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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시리즈 스핀오프성 게임인 그림자 전장이 지스타에 등장했다. 이름은 그림자 전장 그대로를 번역한 섀도우 아레나. 그림자 전장은 게임 배틀로얄 모드로, 부분을 따로 떼서 확장한 게임이다.

그렇다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카피 작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있으나 검은사막 캐릭터 특성상 운영 방법이 다르다.

등장 캐릭터는 근접 검사인 조르다인, 순간이동과 한타가 특징인 마법사 아혼 키루스, 일순간에 초근접할 있는 검사인 연화, 돌켝 캐릭터인 슐츠, 분신술을 사용하는 하루, 마법을 사용하는 헤라웬이다.

전형전인 검은사막 동양인 얼굴을 하고 있는 연화

외형만 다르고 모두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이들은 사용할 있는 스킬셋이나 특성이 미리 정해져 있다. 따라서 캐릭터 운용방식이 모두 다르다. , 배틀그라운드같은 게임이지만 운용은 오버워치처럼 한다. 배틀그라운드처럼 하늘에서 팬티 차림으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대기장 시스템 via GIPHY

다른 일반 게이머들과 함께 예선에 돌입했다. 대기장에서는 캐릭터 무엇을 할지 약간의 실험을 해볼 있고, 상대를 지정해 PvP 수도 있다. 처음이라면 이때 무슨 캐릭터를 사용할지 정해야 한다. 기자의 선택은 원딜러인 헤라웬이다. 그렇다. 컨트롤이 별로라도 얻어걸릴 있는 캐릭터다.

파밍 방식이 특이한데, 몬스터를 사냥해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들을 만나기 길에 돌아다니는 일반 몬스터를 잡은 그들이 떨어뜨리는 상자를 주워 아이템이나 스킬셋을 배운다. 스토리 위주의 MMORPG 하는 느낌인데 파밍이다 보니 마음이 급하다. 급한 마음에 여러 몬스터를 한꺼번에 때렸더니 그들이 쫓아와서 3:1 얻어맞고 도망가는 일이 생긴다. 몬스터를 잡는 과정은 에이밍에 대한 훈련이나 기술 데미지에 대한 연습의 역할도 한다. 그러다보면 가끔 보스몹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갑자기 게임이거상이나몬스터헌터처럼 변한다. 죽을 뻔했다는 소리다. 아까 잔챙이 3기와 보스몹이 함께 따라와서, 엄마 지갑에 손댔다가 걸린 날처럼 도망 다녔다.

몬스터가 너무 많이 쫓아온다 via GIPHY

지도를 보는 방식은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고, 레드존 등의 개념도 있다. 섀도우 아레나에선 위험지역으로 표시한다. 배틀그라운드를 해본 게이머들은 안전지역으로 가다가 어디쯤 숨어야 할지를 대강 있을 것이다.

전투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 , 프라이팬 등으로 후두려패는 배틀그라운드와 다르게 캐릭터는 예상이 어려운 방식으로 움직인다. 특히 연화와 하루, 아혼 키루스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는 특징이라 어디서 어떻게 맞는지도 모르고 맞게 된다. 캐릭터들은 주로 백어택을 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하루한테 맞고, 연화한테 맞으며 도망 다니다 보니 아까 몬스터들도 아직 나를 따라다니는 보였다. 그럼 이들을 활용해 그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전략이 생각났다. 몬스터들을 그들에게 끌고갔더니 그들과 몬스터가 같이 나를 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게임 왕따가 이런 것인가. 서러운 마음에 아까 주운 체력회복제를 마시며 다시 도망 다니기 시작했다. 게임 주제는 도망이라는 말인가.

몹과 다른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맞고 도망을 가고 있다 via GIPHY

헤라웬은 발이 느리고 캐스팅 속도도 빠르지 않다. 그러나 헤라웬에게는 엄청난 비기가 있다. 상대를 얼릴 있는 빙결 마법이 존재한다. 배틀그라운드에서 매일 하던 것처럼 엎드려서 상대에게 다가가 상대를 얼린 느긋하게 처치해버리자. 두번 얼릴 정도면 상대의 체력은 끝난다. 라고 생각했지만 다가가는 도중에 상대는 빠른 속도로 사라져 등을 때리고 있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 도망.
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도 도망자 신세였으나(멋있게 방랑자라고 부르자) 배틀그라운드에선 4배율 확대경과 저격총 등이 있다. , 도망가도 그들의 입장에선 앤트맨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은 판타지물이고 확대경 따윈 없다. 방랑자에게 제격이다. 운용이 어려워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연화를 선택하면 크고 강하고 빠른 도망을 있을 것이다.

도망자지만 빙결로 멋지게 상대를 처리했다 via GIPHY

이러던 와중에 1킬을 하고 상대를 얼리며 도망을 다녔더니 와중에 같이 예선에 참가한 박리세윤PD 사망해 있었다. 격렬한 전투를 치르다 사망했다고 한다. 기자의 최종 순위는 20 5위로, 도망이 만들어낸 쾌거다. 5 안에 들었기 떄문에 본선참가 티켓도 받았다. 박리세윤 PD그렇게 비겁한 게이머가 어디 있냐 말했으나 방랑자의 도망은 아트에 가깝다. 지스타 참가자들은 주로 일반 게이머보다는 조금 고수가 많은 편인데, 방랑자의 발걸음으로 본선을 통과하지 않았나.

초짜는 받을 수 없는 본선 진출권이다

먼저 죽고 나가떨어진 사람은 오락실에서 넣고 생각 없이 마구 눌러대는 4~5 어린아이 스타일의 게임을 하는 뿐이다. 방랑자의 도망은 긍지의 상징이다. 억울하면 예선 통과하든가.

박리세윤PD가 죽는 장면이다. 이걸 컨트롤이라고 하는 건가 via GIPHY

단점을 굳이 꼽자면 빠른 캐릭터가 지나치게 빠르다. 속도를 맞추는 문제라기보다는 배틀로얄물의 특성인 발소리나 총성을 듣고 방향을 파악하고 전투태세를 갖추는 맛은 없다. 부분은 게임 내에서 조정할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섀도우 아레나는  많은 캐릭터를 추가해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PC 콘솔 먼저 출시하며 PC에서의 CBT 바로 다음 주부터 당신도 있다. 기자도 CBT 참여할 예정이니 게임에서 만나면 방랑자의 예술적인 도망을 보여주도록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