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HCI,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AI’로 지능형 운영관리
시스코가 ‘데이터센터 애니웨어(Data Center Anywhere)’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강화하면서,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의 자동화된 지능형 인프라 운영관리 지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3년 전 자체 개발 프로젝트로 클라우드(SaaS) 기반의 시스템 통합관리·자동화 플랫폼인 ‘시스코 인터사이트(Cisco Intersight)’를 선보인 데 이어, 앱다이내믹스, 사우전드아이즈 등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와 네트워크 모니터링·인텔리전스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지능형 인프라 운영관리 자동화 역량 강화에 매진해왔다.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 IT 환경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온 많은 기업들은 혁신을 꾀하기 위한 방안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채택해 비즈니스 민첩성과 유연성, 효율성 확보에 나섰다. 동시에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도 소프트웨어정의 방식으로 단순화, 통합화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데이터센터 현대화다.
다양한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이기종의 분산된 기업 IT 인프라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데 있는 상황에서 통합 가시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성능과 비용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IT 기업들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일원화된 방식으로 보다 쉽게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체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과 통찰력, 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능화·자동화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시스코 하이퍼플렉스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인 ‘하이퍼플렉스(HyperFlex)’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하이퍼플렉스는 스토리지와 컴퓨팅, 네트워킹, 가상화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SW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시스코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플랫폼이다. HCI는 기업의 IT 인프라를 단순화하면서도 손쉽게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구현해 그 자체로 운영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하이퍼플렉스에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시스코는 ‘컨네이너를 위한 하이퍼플렉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여,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플렉스가 쿠버네티스서비스(KaaS)·컨테이너서비스(CaaS) 플랫폼으로 기능해 기업은 빠르게 신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운영체제, 라이브러리, 패키지 등 쿠버네티스 구성요소뿐 아니라 보안 업데이트와 패치까지 관리한다.
시스코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와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지원하는 KaaS 플랫폼인 ‘시스코 컨테이너 플랫폼(CCP)’을 하이퍼플렉스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ACI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확장 지원을 시작해, 엣지부터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포괄하게 됐다.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환경 전반에 걸쳐 통합된 네트워크로 일원화된 관리와 보안정책을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보장한다.
나아가 사용자가 위치한 지사·지점에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가 통합된 ‘하이퍼플렉스 엣지’ 플랫폼까지 선보이면서 엣지부터 코어, 클라우드 환경까지 비즈니스 인프라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더라도 높은 서비스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해서다.
운영관리는 ‘클라우드처럼’, ‘AI옵스’ 구현해 고품질 서비스 최적화
하이퍼플렉스는 시스코가 제공하는 클라우드(SaaS) 기반 시스템 통합관리 솔루션인 ‘시스코 인터사이트’로 관리된다.
지금은 온프레미스 설치 버전도 출시됐지만, 인터사이트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SaaS) 기반으로 제공돼 인프라 시스템 운영관리 방식을 클라우드처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포털에서 물리적 제약 없이 다양한 인프라 시스템 환경에 대한 단일 관리 뷰를 지원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환경에도 클라우드 기반 원격 설치와 워크로드 최적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AI·ML 분석 기술로 최적의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며, 장애에 대한 선제 예측적 대응을 가능케한다. 만일 문제를 인지하면 연결된 기술지원센터(TAC)로 자동 전송해 신속하게 대응조치할 수 있게 한다.
시스코는 인터사이트에 통합돼 있는 AI·ML 기반 자동 운영 솔루션인 ‘시스코 워크로드 옵티마이제이션 매니저(CWOM)’로 멀티클라우드 워크로드 최적화와 성능 검증 기능도 제공한다. CWOM은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전체 인프라 자원과 구성요소를 모니터링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워크로드를 실시간 분석해 조치 방안을 자동을 추천·실행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해 안정된 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전체 운영시스템과 클라우드 비용도 통제·관리해 절감할 수 있게 한다. 컨테이너 플랫폼 관리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시스코 ACI에 AI 기반 지능화 관리 툴인 시스코 네트워크 인사이트를 더해 네트워크 구간 실시간 서비스 분석을 통한 신속한 장애 대응 지원, AI를 기반으로 사전 잠재적 문제점을 파악,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클라우드 기반의 앱 성능 모니터링과 인사이트 제공을 수행하는 앱다이내믹스도 제공하고 있다.
황승희 시스코코리아 데이터센터 사업 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소프트웨어정의 아키텍처는 가시성이 취약하다. 로그정보를 바탕으로 연동돼 있는 워크로드 간 상관관계를 파악해 가시성(Visibility)과 통찰력(Insight)을 확보해 사전에 장애를 예방하고 인프라 자원을 통제(Control)로 관리와 투자를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라면서 “하이퍼플렉스뿐 아니라 ACI, UCS, UCS 디렉터 오케스트레이터 등을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아키텍처 전반에서 AI옵스(AIOps) 기반의 관리체계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성능 최적화와 품질 관리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부사장은 “시스코는 최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뿐 아니라 컴퓨팅(UCS)과 HCI(하이퍼플렉스) 영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하이퍼플렉스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시스코의 ‘데이터센터 애니웨어’ 전략에 부합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AI 기술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정되면서 HCI, 인프라 자동화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킹, HCI, 인프라 자동화 시장 ‘리더’
시스코는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네트워킹’ 보고서에서 6년 연속 리더로 선정되고 있다. 또한 시스코 하이퍼플렉스는 최근 발간된 포레스터 웨이브 보고서 ‘HCI’ 부문과 ‘인프라스트럭처 자동화 플랫폼’ 부문에서도 각각 리더로 선정됐다.
가트너는 시스코가 검증된 제품과 전세계에 걸친 대용량 설치 기반으로 폭넓은 기능을 지원하는 점과 늘어나는 고객의 자율 네트워크 수요에 맞춰 애널리틱스와 자동화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시스코 네트워크 인사이트’가 ‘시스코 ACI’ 등과 연동해 문제 해결, 버그 처리, 리포팅 등의 운영 업무를 개선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봤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시스코 하이퍼플렉스가 SaaS 기반 시스템 관리 툴인 ‘시스코 인터사이트’가 제공하는 다기능 관리 인터페이스를 통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산된 하이퍼플렉스 클러스터 설치와 업그레이드, 운영 관리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시스코가 시스코 클라우드센터 스위트(Cisco CloudCenter Suite), 인터사이트, CWOM 등 다양한 인프라 자동화 기능과 월등한 애플리케이션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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