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출시될 것 같은 새 갤럭시 버즈

갤럭시 S11의 불안한 소식에 이어 갤럭시 버즈 2가 FCC 인증을 받았다. FCC는 미연방 통신위원회로, 한국으로 치면 전파인증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각 12월 20일, FCC 서류를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블루투스 연결 방식과 테스트 결과, 나머지는 배터리에 관한 것이다.

케이스의 형태는 전작과 완전히 동일하다. 따라서 이어버드의 형태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XDA에서 유출된 바에 따르면 외관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명칭은 이반 블래스(@evleaks)에 의해 제품명은 갤럭시 버즈 2가 아닌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한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제품명은 삼성의 스마트홈 앱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업데이트에서 드러났다. XDA에서는 이를 디코딩해 해당 앱 내부에 ‘budsplus’로 명명된 애니메이션의 존재를 파악했다. 또한, 스마트싱스의 코드는 버즈와 버즈 플러스를 구분하고 있었다. 따라서 해당 제품은 외관이 갤럭시 버즈와 동일한 또 다른 제품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버즈 플러스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코드상에서나 실제 유출에서 확인된 바는 없다.

YouTube video

FCC에 제출된 SM-R175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외관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케이스가 갤럭시 버즈의 것과 동일하며, 유출된 영상의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도 동일하다. 또한, 갤럭시 버즈의 상세 제품명이 SM-R170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두 제품은 관련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삼성은 제품 상세명을 지을 때 같은 제품군은 같은 영단어로 맞춰서 짓는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배터리가 될 것이다. FCC 인증에서 배터리는 제품에 300mA, 케이스(CRADLE)는 총 600mA를 탑재하고 있다고 나타나 있다. 갤럭시 버즈는 FCC에 150mA/500mA로 신고를 마쳤고 실 제품은 100mA/400mA로 출시됐다. 즉, 실 출시 때 일부 줄어들 수는 있지만 현재 갤럭시 버즈보다는 배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버즈는 총 완충 시 총 6시간, 대기시간은 20시간에 육박하는 긴 사용 시간이 특징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만약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하지 않았다면 그것보다 3~4시간 길어진 사용 시간을 보장할 수도 있다. 물론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다면 활용시간은 현재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slashleaks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기대되는 것은 노이즈 캔슬링 외에도 8GB 온보드 스토리지 등이 있다. 내장 메모리는 갤럭시 버즈의 전신인 기어 아이콘 X에 탑재됐던 것으로, 내장 메모리에 음악을 담아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갤럭시 버즈 역시 8GB 메모리로 개발하다 결국 메모리를 탑재하지 않고 출시됐다. 헬스케어 제품이라면 메모리 탑재를, 더 훌륭한 이어폰을 만든다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하면 좋겠지만 사용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번들 제공일 것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데뷔는 갤럭시 S11과 마찬가지로 CES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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