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아루바 “‘ESP’로 AI옵스·보안·유무선 통합 구현…SD-WAN 사업 본격화”

복잡한 네트워크 관리, 장애 식별과 진단의 어려움, 사물인터넷(IoT) 단말 증가로 인해 증가하는 보안위협, 비용 증가….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HPE 아루바)가 꼽은 기업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겪는 주요 문제다.

강인철 HPE 아루바 한국 총괄 전무는 27일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같이 진단하면서 “아루바는 네트워크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해결방법으로 ‘아루바 엣지 서비스 플랫폼(ESP)’을 제시했다.

강 전무는 “네트워크 관점의 해결방법은 복잡한 도구와 구성이 아닌 간편한 방법이어야 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이용해 자동화 통해 관리자 부담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 또 NaaS(Network as a Service)같은 유연한 사용량 기반 금융 옵션을 제공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네트워크 엣지가 많은 변화 겪고 있어 그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며 “‘아루바 ESP’는 간편한 네트워크 운영과 배포, 네트워크 보안, AI 기반 자동화 운영까지 고객사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아루바의 차세대 네트워크 제품군을 아우르는 플랫폼이자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HPE 아루바가 선보인 ‘아루바 ESP’는 연결·보호·분석·실행이 모두 가능한 지능형 엣지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을 위한 ▲AI옵스(AIOps) ▲제로트러스트 보안 ▲유니파이드(통합) 인프라스트럭처로 구성된다. 스위치와 무선 액세스포인트(AP) 등 유무선 네트워크 제품군, 클리어패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아루바 센트럴 중앙관리 콘솔 툴 등이 ESP 안에 포괄돼 있다.

박정무 한국 HPE 아루바 과장은 “인텔리전트 엣지를 위한 ‘아루바 ESP’는 네트워크 운영을 단일하게 통합하며, 내·외부 보안을 높이면서 관리자가 쉽게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간소화된 네트워크 통합 운영관리를 지원한다”면서 “네트워크 연결과 보호, 즉 안전한 연결뿐 아니라 실행가능한 데이터 분석과 조치(실행)까지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HPE 아루바는 올해 이 ‘아루바 ESP’를 주축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한다. 강인철 전무는 “아루바 유무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좀 더 스마트하게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HPE 아루바는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 사업에 주력한다. 가트너 SD-WAN 매직쿼드런트 리더 그룹에 속한 실버피크를 지난해 9월 인수하면서 아루바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포괄하는 전체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강 전무는 “올해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가 WAN 제품군 확장으로, 전세계 최고 기술 수준을 가진 SD-WAN 기업인 실버피크를 작년에 인수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SD-WAN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전세계적 SD-WAN 시장은 평균 2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시장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성장률이 클 것으로 보고 인원 충원 등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PE 아루바는 최근 SD-WAN과 보안이 결합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지스케일러, 체크포인트 등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해 솔루션 연계를 통한 올인원(All-in-one) 보안 솔루션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HPE 아루바는 통신서비스제공업체들과의 사업 협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통신3사와 협업해 매니지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클라우드 관리 방식을 지원하는 ‘아루바 센트럴’을 기반으로 통신사와 공동 구축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소호를 포함해 중소기업(SMB) 시장과 개인대상(B2C) 시장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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