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가 정기 할인 구독형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8월 1일부터 선보인다. 이름은 ‘슈퍼클럽’.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요 앱내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를 월 최대 10회, 30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계산 해보면 요기요에서 월 4번 이상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부터 멤버십 비용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치인 월 10회까지 배달음식을 주문한다면 총 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데, 멤버십 비용을 제하면 2만100원 이익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요기요는 슈퍼클럽을 론칭하는 8월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 멤버십 비용을 월 4900원으로 할인하고, 최대 할인 회수를 월 20회로 상향 조정한다.

슈퍼클럽으로 적용되는 할인 혜택은 기존 요기요가 매일매일 제공하던 할인 이벤트 ‘슈퍼레드위크 2.0’의 혜택 및 쿠폰 할인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슈퍼레드위크는 매일매일 다른 브랜드의 통상 2000~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레드위크가 제공하는 할인 비용은 가맹점과 요기요가 공동 부담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슈퍼클럽 할인혜택은 100% 요기요가 부담한다는 차이가 있다.

시장 1, 2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모두 기존에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모두 무료였다. 요기요가 새로 시작하는 슈퍼클럽은 배달앱 업계 첫 번째 유료 멤버십이다.

요기요가 기존에 ‘멤버십’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5개 등급을 나눈 멤버십 제도를 운영했다. 직전달 고객 주문수를 기준으로 요기프렌드(월 0~2회 주문)를 시작으로 요기패밀리(월 3~5회 주문), 요기히어로(월 6~10회 주문), 요기마스터(월 11~15회 주문), 요기VIP(월 16회 이상 주문)로 나뉜다. 요기요는 멤버십 각 등급별로 최소 1000원에서 최대 8000원의 할인 쿠폰북을 지급한다. 이 쿠폰 역시 슈퍼레드위크 2.0 혜택과 중복해서 사용 가능하다. 단, 여러 쿠폰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

요기요의 경쟁 배달앱 배달의민족 역시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월 주문수를 기준으로 4개의 등급을 나눠 V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마운분(월 0~4회 주문)을 시작으로 귀한분(월 5회 이상 주문), 더 귀한분(월 10회 이상 주문), 천생연분(월 20회 이상 주문)으로 나뉜다. 배달의민족은 각 등급별로 다른 구성의 쿠폰을 매달 발급한다.

소비자는 환영할 일이다. 지금까지처럼 두 개의 배달앱을 오고가면서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음식’ 중 구미가 당기는 것을 구매하면 손해 볼 것이 없다. 다만, 요기요가 새로 시작하는 ‘슈퍼클럽’에 가입한다면, 지불한 돈 9900원이 아까워서라도 다른 배달앱이 아닌 요기요에서 계속 소비할 가능성이 있다. 요기요가 굳이 이미 있는 멤버십에 ‘유료 멤버십’을 끼얹은 포인트가 여깄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주문수가 중요한 회사다.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주문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앱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유료 멤버십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줌과 동시에 요기요 가맹 음식점 사장님도 더 많은 주문을 얻을 수 있으니 상호 이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설명했다.

한편, 요기요가 전한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10회 이상 배달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12.9%로 지난해 8.2%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양대 배달앱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니 소비자라면 열심히 체리를 따먹으면 되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