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를 위해 엔비디아가 준비한 것들

“업무환경에서의 비주얼 컴퓨팅과 각자의 목적에 맞게 기술을 사용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밥 피트(Bob Pette) 엔비디아 부사장은 12일 자사의 개발자 컨퍼펀스  GTC 2021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데스크톱·데이터센터용 GPU 신제품과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공개했다.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Metaverse)를 업무 환경에 도입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메타버스란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상 세계에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나 국내의 제페토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엔터테인먼트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현재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인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엔비디아도 이에 발맞춰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작업도 수월하게”

이날 밥 피트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데스크톱 제품으로 ▲엔비디아 RTX A5000 ▲엔비디아 RTX A4000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4월 중으로 전자부품 유통업체와 OEM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밥 피트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기존 RTX 데스크톱 GPU에 비해 AI 성능은 5배 이상 향상됐으며, 렌더링 성능도 2배 이상 향상됐다. 데이터 처리 속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GPU 메모리도 기존에 비해 늘어났다. 이를 통해 용량이 크거나 까다로운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GPU ▲엔비디아 A10 ▲엔비디아 A16도 선보였다. 밥 피트 GM은 “이번 제품이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A10은 엔비디아 RTX 버추얼 워크스테이션(vWS) 상에서 구동될 때 그래픽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2.5배 향상된다고 한다. 추론성능도 2.5배 향상됐고, 엔비디아 A16도 기존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사용자밀도(user density)가 높아졌으며, 총소유비용도 20% 이상 좋아졌다고 밥 피드 부사장은 설명했다. 사용자밀도는 단일 서버에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사용자 수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두 제품 모두 다 GPU 메모리도 증가했다.

엔비디아 A10과 A16은 5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들어가는 메타버스

이날 주목을 받은 것은 엔비디아가 메타버스 개발을 위한 도구이라고 소개한 옴니버스다. 리처드 케리스(Richard Kerris) 엔비디아 GM의 설명에 따르면,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엔비디아 RTX 기반 3D 시뮬레이션 및 협업 플랫폼이다. 멀티 GPU가 탑재돼 있으며, 모든 워크로드를 측정할 수 있는 컴퓨팅 기능이 탑재돼 있다. 케리스 GM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옴니버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가 아닌 산업 종사자들도 옴니버스 플랫폼과 KIT 익스텐션 위에 옴니버스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처드 케리스 GM은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사용자 각자에게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실시간 상호운용성을 통해 생산 시 유연하고 빠르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며 “모든 워크플로우에 걸쳐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로리 허포드(Lori Hufford) 벤틀리 시스템즈 애플리케이션 인터그레이션 부사장은 “벤틀리 시스템즈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통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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