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아이폰 SE의 모든 것

소문처럼 아이폰 SE가 현지시각 15일 공개됐다.

외형

아이폰 SE는 아이폰 8과 동일한 4.7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외관은 유출된 것과 마찬가지로 검은 전면으로 통일됐고 측면과 후면에 컬러가 적용돼 있다.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다. 아이폰8과 마찬가지로 측면에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컬러를 넣었다. 예를 들어 유광인 블랙에는 무광을, 화이트에는 실버 띠를, 프로덕트 레드에는 무광 레드를 넣는 식이다. 카메라는 아이폰 8과 동일한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터치ID가 적용돼 있다.

프로급 성능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라고 해도 칩셋 자체는 아이폰 11과 11 프로 시리즈에 넣은 것과 동일한 칩셋 A13 바이오닉을 사용했다. 램 용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아이폰 11 시리즈(4GB)보다는 작은 용량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양이 11 시리즈와 유사하므로 11 시리즈에서 활용했던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속도 역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무선 충전(30분 만에 50% 충전), eSIM 등 아이폰 11의 하드웨어적 특성이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아이폰 8과의 가장 큰 차이: 카메라

아이폰 8과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로 동일하지만 카메라 활용성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단순히 화소나 센서로만 사진을 찍지 않는다. 칩셋을 활용해 AI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우선, 인물 사진 모드가 가능하다. 즉, 싱글 카메라를 쓰는 아이폰 7과 8에서는 불가능했고, 듀얼인 7 플러스와 8 플러스에서만 가능한 것들이었다. 물론 싱글 카메라로도 가능한 아이폰 XR과 같은 제품도 존재하긴 했다. 이번 아이폰 SE에서는 인물 사진 조명 효과 총 6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은 4K 60fps 촬영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애플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AR 기능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아이폰 8과 동일한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애플제품이 선보이는 OLED 제품의 명칭은 슈퍼 레티나 XDR이다. 따라서 해당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8과 동일한 1334 x 750, 326ppi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OLED가 아닌 TFT-LCD 제품이다. 따라서 아이폰 8의 디스플레이와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아이폰 8까지 가능하던 3D 터치는 빠지고 햅틱 터치가 적용돼 화면을 누를 때 진동 피드백을 준다. 3D 터치는 아이폰 XS까지 지원되다 아이폰 11 시리즈부터는 햅틱 터치로 변경된 바 있다.

돌비 비전, HDR10,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터치 ID

지문인식 및 보안 인증 부품인 터치 ID가 적용됐다. 사용법은 동일하다.

아이폰 SE 출시의 의미

애플은 현재 하드웨어 판매 외에도 애플 TV+,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등의 정기 결제 콘텐츠를 새로운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를 늘려 콘텐츠를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도 수익화를 하고 있다. 콘텐츠 수익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성능은 좋고 가격이 저렴해 널리 보급될 수 있는 기기다.

 

가격 및 출시일

64GB 제품이 55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다. 애플 Trade-in(보상판매) 사용 시 약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 4월 17일 금요일 오전 5시부터 선주문할 수 있으며, 4월 24일부터 출고된다고 한다. 이것이 국내 출시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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