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이 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밴드프레시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한 제품에 대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다.

동원몰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식품을 소량 구입해 소비하는 트렌드와 맞물린다. 동원F&B 관계자는 “2015년 1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2018년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밴드프레시 서비스를 론칭한 것”이라 밝혔다.

밴드프레시는 수도권 지역에 한정하여 3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19일까지는 이벤트기간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도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

동원몰은 밴드프레시 론칭 이전부터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전략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론칭한 ‘밴드프레시’를 포함하여 ‘밴드배송’, ‘쿨밴드배송’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세 서비스는 모두 동원F&B가 자체 운영하고 있는 대전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전 물류센터에는 신선배송을 위한 냉장냉동 보관설비가 갖춰졌다는 게 동원F&B측 설명이다.

밴드배송은 쉽게 말해 ‘사입형 묶음배송’이다. 물류센터에 재고를 미리 매입해뒀기 때문에, 오후 2시까지 주문한 고객에 대해서는 당일발송(이후 택배 시스템 통해 익일배송)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상품을 재고로 보유해두고 있기 때문에 ‘합포장’도 가능하다. 서로 다른 판매자(셀러)가 물류를 각각 처리하여 중복된 배송비를 부가해야 했던 오픈마켓 시스템의 번거로움을 극복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동원몰에서 주문한 여러 상품을 하나의 박스에 포장 받아, 한 번의 배송비만 내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쿨밴드배송은 물류센터를 활용한다는 ‘사입형 묶음배송’ 서비스라는 측면에선 밴드배송과 동일하다. 오후 2시까지 주문한 고객에 대해서는 당일발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동일하다.

차이점은 ‘포장’에서 나온다. 쿨밴드배송은 일반포장으로 전달되는 밴드배송과 달리 ‘아이스박스’와 ‘냉매’를 활용한 신선포장을 사용한다. 배송 품목에도 차이가 있다. 밴드배송이 상온 보관을 해도 무방한 과자, 물, 라면, 통조림 등을 다룬다면 쿨밴드배송은 만두, 정육가공, 유제품 등 신선유지가 필요한 품목을 다룬다.

쿨밴드배송에 ‘새벽배송’ 서비스가 추가된 게 ‘밴드프레시’다. 물류센터를 활용한 사입형 묶음배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밴드배송, 쿨밴드배송과 동일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허브앤스포크’를 활용한 택배망이 아닌, 물류센터에서 고객까지 직배송 되는 ‘새벽배송망’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밴드프레시는 CJ대한통운이 2017년 전담 대리점을 통해 구축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활용한다. 밴드배송과 쿨밴드배송은 CJ대한통운의 ‘일반택배’ 망을 사용한다.

새벽배송이 이커머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시장에 진입한 동원F&B는 물론, 쿠팡, 이마트몰, 마켓컬리, 롯데슈퍼, GS리테일, 헬로네이처(BGF리테일) 등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의 ‘더반찬’도 동원몰에 앞서 새벽배송에 뛰어들었다. [참고 콘텐츠 : 전지현 vs 보헤미안치킨, 새벽배송 전쟁이 시작됐다]

더반찬은 동원몰의 ‘밴드프레시’와는 별개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동원F&B측 설명이다. 동원F&B는 올해 안에 물류 서비스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서 대전 물류센터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