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분야별 최고의 모바일 앱은?

페이스북보다 네이버밴드, 카카오뱅크보다 토스, 넷플릭스보다 웨이브, 배틀그라운드보다 브롤스타즈, 다방보다 호갱노노.

2019년 각 산업별 모바일 앱의 사용자 수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분석했더니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제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톡-유튜브-네이버라는 종합 1, 2, 3는 그대로 순서를 지켰지만, 각 산업 부문별로는 변화가 있었다.

다음은 소셜, 커머스, 금융, OTT, 음원, 게임, 부동산, 패션, 항공 등 10개 산업 분야별로 1년 동안의 사용자 수의 증감 추이를 아이지에이웍스가 분석한 내용이다.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참고로, 종합 부문의 4, 5위는 네이버 밴드와 쿠팡이 차지했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삼성페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지도/내비게이션, 카카오스토리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결과를 놓고 “톱 10의 절반이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 앱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며 “순위권 내 소셜 앱을 제외한 앱들은 각 카테고리 별로 하나씩 분포하고 있어 분야별 뚜렷한 대표 강자가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셜 카테고리의 최강자, 네이버밴드

소셜 카테고리 사용자 순위에서는 ‘밴드’가 2019년 한 해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9년 1월부터 가장 뚜렷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을 추월해 2위로 등극했다. 12월 기준 소셜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에 밴드(1754만5914명),  2위 인스타그램(1157만1782명),  3위 페이스북(1104만3513명), 4위 카카오스토리(1092만3351명),  5위 네이버카페(498만2433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쇼핑 카테고리의 최강자, 쿠팡

쇼핑앱에서는  단연 쿠팡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019년 1월(1069만4736명) 대비 12월(1397만6799명) 쿠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무려 30% 증가했다. 2위를 차지한 11번가와 두배의 격차를 벌렸다. 12월 쇼핑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쿠팡(1397만6799명),  2위 11번가(657만981명),  3위 위메프(466만9485명), 4위  G마켓(424만6523명),  5위 티몬(358만9471명)이 차지했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금융 카테고리의 최강자, 삼성페이

월간 순 사용자 수 1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삼성페이가 금융 카테고리 앱의 1위에 올랐다. 2위는 최근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허가 받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에 올라탄 토스가 2019년 6월을 기점으로 카카오뱅크를 추월해 금융 카테고리 2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앱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NH스마트뱅킹이 선전했다. 12월 금융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삼성페이(1349만1125명), 2위 토스(842만8095명),  3위 카카오뱅크(683만395명), 4위 KB국민은행(658만9537명), 5위 NH스마트뱅킹(627만7742명) 순으로 높은 사용량을 기록했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음원 카테고리의 최강자, 멜론

음원 시장에서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전통 강자로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과 삼성뮤직은 여전히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1년새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멜론과 경쟁하며 이용료를 크게 할인해 마케팅한 지니뮤직과 플로는 같은 기간 동반 상승세를 탔다. 12월 음원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순위는 1위 멜론(682만8123명), 2위 삼성뮤직(563만2357명), 3위 지니뮤직(331만8935명), 4위 플로(203만5248명), 5위 카카오뮤직(84만3853명)이 랭크됐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OTT 카테고리의 최강자, 웨이브

지난해 9월 18일 ‘옥수수(Oksusu)’와 ‘푹(pooq)’의 통합으로 탄생한 OTT 웨이브(Wavve)가 넷플릭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웨이브의 전신인 옥수수는 2019년 1월엔 5위에 불과했으나 웨이브 탄생 이후 같은 해 12월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1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네이버TV는 큰 폭으로 하락해 3위에 그쳤다. 12월 OTT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웨이브(290만4636명), 2위 넷플릭스(285만5953명), 3위 네이버TV(225만8221명), 4위 U+모바일tv(216만1114명), 5위 시즌(구 올레tv)(168만402명) 순으로 높았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게임 카테고리의 최강자, 슈퍼셀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클래시 로얄이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 1월 주춤했던 브롤스타즈는 7월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클래시 로얄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위에 랭크됐다. 한편, 1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배틀그라운드는 12월에는 한 단계 내려와 2위에 그쳤다. 12월 게임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브롤스타즈(254만7670명), 2위 배틀그라운드(155만4843명), 3위 무한의 계단(143만2969명), 4위 클래시 로얄(130만9432명), 5위 피망 뉴맞고(115만8523) 순이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부동산 카테고리의 최강자, 직방

직방이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확보하면서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주목할 점은 2019년 1월 사용자 수 21만 명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던 호갱노노가 11개월 만에 무려 4.2배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12월 단숨에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12월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직방(171만3586명), 2위 호갱노노(91만2925명), 3위 네이버 부동산(61만5507명), 4위 다방(57만1074명), 5위 APT2you(44만1524명) 순으로 많았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패션/의류 카테고리의 최강자, 지그재그

2019년 패션/의류 시장에서 떠오른 다크호스는 에이블리다. 12월 기준, 1위인 지그재그와 단 8440명 차이로 격차를 좁히며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대비 무려 4.9배 수직 성장했다. 한편,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불매운동 역풍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7월 사용자 수가 크게 줄었다가 12월 들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의류 카테고리의 12월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지그재그(131만4652명), 2위 에이블리(130만6212명), 3위 무신사(96만2487명), 4위 브랜디(64만8561명), 5위 유니클로(61만8684명) 순이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항공사 카테고리의 최강자,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사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위 아시아나항공과 격차를 벌렸다. 아시아나와 제주항공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12월 항공사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대한항공(72만6271명), 2위 아시아나항공(48만2208명), 3위 제주항공(41만7767명), 4위 진에어(23만604명), 5위 에어부산(18만2368명) 순으로 랭크됐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 소개팅 카테고리의 최강자, 위피

소개팅 카테고리에서는 위피가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상대적으로 낮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던 위피는 7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1위에 안착했다. 반면, 강세를 보였던 정오의데이트, 글램, 틴더는 7월 사용자 수가 대폭 하락한 뒤, 12월 반등했다. 12월 소개팅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 순위는 1위 위피(13만2736명), 2위 정오의데이트(12만6721명), 3위 글램(12만5370명), 4위 틴더(12만1460명), 5위 탄탄(9만2742명)이 차지했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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