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 총정리 – 앱 클립, 스크리블, 애플 실리콘
iOS14
홈 화면
너무 앱이 많아서 페이지를 정리하기 어려울 때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을 선보인다. 맥OS의 스택과 비슷한 기능이다. 앱 라이브러리는 홈 화면을 지정하는 것으로, 볼 것과 숨길 것을 고를 수 있다. 앱 라이브러리에서 한번 탭으로 바로 앱을 실행할 수 있다.
검색에서 쉽게 앱을 찾을 수 있으며 사용할만한 앱을 AI로 자동으로 추천한다.
위젯
위젯 하나가 충분한 데이터를 포함한다. 윈도우에서 선보인 타일 개념이나, 애플워치의 워치 페이스처럼 위젯이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안드로이드처럼 위젯을 홈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위젯 갤러리에서 고를 수 있다. 각 위젯은 사이즈가 여러 가지이며 위젯 사이즈마다 표현하는 정보량이 다르다.
스마트 스택이 이 정보를 알아서 골라준다. 아침엔 날씨, 업무시간엔 스케줄, 저녁엔 운동 등으로 자동 변경된다.
PIP
유튜브 등의 앱에서 PIP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시리
시리 경험을 컴팩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화면 아래에서 실행된다. 어려운 질문도 실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카는 어떻게 작동해? 같은 질문을 실행할 수 있다.
보이스 메시지를 시리에서 바로 보내거나, 받아쓰기해서 보낼 수 있다. 정확도가 개선됐다. 번역까지 가능하다.
번역 앱+시리
이것은 번역 앱을 통해 제공된다. 대화하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디오와 텍스트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설계됐다. 한국어를 지원한다.
가로모드를 통해 누가 말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 위아래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
너무 많은 대화가 있어서 헷갈릴 때 핀을 통해 중요한 대화를 상단으로 올릴 수 있다.
미모지 헤어 스타일, 액세서리, 나이 옵션 등이 추가됐다. 마스크도 추가됐다.
그룹 메시지
인 라인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의 댓글 타래와 유사한 기능이며 메시지에 댓글을 쓸 수 있다. 슬랙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 있는 것과 유사한 기능이다.
다른 메신저에서처럼 그룹 메시지의 경우 사용자를 태그해 멘션할 수 있다.
최근에 누가 메시지를 보냈는지 아이콘을 통해 알 수 있으며 그룹 아이콘을 지정할 수 있다.
애플 지도
새 맵은 조금 더 정확한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주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룩 어라운드 기능을 제공한다. UK, 아일랜드, 캐나다 맵에서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매일 좋은 장소를 발견하도록 가이드 기능을 제공한다. ZAGAT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 신뢰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에서 사이클링 옵션을 제공한다.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길을 내비게이션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계단, 언덕, 빠른 길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베이징에서 자전거 옵션을 제공한다.
EV 루팅 기능을 제공한다. 전기차나 전기자전거 등을 충전하면서 갈 수 있는 길을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것이다. BMW, FORD 등과 협업했다.
카플레이
전기차, 휴게소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키다. 아이폰 NFC 기능으로 차를 열고, 충전 독에 차를 넣으면 시동을 걸 수 있다. 다른 사용자에게 iMessage를 통해 차 키를 빌려줄 수 있다. UWB를 통해 정밀성을 보장한다(차 밖에 있으면 시동을 걸 수 없다). 내년부터 적용 가능 모델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앱 클립
필요한 앱이 없을 때도 앱이 있는 것처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킥보드를 빌릴 때 킥보드 회사의 앱이 없어도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NFC를 통해 앱 클립이 실행되고, 애플 계정과 등록된 애플 페이의 카드 정보를 통해 결제 후 바로 킥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오프라인 상거래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WWDC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에 해당한다.
웹에서, 메시지 등에서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웹에서의 기능은 URL을 통해 이뤄지므로 앱 콜 방식과 유사하다. 결제까지 바로 할 수 있으며 QR과 유사한 비주얼 코드로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10MB 이하의 기능으로 빠르게 실행된다.
iPadOS 14
사진 보는 방식이 변경됐고 필터를 통해 사진 정렬하기 쉽다. 앨범에 추가할 때도 드래그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드롭다운 메뉴가 삽입됐다. 맥 OS와 비슷한 형태로 드롭다운 메뉴에서 원하는 화면 전환 없이 원하는 항목을 바로 추가할 수 있다.
시리는 iOS와 마찬가지로 화면 전환 없이 구석에서 실행된다.
전화가 왔을 때 화면 구석에서 작게 표시된다. 스카이프 등의 영상통화 등도 마찬가지다.
검색 기능 역시 전체화면이 아닌 화면에서 바로 실행된다
Universal Search
맥 OS의 스포트라이트 기능처럼 앱, 전화번호부, 계산기, 웹 검색 등을 검색 창에 통합했다.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Scribble
애플 펜슬로 입력한 글씨가 텍스트와 같은 판정을 받는다. 텍스트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것처럼 손글씨도 복사해 붙여넣을 수 있다. 손글씨의 경우 다른 앱으로 복사할 때는 텍스트로 복사한다.
도형을 그리면 그림 그대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 실제 도형으로 치환된다.
사파리에서 주소를 입력하거나, 글자를 통해 텍스트처럼 항목을 입력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처럼 여러 문자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
손글씨에서도 주소를 누르면 지도가, 전화번호를 누르면 전화가 걸리는 등 다양한 행동을 텍스트와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다.
