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도 초기다

[주간 바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IT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비즈니스가 혁신해 나가는 소식를 다루는 주 1회 전해드리는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엔터프라이즈 테크 소식을 매주 이메일로 받고 싶은 분은 여기에서 구독을 신청해주세요.


Top Story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도 초기다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을 살펴보면 클라우드가 수익의 최첨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에 실패한 기업들은 수익악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클라우드 기업은 암울한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와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부문에서 지난 분기 167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32%가 성장한 수치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8% 성장한 1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워크 스페이스 포함)는 38억3000만 달러로 무려 46.5% 증가했습니다. 다만 구글은 4분기 12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후발주자로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된지 이제 꽤 시간이 지났는데 빅3가 지난 분기 약 30~40%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이 아직도 초기 상태임을 보여주빈다. 빅3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도 20~3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이라도 엔터프라이즈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비즈니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성장이 가능한 시대인 것입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마이크로소프트일 것입니다.

사티야 나델라 회장이 취임하던 해인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93억 달러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0년 매출은 143억 달러입니다. 2016, 2017년은 매출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감소했지만, 클라우드로 완전히 전환된 2018년부터 급성장을 이뤄왔습니다.

클라우드 빅3중 AWS와 구글은 태생적인 클라우드 기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매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성장을 해왔습니다. 애저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뿐 아니라 MS 오피스 매출을 오피스365 매출로 전환하고, 다이나믹스 등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럼 클라우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어떨까요? IBM의 경우 2015년 매출이 820억 달러였는데, 2020년 매출은 730억 달러입니다. 5년 동안 90억 달러의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라클은 382억 달러에서 401억 달러가 됐습니다. 다행이 줄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큰 성장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IBM과 오라클이 클라우드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IBM은 레드햇을 인수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대장이 되려하고 있고, 오라클은 DB를 지렛대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라인업도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이제는 스타트업처럼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아닌 금융사, 제조회사 등 레거시 시스템을 잔뜩 보유한 기업의 시스템을 누가 클라우드로 잘 전환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IBM 오라클처럼 오랫동안 엔터프라이즈 IT 비즈니스를 했왔던 기업들에도 아직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거시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회사들이이니까요.

 


Topics

비트코인과 에터프라이즈 IT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받고 차를 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유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막대한 회사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도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역시 일론 머스크가 선구자라는 찬양도 나옵니다. 테슬라에 앞서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중에 먼저 비트코인에 투자한 회사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주인공인데 7만1079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금액이 32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도 급상승했습니다.

뜨거운 감자 클럽하우스 뒤에서 웃는 아고라

  • 요즘 클럽하우스가 난리입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클럽하우스 때문에 FOMO(고립공포감)을 앓을 정도네요.  클럽하우스 덕분에 주가를 올리는 엔터프라이즈 IT 기업이 있는데 바로 아고라입니다. 아고라는 중국에서 시작한 테크 기업으로 오디오, 비디오를 포함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다만 요즘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나중에 중국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클럽하우스 북미 서비스는 AWS에서 합니다.

앤디 제시 AWS 사장, 이제는 아마존 CEO

  • AWS의 앤지 재시 사장이 AWS를 넘어 아마존의 CEO가 됐습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한걸음 물러납니다. 앤디 재시 CEO는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을 졸업하고 1997년 아마존에 입사했습니다. 이는 AWS가 아마존 전체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줍니다. AWS는 아마존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AWS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Digital Transformation

교보생명, 아마존 DNA 품고 디지털 전환 속도
교보생명은 빅데이터 분석과 자유로운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시스템과 중요 워크로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한다.

코로나19 속 먹거리 찾는 렌털업계…비대면 확대·디지털 혁신 속도
코웨이는 최근 IT 전담조직인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를 신설했다. DX 센터는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웰스가 속해 있는 교원그룹도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 혁신센터’를 출범했다.  SK매직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연구기관과 빅데이터·AI 분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지속 힘을 주고 있다.

[SR건설부동산] 건설업 생존의 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올해 초 건설 CEO들이 던진 화두 중 하나인 ‘디지털’이 건설사 내부에서부터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일 처리 속도를 올리는가 하면, 부동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프로젝트 수주에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다.

디지털 혁신 고삐 당기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오픈소스 점검 시스템 구축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밑그림 역할을 하는 오픈소스의 보안성 강화에 나선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선 외부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은행의 금융시스템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몸집 2배 키운 읏맨 ‘정길호’…‘디지털’로 OK저축은행 1위 승부 던진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지 4년 만에 OK저축은행은 ‘환골탈태’했다. 정 대표는 올해 디지털과 고객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속도를 높이고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등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포드, ‘구글 생태계’ 싣고 미래로 달린다
지난 해 10월 취임한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의 깜짝 소식을 전했다. 구글과 손잡고 포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포드는 구글과 제휴를 통해 차량 내 연결성(커넥티비티)을 향상하는 데 많은 힘을 쏟을 전망이다.

SKT·KT·LGU+, ‘AI 콜센터’ 확대…’업무 효율·사업성’ 주목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인공지능(AI) 콜센터 도입·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마트에 두뇌 뺏긴 SKT, AI 기업 전환 ‘흐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일등공신들이 신세계그룹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AI 기업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의 미래엔 먹구름이 꼈다.

[유통톡톡] 유통가에 부는 ‘온택트’ 바람… 식품업계 속도전 돌입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온택트 서비스 비중도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0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3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급증했다.

 


Security

구글, 작년 ‘보안 취약점’ 포상금에 75억원 썼다
구글이 작년 제보받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포상금을 제공하는 ‘버그 바운티’ 제도를 운영하면서 총 670만 달러(약 75억2천500만원)를 지급했다고 자사 보안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애플 vs 페이스북, 사생활 보호 정책 놓고 난타전…왜?
구글이 작년 제보받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포상금을 제공하는 ‘버그 바운티’ 제도를 운영하면서 총 670만 달러(약 75억2천500만원)를 지급했다고 자사 보안 블로그를 통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슈퍼컴퓨터 노리는 악성코드 등장…전 세계 피해 우려
IT보안서비스기업 에셋(ESET)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한 신종 다중플랫폼 멀웨어가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솔라윈즈 사태’의 공격자들, 다양한 침투 전술전략 활용했다
‘솔라윈즈 사태’의 이름을 다시 붙여야 할 상황이 되었다. 애초에 알려진 것처럼 공격자들이 솔라윈즈(SolarWinds)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감염시켜 침투한 전략이 이 사건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CISA의 수장인 브랜든 웨일즈(Brandon Wales)가 발표했다.

냉철한 판단력 유지하려면?··· 사이버 사고 대응(IR) 팀을 위한 조언
사고 대응(IR ; Incident response)은 대규모 조직이라면 보안 전략의 한 축이다. 다양한 상황과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법을 숙지함으로써 기업은 사이버 공격에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박성중 의원, 본인확인기관 지정 요건 강화 법안 발의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회 본인확인기관 지정요건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주 1회 편하게 이메일에서 엔터프라이즈 IT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면 아래에서 신청해주세요.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