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와 갤럭시Z 플립이 금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레이저 폴더블 폰의 경우 갤럭시 폴드처럼 화면이 들려 올라갔으며, 갤럭시Z 플립은 한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첫 사용 시 크랙이 발생했다고 한다.

인풋매거진의 레이몬드 웡은 레이저 폴더블 폰을 갖고 다니다 헐렁한 바지에 넣었고, 이후 펼펴보니 갤럭시 폴드 초기 사건처럼 경첩과 화면이 분리돼 들려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화면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으나 터치스크린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트위터 유저 Amir(@mondoir)는 갤럭시Z 플립을 받아 보호필름만을 벗겼는데 크랙이 발생했다고 한다. 

https://twitter.com/mondoir/status/1228355380528451584

두 제품의 화면 소재는 다르다. 레이저는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pOLED, 갤럭시Z 플립은 gOLED를 사용한다. pOLED는 OLED 화면 위의 보호 재질을 폴리아미드로 사용한다. 구부릴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갤럭시Z 플립의 gOLED는 휘도록 만들어진 유리다. 긁힘에 강하고 파손에는 비교적 약할 수 있다. 두 스크린의 파손은 정확하게도 플라스틱의 단점(파손되진 않지만 잘 긁힘)과 유리의 단점(덜 긁히지만 파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그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갤럭시Z 플립의 스크린 보호재가 유리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모토로라는 레이저 폴더블 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We have full confidence in razr’s display, and do not expect consumers to experience display peeling as a result of normal use. As part of its development process, razr underwent extreme temperature testing. As with any mobile phone, Motorola recommends not storing (e.g., in a car) your phone in temperatures below -4 degrees Fahrenheit and above 140 degrees Fahrenheit. If consumers experience device failure related to weather during normal use, and not as a result of abuse or misuse, it will be covered under our standard warranty. For more warranty information, please visit: www.motorola.com/device-legal.

요약하면 화씨 -4도~화씨 140도(영하 20도~60도)까지의 온도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며, 정상적인 사용 중 날씨로 인해 고장이 난다면  표준 보증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갤럭시Z 플립의 경우 크랙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두 제품 모두 온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Z 플립의 스크린은 경도 테스트에서 플라스틱에 준하는 경도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경도로는 유리 소재가 아닌 미세 유리 입자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폴리머라는 의견을 개진한 유튜버도 있다.

진짜 소재가 무엇이든 날씨의 급격한 변화는 제품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 폰 메이트X의 경우 접었을 때도 화면이 둘 다 밖으로 오는 아웃폴드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메이트X는 펼쳐서 태블릿 모드로 만들었을 대 화면 중앙이 들어올려져 내려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화웨이는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아웃폴드 폰에 보호 케이스를 입힌다면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할 때는 케이스를 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화웨이는 영하 5도 미만의 온도에서는 폰을 접지 말라고 공지해 반쪽짜리 폰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삼성과 모토로라는 두 클램셸 폴더블 폰을 테스트할 때 이미 저온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제품 파손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것에 해당한다. 두 제품 모두 파손 사례가 하나씩 등장했으므로 갤럭시 폴드 때처럼 설계오류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선은 저온에서 폰을 급격하게 열었다 닫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