에어팟 – Spatial Audio
극장에서 여러 공간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처럼, 에어팟의 알고리즘을 조정해 멀티채널 스피커와 같은 효과를 낸다. 단순히 멀티채널이 아니라 동작센서를 활용해 소리의 방향을 조정한다. 움직이는 동시에 소리가 동기화된다. 5.1채널, 7.1채널, 돌비 애트모스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애플워치
watchOS 7에서 새로운 워치페이스가 추가된다. 워치페이스에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Face Sharing
위에서 구성한 워치 페이스를 웹사이트에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개인끼리 공유할 때도 공유 버튼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URL로 구성돼있으므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지도
시간, 방향, 거리 등을 표시해준다. 자전거 옵션이 있으며 HUD처럼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을 시계화면에서 제공한다.
Workouts
요가,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 외에 춤 모드가 추가됐다. 힙합, 카디오 댄스, 라틴 등의 다양한 모드가 추가되었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중력 센서, 가속도센서 등을 통해 운동량을 측정한다. 운동량 체크 UI가 변경됐다.
Wind Down
저녁에 Wind Down 스크린을 제공하고 이때 잠이 들도록 제안한다. 실행하면 시계가 어두워지고 일어날 시간이 되면 알람을 준다.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제공한다. 잠을 자고 나면 수면 질을 체크하고 얼마나 잤는지 등의 통계를 업데이트한다. Wind Down의 기능을 잘 지켰는지 등의 통계를 볼 수도 있다.
핸드 워싱 기능(Automatic Detection)
손을 씻기 시작하면 스톱워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씻도록 권한다.
Home
홈킷은 모든 기기 통신에서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한다.
Home 앱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조정할 수 있다. 만약 전등을 추가하면 홈 앱은 자동화를 추천한다. 조명의 경우 Adaptive Lighting, 즉 시간에 맞는 조명을 제공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보안 카메라의 경우 화면에 보이는 특정 영역을 액티브 영역으로 지정해 그 부분에 움직임이 있으면 활성화되며 얼굴 인식도 사용한다. LIVE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tv
영상을 보거나 애플 아케이드의 모든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유저를 선택하는 UI가 쉽게 적용돼 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PIP 기능이 tvOS에도 포함된다. 비디오, 게임, 음악 등 대부분의 기능에 사용할 수 있다.
애플tv+
애플 오리지널의 콘텐츠 수가 늘고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Foundation을 선보인다.
맥OS – Big Sur
디자인이 변경됐다. 투명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iOS와 유사한 형태다.
큰 변경이 없던 효과음 소리 설정이 변경됐다. 아이콘도 단순하게 변경된다. 제어 센터 등이 iOS와 유사한 모양이며 배경화면 역시 초기 iOS와 비슷한 느낌이다.
제어센터는 iOS의 것처럼 단순화됐으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알림센터에서 iOS처럼 알림을 묶어 보여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위젯을 갤러리에서 선택해서 설정할 수 있다. 직접 위젯을 만들 수도 있다.
메시지
미모지 선택, 검색, 핀, 사진 선택 등 대부분의 기능이 iOS만큼 업그레이드됐다.
지도
디자인 변경이 있다. 개인이 원하는 위치 지정, 룩어라운드, 사이클링 등 iOS 애플 지도의 기능이 들어간다.
카탈리스트
아이패드 앱과 맥 앱을 컨버팅하는 기능인데, 맥의 해상도를 네이티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사파리
디자인 변경이 있으며 개인정보를 더욱더 보호하도록 했다. 크롬보다 50% 빠르고 배터리를 덜 소모하도록 한다. 제삼자가 쿠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사파리 툴바에서 이용하는 사이트가 가져가는 개인정보의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시작 화면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기존에 있는 배경은 물론 사용자 사진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독 항목’ 등의 리스트를 만들어 개인화할 수 있다.
탭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때는 배너 형태로 탭을 볼 수 있다.
번역 기능이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다. 사이트를 바로 번역해서 볼 수 있다.
익스텐션 기능이 추가됐다. 맥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익스텐션을 추가할 수 있다. 익스텐션의 경우 ‘하루만 사용’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꺼진다.
자체 칩셋 탑재 맥의 탄생 예정
애플이 애플 실리콘(애플 반도체)을 사용한 맥을 개발할 것으로 발표했다. 성능과 전력 소비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한다. Secure enclave 등 애플의 기본적인 칩셋 성능이 모두 들어간다. 현존하는 모든 앱을 네이티브로 구동할 수는 없지만 X Code의 새 버전에서 새 칩셋에 맞춘 앱을 구현할 수 있다. 유니버설의 새 버전인 유니버설 2도 선보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어도비 앱들이 네이티브 앱 구동이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최신 버전에 들어간 A12Z Bionic으로 구동되는 맥이 존재하는 것을 선보였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라이트룸, 포토샵을 실행할 수 있음을 시연했다. 파이널 컷 프로 역시 구동할 수 있다. 시연에서 선보인 것은 4K 영상 편집이다. 기존 칩보다 뉴럴 엔진 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새로운 X Code로 만들지 않은 기존의 앱은 Rosetta 2를 통해 가상 구동된다. 로제타의 이름은 과거 맥이 파워PC에서 인텔 칩으로 칩을 변경할 때 썼던 프로그램에서 따왔다. 시연에서 로제타 2를 통해 기존의 앱이 구동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상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으로 리눅스 앱을 일부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는 같은 칩셋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앱을 네이티브 구동할 수 있다. 맥 앱스토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도 (판매한다면)구매할 수 있다.
현재 이 맥은 개발자 버전(Developer Translation Kit)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며 소비자 버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총평
앱 클립은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오프라인 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기능이지만 애플 페이 도입이 이뤄지지 않은 국내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윈도우의 타일과 안드로이드의 위젯을 합한 듯한 위젯 기능이 매력적이다.
번역 기능에 웬일로 한국어가 첫 버전부터 지원된다.
아이패드만의 무언가(스크리블, 드롭다운 메뉴 등)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텔은 큰일 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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