기 속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의 임의읽기 성능은 800K IOPS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연속읽기 성능은 4300MB/s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임의읽기 성능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연속읽기 성능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약 2배 향상됐다.

임의읽기 속도는 주로 운영체제에서 필요한 성능이다. 윈도우, 안드로이드와 같은 OS를 사용할 때에는 다양한 곳에 위치한 작은 파일들을 불러와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이를 빠르게 불러오기 위해서는 임의읽기 속도가 높아야 한다. 필요하다. 이 때 사용되는 단위는 1초에 주고받는 인풋과 아웃풋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인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인데, 800K IOPS라는 것은 다시 말해 1초에 80만번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버용 SSD에서는 여러 사용자가 접속하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무작위로 데이터를 읽어오는 ‘임의읽기 속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 SSD는 이 점에서 개선한 것이다.

연속읽기 속도는 큰 파일을 불러올 때 필요한 성능이다. 콘텐츠와 파일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도 커지면서 대용량의 파일을 빠르게 불러오는 성능도 SSD에서 중요하다. 이 때 쓰는 단위는 1초에 읽거나 쓸 수 있는 MB를 나타내는 MB/s(MegaBytes Per Second)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속도가 자체적으로 빨라지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 또한 개선했다.

이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6세대 V낸드가 큰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6세대 V낸드를 통해 역대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PM1653은 6세대 V낸드가 처음으로 적용된 초고속 엔터프라이즈 서버 전용 SAS-4 SSD로 800Gb부터 최대 30.72TB까지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한다.

더불어 이번 제품은 SAS-4 표준뿐 아니라 SAS-3을 비롯한 이전 표준의 인터페이스도 함께 지원해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한 포트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포트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한 기능도 탑재해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운영 중인 고객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SAS-4 표준으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HBA(Host Bus Adapter) 기업인 브로드컴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로드컴 자체가 업계 선도 기업이기 때문에, 선도기업 간 협력이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자스 트렘블레이 브로드컴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 총괄 책임자 겸 부사장은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이 기업용 서버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 PM1653 SSD와 브로드컴의 차세대 SAS HBA 제품은 최대 5배의 RAID 5 성능을 제공해 에코시스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간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들에게 SAS SSD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보안성의 경우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인증도 받았다”며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