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스타트업 ‘밀리의서재’가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디북스, 예스24 등 덩치가 있는 온라인 서점이 밀리의서재와 유사한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이용자 확대를 위한 경쟁력으로 ‘종이책’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밀리의서재가 15일 발표한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은 이 회사가 큐레이션한 콘텐츠를 책으로 엮어 격월로 발송하는 상품이다. 기존의 전자책 무료 대여 서비스를 포함해 가격은 1만5900원이다. 종이책 없이 전자책만 구독하는 값은 9900원이다.

종이책은 한정판으로,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첫달 배송되는 도서는 ‘시티픽션’이다. 밀리의서재에서 오리지널로 공개됐던 소설을 묶었다. 참여하는 작가가 화려하다.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를 비롯해 정용준, 이주란, 조수경, 김초엽, 임현, 정지돈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단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도시 속 랜드마크와 현대인의 일상’이다.

앞으로는 한정판 종이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김영하 작가의 신작을 밀리의서재 종이책을 통해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며 “신작을 가장 먼저 밀리의서재 구독을 통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그동안 전자책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 상품을 결합해 선보였다. 종이책 이전에도 ‘리딩북(오디오북)’, ‘챗북’ 등을 선보이면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차별화를 꾀해왔다. 오리지널 서비스를 여러 형태로 선보이면서, 기존 출판사와 협력 방안도 새롭게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훈 밀리의서재 마케팅팀 팀장은  “기존처럼 온∙오프라인 서점이 아닌 밀리의 서재와 같은 새로운 독서 플랫폼에서 먼저 제공되는 한정판 종이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독자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결합한 완성형 독서생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독서 습관을 만들고, 기존 출판사는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도서 판매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생생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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