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월 이벤트가 시행됐다. hello 글자는 매킨토시의 형태를 따왔다. 글자는 욘두의 화살처럼 움직였다.

애플 카드 패밀리

첫 등장 서비스는 애플 카드 패밀리다. 애플은 소득이 있는 사용자에게만 신용 점수가 매겨지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배우자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부여해 재정 균등을 이루는 애플 카드 패밀리 서비스를 내놓는다. 13세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어 자녀들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한도 제한을 통해 아동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팟캐스트

초창기 팟캐스트는 3천여개였지만 현재는 수백만개에 달한다. 팟캐스트 개별 채널을 홈페이지처럼 보여줘 쉽게 팔로우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 모델을 제공한다.

아이폰 12 퍼플

아이폰에 퍼플 컬러를 추가한다. 미국 기준 주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에어 태그

나의 찾기 서드파티 제품이 이미 등장한 바 있는데, 애플의 에어 태그도 출시된다. 블루투스를 통해 분실물을 찾아주며, U1 칩을 탑재한 아이폰에서는 정확한 탐색 기능인 precision finding 기능을 제공한다.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햅틱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아이폰에서 내비게이션처럼 분실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전송되는 정보는 애플 특유의 프라이버시 원칙이 적용돼 원하지 않는 태그를 감지하고 식별자 확인, 소리 알림 등으로 보안을 강화한다.

이모지, 글자 등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으며 열쇠고리 액세서리 등이 함께 발매된다. 김혜란 씨와 투바 씨는 이름이 이미 새겨져 있다.

1개 29달러, 4개 세트 99달러에 판매되며 4월 30일부터 액세서리와 함께 판매된다.

애플 TV 4K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들어간 애플 TV 4K가 새롭게 출시된다.

놀라운 기능이 있는데, 아이폰의 조도 센서를 통해 TV의 조도를 파악한다. 애플 TV 4K는 스크린을 가지지 않은 셋톱박스다. 따라서 TV에 조도 센서를 넣을 수 없는데, 아이폰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화면에 아이폰을 댈 위치를 띄워주고 그 위에 아이폰을 위치시키면 자동으로 설정된다. 일종의 캘리브레이션인 셈이다. 정확한 의미의 캘리브레이션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하나로 TV의 활용성까지 늘리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4K, 돌비 비전 HDR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프레임에서도 HDR을 사용할 수 있다. 돌비 비전 녹화가 가능한 아이폰 12 프로를 사용하면 돌비 비전 영상을 60fps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애플 TV의 리모콘인 시리 리모트가 메탈 재질로 변경됐다. 디지털 패드 부분에서 터치를 제공해 스와이프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액션을 사용할 수 있다. 휠 부분으로 빨리 감기 등이 가능한 등 추억의 휠 UI가 돌아왔다.

새 애플 TV 4K는 32GB 179달러, 64GB 199달러에 판매되며, 4월 30일에 주문 가능하며 2분기 출하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M1 아이맥

M1 칩셋을 탑재하고 폼팩터 디자인을 바꾼 아이맥이 등장했다. 컬러는 총 7가지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볼드하고 리치한 컬러를 도입했다.

과거의 아이맥은 직각에서 점차 둥글어지고 있었는데, 물방울 디자인을 7~8년 만에 버리고 직육면체 형태로 돌아왔다.


과거의 아이맥과 비교하면 로직보드와 팬 크기가 매우 줄었다. 과거의 아이맥 팬은 무기로 쓸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CPU와 GPU 크기가 줄고 전반적인 설계를 변경해 아이맥 내부 용적을 50%까지 줄였다.

디스플레이는 4K를 넘는 4480 x 2520(4.5K)를 갖추고 있다. P3 색역을 모두 만족시키며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주변 조도 인식 기능을 탑재해 조도에 맞게 밝기를 조절하며, 빛 반사 방지 패널을 탑재했다.

M1의 개선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를 적극 활용해 카메라가 켜지면 초당 1조번의 연산을 통해 좋은 화상을 잡아낸다. HDR도 영상통화에서 실시간 적용된다.

마이크의 경우 여러 마이크(마이크 어레이)를 탑재해 에어팟이나 M1 맥북에서 사용되는 빔포밍 마이크 방식을 사용한다. 후방 소음을 잡아내 화상 통화에서 더 좋은 퀄리티의 음질을 만들어낸다.

