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핫플 만든 ‘글로우서울’, 60억원 투자 유치

익선동 핫플레이스로 일컬어지는 살라댕방콕, 호텔세느장, 익동정육점, 심플도쿄, 더썸머, 살라댕 다이닝 등을 기획, 운영하는 스타트업 ‘글로우서울’이 6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융사 NICE에프앤아이(대표 정용선)는 지난달 13일 글로우서울(대표 유정수)과 이 회사 핵심사업에 누적 합계 60억원의 투자를 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우서울은 공간 기획과 컨설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글로우서울은 익선동 한옥거리에 어울리는 매장을 기획,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가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열쇠라고 봤다. 지역에 맞는 매장을 기획해 직접 운영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 매장을 기획하거나 혹은 운영만 하기도 한다.

글로우서울이 소제동에 연 솔트

 

글로우서울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공간이라 일컬어지는 익선동에 인기 매장을 열어  ‘핫플레이스’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익선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는 대전 소제동에서 철도관사마을 도시재생 프로그램(소제동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 중에 있다. 이 외에 브랜드 기획력과 독특한 인테리어를 인정 받아  아브뉴프랑 판교와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우서울은 도시재생사업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익선동에서 지역 주민, 커뮤니티와 화합할 수 있도록 ‘익선동 야간개장’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민 우선 채용제도를 실시해 대전과 경주 등 지방에서 2030세대의 고용창출을 의도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NICE에프앤아이는 도시재생사업이 현재의 가두 상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글로우서울의 독창적 기획, 인사이트와기획, 디자인, 시공을 자체 진행하는 등 사업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종합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는 “투자유치로 대전광역시 소제동에 제2의 익선동을 만들어 중부권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라며 “익선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전국적인 관광자원 개발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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