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CES에 출품할 여러 제품을 차차 선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공개한 제품은 ‘CSO(Cinematic Sound OLED)’ 제품이다. 무려 벤딩 화면을 특징으로 한다. OLED가 가질 수 있는 특징 두가지를 조합한 제품에 해당한다.

과거 LG는 G8 ThinQ를 발매할 때 같은 기술을 조금 다른 이름(Crystal Sound OLED)으로 탑재한 바 있다. 이것은 OLED 층을 직접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OLED 패널이 바로 진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익사이터(Exciter)로 부르는 부품을 부착해 이 익사이터가 패널의 진동을 만들어내고 패널은 소리를 낸다. 유리창에 부착하는 스피커와 비슷한 원리다. 그런데 처음엔 좀 두껍던 익사이터는 점차 얇아지다 G8 폰에서는 필름 형태로 들어갔다. 그리고 수화부(전화기 상단)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고 중앙에서 들려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현재의 익사이터는 더욱더 얇아져 0.6mm 수준까지 줄었다. 즉, 디스플레이를 얇게 만드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내장 스피커를 넣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더 얇은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지난해 CES 2020에서는 8K 디스플레이에 CSO를 탑재해 11.2채널까지 다변화된 소리를 탑재하기도 했다.

G8에 들어간 익사이터는 필름 형태로 진화했다(출처=LG전자)

사진에서 보이는 익사이터는 현재 필름 형태이므로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출처=LG디스플레이)

이에 현명한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겸용으로 사용하도록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롤러블 TV처럼 둘둘 말리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 만큼 안으로 굽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벤더블 CSO로 불리며,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48인치다.

LG디스플레이가 일반인에게 공개할 또 다른 제품은 투명 OLED다. 투명 OLED는 이미 2010년대 초 등장한 제품이지만 점차 성능이 높아지고 있고 LG전자의 냉장고 등에는 이미 탑재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제품화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구현된 투명도는 40%로, LCD를 투명으로 구성했을 때의 10%보다 높다. 과거 투명도는 높은데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던 점이 점차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는 스마트 베드, 지하철 객실 유리창, 레스토랑 세가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각각 침대 프레임에서 날씨 등의 정보, TV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제품, 노선도나 지역정보 확인, 팬데믹 시대에서 파티션과 메뉴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LGD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OLED 제품은 월페이퍼형과 신형 롤러블 제품이다. 월페이퍼형 제품은 매년 나오는 제품이지만 점점 더 제품이 얇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제품의 경우 LCD와 다르게 패널 뒤에 별도의 부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벽에 붙이듯이 사용할 수 있다.


신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아닌 LG전자 측이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완제품인 TV의 형태여야 더 큰 임팩트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측이 선보이고 있는 OLED R 시리즈는 2019년에는 아래에서 위로, 2020년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올라오는 걸 선보였다. LGD가 올해 선보일 롤링 OLED는 자동차 창문과 같은 형태가 아닐까. 완제품을 선보이는 LG전자와 달리 LG디스플레이의 전시장에는 다양한 롤러블 OLED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투명 OLED와 롤러블을 결합하면 침대, 가구, 매대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스마트 미러나 스마트 스크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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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