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 게임산업이 경제 성장의 축으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1분기 코스피·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790개사의 시가총액, 고용, 매출·영업이익 분석표에 따르면 대면 기업보다는 비대면 기업이, 비대면 기업 중에서도 게임사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정의하는 비대면 기업은 제조와 생산,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감소시키는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곳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기술 기업을 통칭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분야 기업수는 202개로, 대면기업(568개)의 절반도 되지 않음에도 고용의 양은 더 많았다. 1분기 비대면 기업은 평균 6.3명, 총 127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대면 기업의 신규 고용은 1083명으로 기업당 1.9명에 그쳤다.

특히 게임사들의 고용이 두드러졌다. 고용창출 상위 10개사 중 1위는 펄어비스로 총 197명을 고용했다. 10위권 안에는 컴투스(139명)와 베스파(137명), 아프리카TV(127명), 넷게임즈(100명) 등이 들었다. 이중 펄어비스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하는 제도다.

게임사들의 입사자 대 퇴사자의 비율도 양호한 편이다. 나이스(NICE) 신용평가정보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입사가 가장 많은 기업들(연간 기준)의 퇴/입사율 비율이 60% 대로 나왔다.

출처= NICE 신용평가정보 기업분석보고서에서 기업별 입사자, 퇴사자 수 정리

기업 중 넥슨코리아와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의 퇴/입사자 비율이 60% 대다. 게임사들이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진출로 성과를 내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펄어비스의 경우에는 권고사직 문제로 논란이 있었으나 정경인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며 권고 사직 절차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 측은 “고용을 늘리면서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며 “포괄임금제를 업계 처음으로 2017년에 폐지했고, 문제가 됐던 권고 사직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