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MS·삼성 진영과 애플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삼성 언팩에서 삼성과 MS가 보이는 OS 간 앱 연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실 발표 내용 중 상당수는 ‘사용자 휴대폰’ 앱을 통해 이미 실행할 수 있는 상태다.

‘Your Phone Companion’ 안드로이드 앱을 깔고, 사용자 휴대폰 윈도우10 앱을 실행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연동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문자, 사진, 알림 등을 실행할 수 있고, 전화와 문자를 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와이파이망을 통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PC로 미러링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삼성 포함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연동 도입으로 인해 삼성폰과 다른 안드로이드폰의 사용성이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은 삼성 노트를 원노트와 연동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삼성 노트에 기록한 모든 것들 것 사용자 휴대폰 앱을 연동하면 별다른 과정 없이 윈도우에 자동 동기화된다.

https://twitter.com/Microsoft365/status/1291021826823524353?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291021826823524353%7Ctwgr%5E&ref_url=https%3A%2F%2Fwww.geekwire.com%2F2020%2Fsamsung-microsoft-deepen-partnership-xcloud-gaming-phone-pc-integrations%2F

삼성 전용 기능은 몇가지 더 있다. 알림(Reminders)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To Do, 팀즈 등의 앱에 연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 휴대폰 앱 연동을 거쳐놓았다면, 삼성 폰에서 ‘10시 회의’ 등으로 미리 알림을 입력해놓으면(빅스비 음성으로도 할 수 있다) 팀즈의 알림에도 연동돼 10시에 회의를 시작하기 쉽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지메일 앱에서 회의를 잡는 과정과도 유사하다. 즉, 삼성과 MS는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근무에도 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쟁 상대는 구글, 줌 등이다.

https://twitter.com/Microsoft365/status/1291418771706597383

연동뿐 아니라 인터페이스를 바꿔 폰과 윈도우가 더욱 통합돼 보이도록 만드는 조치도 하고 있다. 삼성이 발표한 내용 중 안드로이드 폰 앱을 윈도우 10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내용이 있다. 사실상 앱 아이콘만을 보여주고 이것을 클릭하면 안드로이드 화면을 윈도우10의 창처럼 보여주는 역할만을 하는 것인데, 이 간단한 처리만으로 사용자는 윈도우10을 안드로이드에서 실행하는 느낌을 받는다. 윈도우처럼 바로 가기 아이콘 역시 꺼내놓을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는 와이파이망을 통해 갤럭시 폰의 화면을 미러링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러 안드로이드 앱을 창 모드로 실행할 수 있는 등 인터페이스적으로는 확실히 통합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365(오피스 365)를 통한 연동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안드로이드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MS 입장에서는 삼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Xbox Game Pass

삼성과 MS는 게임도 연동하기로 결정했다. Xbox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xCloud를 삼성 전용 기능을 포함해 선보인다. xCloud를 실행할 수 있는 Xbox Game Pass 앱 자체는 모든 통신사, 모든 안드로이드 앱에서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Xbox Game Pass 앱은 플레이어가 토큰을 교환하거나 Xbox Store에서 스킨이나 DLC를 구매하는 인 앱 결제 기능이 없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 중 삼성 폰, 갤럭시 스토어에서 받은 것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

xCloud는 엑스박스의 콘솔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실제로는 임시 파일 다운로드가 있다) 폰에서 즐기는 게임이다. 삼성과 MS는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전용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제공하고, 3개월간 기어즈 5나 마인크래프트 던전 등 100여개의 인기 게임을 제공한다.

연동은 또 있다. 무선 듀얼모니터 기능이다. 갤럭시탭S7 시리즈가 윈도우10에 무선으로 연결돼 외장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사이드카와 유사한 기능인데, 두 OS 제작사가 다르다는 점에서 굉장한 협력에 해당한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킬러 기능 중 하나다. 앞으로 사용자들이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탭을 사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앱 수 역시 100만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이 말은 믿지 말자.

맥 사이드카 기능

애플과 삼성·MS의 차이점

애플은 궁극적으로는 하드웨어를 통일시키려고 하고 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사용되는 저전력 스마트폰용 칩의 성능을 높여 맥북에 탑재하는 것을 원한다. 이 경우 같은 계열의 칩을 사용하면 앱 역시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도 맥 카탈리스트 기능을 통해 아이패드 앱을 맥용 앱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데, CPU가 통일되면 이러한 과정 역시 사라진다.

애플은 게임 콘솔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폰과 패드, 맥북에서 같은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구독제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의 존재를 통해서다. 즉, 클라우드가 아닌 설치형을 고수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가입자 수 폭증에는 도움이 되지만 미래의 게이밍 경험은 아니다. 우선 맥에서 발열 문제가 심하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도 반도체를 통일하면 해결된다. 애플은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엑스박스에 월 결제 금액이 가는 것보다 반도체 성능을 올려 애플 아케이드에서 고성능 게임이 돌아가게 만들고, 이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매월 돈을 받길 원할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여러 서비스로 인해 아이폰에서도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능해지겠지만 그 시점을 늦추는 것이 애플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탈구글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삼성의 경우 이 연동이 성공적으로 사용된다면 탈구글을 해볼 수 있는 시도도 가능할 것이다. 탈구글을 해도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의 다양한 생산성 앱(지메일, 구글 독스 등)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은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앱 개발사에 갤럭시 스토어 발행을 독려하고, MS 스토어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미 화웨이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만큼은 이 전략은 나쁘지 않다. 이것은 이뤄질 가능성이 아주 낮은 가정이지만 삼성과 MS가 이 작은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았을 리는 없다.

소비자에겐 어떤 방식도 좋지만

모바일은 여전히 생산성 면에서는 약간 불편한 경향이 있다. 생산성 면에서만큼은 모바일은 보조 기기 정도로만 사용되는 편이다. 심지어 생산성을 강조하는 태블릿PC 역시 PC 수준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PC와의 연동 기능이 점차 충실해지며 사용자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생산성 용도로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윈도우-안드로이드 혹은 맥-아이폰 진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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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MS-삼성의 진영은 기능은 지원되지만 확실하게 동작하지 않거나 사용하기 어렵다가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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