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9)에서 새 폴더블 폰의 형태를 선보였다.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접히는 형태로, 접기 전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모양이다. 폈을 때의 거부감이 없는 훌륭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이 형태는 모토로라가 레이저 폴더블 폰의 콘셉트로 먼저 보여준 것과 동일하다.

현재 모토로라는 북미에서 11월 13일 기자들에게 초청창을 보내놓은 상태다. 또한, 각 외신에 의해 연말 폴더블 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접이식 폴더블 폰, 혹은 폴더블 플립 폰의 최초 발매자는 따라서 모토로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상하로 폴더블 폰은 왜 접어야 할까. 좌우나 밖으로 접는 것은 타당한 면이 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하로 접으면 바깥쪽 부분에는 어떠한 정보도 탑재할 수 없다. 따라서 모토로라는 레이저 폴더블 폰에 외부 원래의 레이저 폴더처럼 외부 액정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식이라면 폰을 보호함과 동시에 암 밴드 등을 통해 웨어러블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저 폴더블 폰은 6.2인치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접었을 때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렌더링 영상

 

관건은 인터페이스

접었을 때의 장점은 파손 위협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주머니에 넣기 좋다는 것 외에는 많지 않은데, 발표를 담당한 정혜순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이에 대해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폰을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not only easily fit in your pocket, or they also change the way you use your phone)”라고 발표했다.

사례에 들어간 영상을 보면 단순 하드웨어의 구부러짐뿐 아니라 UI와 UX로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보인다. 카메라 구동의 사례에서도 UI를 사전에 준비해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접기 시작하면 화면이 자동 조정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UI는 One UI로 부른다. 이 One UI는 SDC 2019에서 두번째 버전이 공개됐다. 주요 특징은 화면을 덜 가리는 심플한 알림창, 카드뷰를 통한 웨어러블·태블릿·스마트폰의 통합 경험 등이다.

원 UI 2의 특징인 알림창 간소화

새로운 폴드와 관련이 있는 부분은 정보 영역과 인터랙션 영역의 분리다. 콘텐츠를 보는 영역과 조작을 하는 영역을 분리하겠다는 의미다. 현재의 유튜브 앱과 비슷한 형태인데, 갤럭시 스마트폰 대부분이 6인치 이상으로 큰 편에 해당하므로 타당성 있는 시도다. 만약 이 UI를 새로운 폴드에 도입한다면 절반은 콘텐츠 소비 영역, 나머지 절반은 콘텐츠 참여 영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소비 영역과 참여 영역이 구분돼 있다

이경우 사진을 찍을 때, 영상을 볼 때와 찍을 때는 모두 상단에 화면이 올라가게 되며 하단에는 조작하는 부분만 남는다. 폴더 폰이나 GBA 등의 게임기와 유사한 사용성이다. 이 형태를 이용한 앱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겠다.

사진을 찍을 때는 절반의 화면을 이용해 구부려서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강도에 자신이 있다면 자전거, 킥보드 등에 사용하는 액션캠이나 짐벌로도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세워서 쓸 때, 삼성 덱스를 연결해 PC로 사용할 때 등에서는 폰을 세우기 위한 액세서리가 하나 줄어들게 되므로 인터페이스를 잘 구성하면 활용도가 발생할 수 있다. U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이니만큼 좋은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잘 들어가는 걸 제외하곤 아무런 장점이 있지 않으므로, 외부에 서브스크린이 존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모토로라 폴더블 폰의 가격은 1500달러로 예상된다. 약 174만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저장장치 가격을 낮추기에 유리한 업체이므로 저장장치를 크게 주는 동시에 1500달러선의 가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소비자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174만원은 물론 낮지 않은 가격이지만, 각종 요금제에서 할부원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할 것이다.

새로운 갤럭시 폴드의 등장은 2020년 2월에 있을 전시회인 MWC20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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