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빌드 2020 “모두를 개발자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0에서 개발자들과 비개발자들이 주목할 부분을 추려본다.

파워 플랫폼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자만큼 윈도우 PC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개발자로 편입시키기 위한 툴이다. MS에서는 ‘로우 코드 앱’을 개발할 수 있다고 표현한다. 애저 내 파워앱스 전체를 파워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힘이 세 보인다.

파워 앱스: 드래그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앱을 구현하는 앱이다.

파워 BI: 기업용 데이터 수집 AI(Business Intelligence)를 구현할 수 있는 툴이다. 쿼리 설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파워 오토메이트: ‘복사 및 붙여넣기’로 대표되는 길고 지루한 작업들을 로봇에게 하도록 만드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구현할 수 있는 툴이다. 드래그로 만들 수 있다.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 챗봇 구현 툴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드래그해 만들 수 있다.

파워앱스에 대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자세히 읽어보면 자신이 파워 유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MS는 이에 대해 “머글도 마법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자신이 머글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로는 ‘Citizen Developer’라고 발표했는데 자신이 그냥 Citizen임을 알 수 있다.

머글도 아니었다

코드스페이스(Codespaces)

여기서부턴 개발자 용이다. 깃헙(Github)을 인수한 MS가 깃헙 새틀라이트를 통해 선보였던 기능을 빌드에서 또 다시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반 에디터로, 비주얼스튜디오 기반으로 작동한다.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으며, PC에서 이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코드 하나로 우주를 재패하자는 의미인데 타노스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PC 비주얼스튜디오, 애저, 웹브라우저 어디서든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코드스페이스를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한 화면

윈도우 서브시스템 포 리눅스(Windows Subsystem for Linux)

윈도우 터미널에서 여러 리눅스를 구현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는 우분투 20.04, 브라우저에서는 우분투 18.04를 구현하는 등 다양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GIMP에서 GPU 가속을 지원해 리눅스에서 구현한 것을 바로 윈도우 GUI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워 토이(Power Toy)

맥의 스포트라이트에 대응하는 기능인데 윈도우 95때부터 있었다고 강조했다. 파일을 검색하고 미리보기를 바로 보거나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시작 버튼 옆의 검색 버튼은 파일은 찾아주지만 미리보기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팬시 존과 파워 리네임, 단축키 보여주기 등 좋은 기능들을 갖추고 있으며 깃헙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파워 토이의 화면 분할 기능(팬시 존)

팬시 존(Fancy Zones)

파워 토이 내부 기능이다. 개발자용 기능이지만 비개발자도 환호할만한 기능이다. 모니터를 여러 영역으로 지정해서 사용할 때, 마우스로 창을 드래그하며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자 마음대로 영역을 미리 지정해놓고 해당 창을 거기다 고정시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가로 2분할하는 데 그쳤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여러 구획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애저 시냅스(Azure Synapse)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툴이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디바이스, 클라우드(SaaS) 데이터를 머신러닝하기 위해 우선 취합해주는 서비스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빅쿼리보다 성능이 좋다고 강조했다.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

애저가 미리 분석해놓은 자연어 인식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물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거나 사람의 감정을 알려주는 비전 AI, 음성 분석, 텍스트 분석 등을 제공한다. 최근 버전에서는 개인화 기능을 더욱 많이 추가하고, 분석 가능한 언어를 더욱 늘렸다고 한다.

애저 헬스케어(Azure for Healthcare)

헬스케어 정보는 교환하기 위한 표준 체계가 정립돼 있다.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로 기록하며 주로 파이어라고 부른다. 의료계의 HTML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애저에서 이 규격에 맞춰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다.

MS 빌드는 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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