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릴레이 인터뷰] 김아름 팀윙크 마이데이터사업본부장

“금융사업도 결국 커머스와 비슷합니다. 요즘에는 필요한 금융상품을 찾기 위해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되죠. 플랫폼을 통해 조건에 맞는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잖아요. 결국 금융도 유통이 중요해진 겁니다. 관건은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기 위한 데이터 역량과 파트너사들과의 제휴인데, 팀윙크는 좋은 금융상품을 가져오는 것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아름 마이데이터 사업본부장은 바이라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상품 유통 통로가 은행 창구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출중개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팀윙크가 마이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품을 추천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팀윙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려운 금융시장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 7월 선보인 자산관리 앱 ‘알다’는 신용올리기, 대출상품 추천, 소비내역 확인 등을 서비스한다. 서비스명처럼 금융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모든 사람들이 금융에 대해 잘 알게 하는 것이 목표다.

김아름 팀윙크 마이데이터사업본부장

팀윙크는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으며, 올 초에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팀윙크가 타겟하고 있는 사용자 층은 중저신용자다. 신용점수가 높지 않은 씬파일러,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대출 등의 금융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현재 전체 사용자 가운데 70% 이상이 중저신용자다. 이 중에서도 60% 이상이 3040 세대 사용자 층이다.

팀윙크는 자사가 가진 경쟁력으로 핵심 타겟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타겟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중저신용자로, 고객들의 패턴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경쟁력도 이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2018년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만큼, 핵심 타겟의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요건인 이해상충방지 상품추천 알고리즘과 대안신용평가모형도 회사 출범 시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터와 활용 측면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꾸준한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분석·가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며 “이 경우 빠르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팀윙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보안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비스 구축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를 했다는 설명이다. 보안, 금융권에 몸담은 인력을 섭외한 점도 한 몫 했다. 팀윙크가 자본력을 가진 금융사, 빅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마이데이터 본허가에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스타트업인 만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약 28명의 인원이 모두 심사 기간동안 여기에 매달렸다”며 “쉽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한 덕에 실사를 나온 금융감독원에서도 칭찬을 할 정도였다”고 자랑했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팀윙크의 계획은 ‘하던 것을 더 잘하자’다. 김 본부장은 “저희의 전략은 마찬가지로,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생각보다 중저신용는 많고, 이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회사는 이제 출발선 위에 서 있다. 김 본부장 “마이데이터 시장은 이제 시작이고, 저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잘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