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툴 AI는 실시간 협업, 파일 진위 확인, 타인 보정법 바로 적용, 공유까지 한다

어도비 맥스가 10월 21~2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어도비의 화두는 AI의 폭넓은 적용과 강력한 모바일 앱 지원이다. 어도비는 이를 두고 크리에이티브 학습법, 협업의 가속화, 모바일 크리에이티브 확장,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네 가지 주제로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 학습법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툴 학습법을 실시간과 앱 내에서 모두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올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이하 CC)에서 가장 큰 변화다.

우선은 포토샵 등을 활용할 때 사용자들이 유튜브 검색을 자주 하는 것에 착안해 프로그램 내에서 바로 팁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팁 내에서 바로 자신의 작업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의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어도비가 가진 창작물 커뮤니티인 비핸스에서 인 앱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또한, CC에서 클라우드 디스커버 허브를 론칭해 다른 사용자의 창작물을 살펴보다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싶으면 해당 효과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디스커버 허브의 피드는 관심사 기반으로 개인화돼 노출된다.

비핸스, 라이트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앱 내에서 인 앱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데, 아이패드용 포토샵과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협업의 가속화

CC 라이브러리를 폭넓게 제공한다. 어도비가 꾸준히 강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부서와 마케팅 부서의 협업을 위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주장하는 이유는 어도비가 마케팅 솔루션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의 웹페이지는 소셜 미디어, 모바일, PC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따라서 각 채널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디자인 시스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마케팅 담당자 혹은 전사적으로 일관된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라이브러리를 추가했다고 한다. CC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XD와 스파크에서 라이브러리 에셋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디자인 시스템 생성 및 배포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개발자를 위한 라이브러리 API 공개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많은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클라우드 문서화는 포토샵 파일 등에 버전을 도입한 것이다. 과거에 최종.psd, 진짜최종.psd, 이런XX.psd 시절을 벗어나 한 파일을 클라우드화해 그 안에서 이전 버전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XD 등에서도 도입된다.

모바일 크리에이티브 확장

아이폰용 프레스코와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가 출시된다.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는 터치와 스타일러스 경험을 사용하기 위한 툴로, PC 버전과는 다르게 방사형, 격자, 대칭반복 등의 기능을 터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파일은 클라우드 문서를 통해 데스크톱에서도 작업을 이을 수 있게 설정돼 있으며, PC 툴과 마찬가지로 1만8000개 폰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커뮤니티 피드를 통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아이폰용 프레스코는 수채화, 번짐 효과 등 아이패드용 프레스코에서 기대했던 기능 대부분을 구현해 출시한다.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기존 툴의 성능 업데이트

앞서 어도비가 발표한 내용 대부분은 어도비의 AI 강화에 의해 이뤄진다. 기존의 툴들 역시 어도비의 AI인 센세이(Sensei)를 통해서 조금 더 편리한 형태로 거듭났다.

라이트룸의 경우 고급 색상 필터 기능이 적용된다. 우측 색상 등급 조절만으로 색감을 자연스럽게 조정할 수 있다.

포토샵은 하늘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하늘 외에도 배경 등 여러 요소를 삽입할 수 있다. 포토샵이 제공하는 하늘이나 직접 찍은 하늘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만약 어두운 하늘로 변경하면 다른 부분의 톤도 자동으로 조정할 정도로 발전해 있다. 하늘 외의 부분을 래스터화해 분리해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토샵에서 흑백사진을 색상화할 수 있다. 뉴럴 필터를 통한 것이며, 이미지의 사물을 분석해 자동으로 컬러를 입히는 기술이다. 만약 컬러가 원래 버전과 비슷하지 않다면 색상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만족하는지 툴 내에서 질문을 함으로써 AI가 더 개인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들이 애프터이펙트에서 3D 카메라를 만들어 애셋을 회전하던 것에 착안해 3D 카메라 툴을 추가했다. 카메라를 통해 어느 방향으로든 오브제를 회전시킬 수 있다.

XD도 마찬가지로 3D 모드를 도입했다. 원래 자유변형으로 작업해야 했던 것들을, 3D 변형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만약 3D 오브젝트를 선택하면 해당 부분을 3D 레이어로 분리해 회전, 확대 및 축소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사물을 분석하는 것을 역이용해 이 콘텐츠가 진짜 본인이 작업한 것인지를 파악해주는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기능을 선보인다. 일부 제작자가이 악의적으로 콘텐츠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기능으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품임을 인정받고, 다른 기업이나 소비자는 피드에서 작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포토샵 내부 혹은 비핸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변형, 필터 등의 진위여부를 판별해낼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진위여부 파악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