스피커의 파워를 키우고 정확도를 늘려 사운드 경험을 확대했다. 기존 아이맥의 스피커도 충분히 좋았는데 더 개선됐다고 한다. 오프라인 상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은 M1 맥에서 기대되는 그대로지만, 팬을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특성상 더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다. Xcode, 라이트룸 등에서 85% 빠른 성능을 내며, 4K 영상 8개를 프레임 저하 없이 편집할 수 있다. 벡터네이터 등의 앱은 기존 아이맥보다 현재 아이맥에서 더 빠르다고 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컨트롤러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설정이 추가됐다. 물론 게임에서 기능을 허락해줘야만 할 수 있다. 아이폰 화면을 띄울 수 있어 핸드오프나 클립보드 등을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를 네개 탑재하고 있으며 그중 두개는 썬더볼트 포트다. 40G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본체 두께가 얇아지며 생긴 단점으로는 어댑터가 있다. 기존 아이맥은 어댑터가 내장돼 있는데, 본체가 얇아져 어댑터를 밖으로 빼서 사용해야 한다. 대신 어댑터에는 전원 선과 이더넷 포트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아이맥에는 이더넷+전원이 하나만 연결되는 셈이다.

아이맥 키보드가 아이맥 컬러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총 세가지 제품이 출시된다. 가장 작은 제품은 스포트라이트 핫키, 받아쓰기, 방해금지 모드, 이모지 입력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터치ID를 내장한 무선 키보드도 공개됐다. 터치ID는 보안된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 전송된다. 여러 사용자를 미리 등록해놓았다면 터치ID를 통해 빠르게 사용자를 전환할 수 있다.

터치ID와 숫자 키가 달린 키보드도 공개됐다.

매직 마우스와 매직 트랙패드도 컬러를 입히고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다.

아이맥 역시 재생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8코어 CPU, 7코어 GPU 탑재 제품(M1 맥북 에어 사양과 동일)은 1299달러, 8코어 CPU, 8코어 GPU 제품(M1 맥북 프로 사양과 동일)은 1499달러부터 시작한다.

M1 아이패드 프로, 미니 LED 아이패드 프로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한 영상에서 도둑이 맥북에서 뭔가를 훔쳤는데

아이패드에 M1을 탑재하고 있다.

CPU는 기존보다 2배 빨라졌고, 아이패드 1세대와 비교하면 75배 빨라졌다. 기존보다 2배밖에 안 빨라졌다는 게 더 놀랍다.

GPU는 1세대 아이패드 대비 1500배 빨라졌다.

저장장치는 2배 빨라졌으며 2TB 옵션까지 선택할 수 있다. ProRAW 이미지를 6만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4K 영상은 220시간까지 저장된다.

예상대로 USB-C 대신 썬더볼트 포트가 탑재됐다. USB 4도 지원하는 모델이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40Gbps까지 가능하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서 6K 연결이 가능한 수준이다.

셀룰러 모델에 5G를 추가했다. 최대 3.5Gbps 전송 속도 지원이 가능하며, 밀리미터파 방식까지 지원하는 미국에서는 이론상 다운로드 속도 4Gbps까지 지원된다. 그러나 한국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카메라, 스튜디오 마이크, 라이다 스캐너를 모두 활용해 모션 트래킹을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한다. 그린 스크린에서 뒤에 배경을 입히거나, 라이다 센서를 통해 댄스 영상을 찍을 때 바닥을 무대로 치환할 수 있다. CamTrackAR로 부른다.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세우거나, 스마트 HDR 3를 실행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 라이다 센서까지 활용해 디테일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센터 스테이지로 부르는 기능이 추가됐다.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피사체인 사람이 움직이면 사람이 중심에 있도록 화면을 옮겨주는 기능이다. 기계적인 카메라 이동 없이 머신러닝으로 처리한다. 앵글 안에 타인이 들어오면 줌아웃을 통해 사람을 모두 보여주도록 한다. 갤럭시 폰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갤럭시 폰이 렌즈를 옮겨 다니며 사람을 보여준다고 하면, 초광각 렌즈 하나로 구현한 것이 차이점이다.

키노트에는 빠져있지만 최대 밝기는 600니트다.

12.9형 모델 한정 프로 디스플레이 XDR(익스트림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을 탑재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작은 화면에서 XDR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보다 120배 작은 LED를 1만개 탑재했다.

다른 미니 LED 제품과 마찬가지로 로컬 디밍을 통해 빛 조절을 한다. 명암비는 1백만:1이다. LED가 줄었으므로 두께도 6.4mm로 얇게 유지할 수 있다.

애플 펜슬과 터치패드 내장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제공된다. 이번 제품부터는 화이트 컬러 키보드도 추가됐다.

미니 LED가 탑재됐다고 해서 300만원쯤 할줄 알았는데 기존과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4월 30일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5월 말에 출하된다.

총평

훌륭한 제품은 기본이고 애플만이 할 수 있는 몇개의 훌륭한 기술들이 탑재됐다. 예를 들어 셋톱박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폰을 TV에 갖다대 조도를 파악하는 기능이나, 초광각 렌즈 하나로 인물을 추적하는 등의 기능들이다. 에어 태그를 통해 물건을 찾는 내비게이션이나, 배우자에게 카드를 발급해주는 애플 카드 패밀리 등의 정책도 훌륭하다. 다른 제조사들이 마냥 탑재만 하고 있는 라이다 센서(ToF 센서)를 카메라 촬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사용자 경험에서 애플이 아직도 다른 회사들보다 얼마나 앞서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