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가 만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YG 합류

인기 가수들이 대거 포진한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이 기획에 국내외 기업들이 뭉쳤다.

10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키스위와 설립한 합작법인 ‘KBYK 라이브(Live)’에 YG엔터테인먼트(YG)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가 공동투자한다고 밝혔다.

YG와 UMG는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KBYK Live의 ‘베뉴라이브(VenewLive)’를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케일의 플랫폼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최성준 최고운영책임자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를 다수 보유한 당사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양질의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애초 KBYK 라이브는 지난해 5월 빅히트와 키스위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만든 회사다. 이후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서비스인 베뉴라이브를 출시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해왔는데 여기에 YG와 UMG가 참여하게 된 것이다.

빅히트 측은 베뉴라이브가 개별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베뉴라이브를 통해 콘서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 열린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와 ‘BTS MAP OF THE SOUL ON:E’이 사례다.

빅히트 측에 따르면 두 공연에서 각각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6000명, 전체 공연 시청자 수 99만3000명을 기록했다. 4K/HD의 화질 영상에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 라이브 채팅 기능과 응원봉 연동 기능 등 공연 인터랙티브 요소를 선보였다.

이들은 베뉴라이브를 통해 콘서트 송출, 공연 공식 상품(MD) 구매, 채팅 등 소셜 인터랙티브 기능 외에 디지털 콘서트에서 제공하는 공연 요소를 각 아티스트와 팬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맞춤 형태로제공할 예정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Global CEO는 “빅히트의 팬 경험 극대화를 위한 시도는 엔터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의 도입까지 이르고 있다”며 “시대마다 가장 진보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팬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최고의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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