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관람 포인트: AI, 폴더블 스마트폰, 스마트 카

CES2019가 다가왔다. 올해의 화두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인공지능(AI)과 5G 발전으로 인한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스마트홈이다. 이제 진짜 스마트시티 시대가 열리려 한다.

■ 2019년 대표 기술 트렌드 다섯가지

CES 주최사 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CTA)는 2019년을 대표할 소비자기술 다섯가지를 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 있는 스마트시티로 꼽았다.

AI는 인간의 모방, 인간과 동급, 인간의 초월의 세 단계를 가진다. 현재 AI는 초기 수준이지만 곧 인간 지능 수준에 도달하는 AI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소비자 단계에서는 의료산업에 도입돼 질병관리를 할 것이며, 다양한 센서에 도입돼 엣지 클라우드 시대에 돌입할 것이고, 금융사기나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포함될 것이다.

스마트홈 시대는 매년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었으나 단순 각 기기의 연결 외에 AI를 활용한 동작인식, 기후인식, 안면인식, 이를 통한 자동화 등의 시대가 점차 열리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홈 역시 엣지 기기(온도계, TV, 스마트폰 등)가 어느 정도 자율권을 갖고 이 모든 제품들이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AI의 영향을 받는다. 현재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의 모니터링에 AI가 투입되고 있으며, 암진단에도 AI가 활용된다. 또한 의수나 의족 등도 활발하게 발달하고, 일반 소비자용 웰니스·웨어러블 시장도 무르익고 있다.

e스포츠는 한국이나 아시아에선 익숙한 개념이나 그 외 국가에서는 이제서야 동이 트고 있다. CTA는 2018년, e스포츠 전체 매출에서 스폰서십과 광고 매출이 각각 40%와 20%에 달한다고 하며, 활발한 투자 항목으로 분석했다. 주로 AES나 FPS 게임에 치중돼 있는 현 시장과 달리 스포츠 게임, 가상현실(VR) 게임 리그가 활발하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복원력 있는 스마트시티는 5G 통신이 시작된 올해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원력이란 천재지변이 있는 상황에서도 스마트시티가 회복하고 탄력 대응할 수 있음을 말한다. 자율주행차, 자율권 있는 엣지(신호등 등),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 폴더블 스마트폰 등장하나

레드오션이라 치부받지만 늘 화제인 시장이 스마트폰이다. 다른 가전이나 PC와 가격은 비슷한 동시에 교체주기는 짧고, 사용자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매도 자체도 높기 때문이다. 애플조차 레드오션에서 휘청이는 현재 각 벤더의 노림수는 폴더블 폰에 집중돼 있다.

이미 중국의 로열에 의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됐고, 삼성전자 역시 SDC 2018에서 인폴드 방식의 폴더블 폰의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LG전자의 폴더블 폰이 일부 공개될 것이라는 유출 소식은 있다. 또다른 강자 화웨이는 최초 타이틀을 놓치고 난 이후에는 폴더블 폰에 대한 이야기를 아끼는 모양새다.

폴더블 폰의 문제는 흔히 알려진 내구도 외에 ‘불필요하다’는 것이 있다. 소비자에겐 현재의 스마트폰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에서, 해당 폰은 페인킬러가 아닌 비타민형 서비스다. 진정한 혁신을 하려면 접었을 때와 폈을 때의 기능이 소비자에게 혁신적으로 편리해야 하는데, 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UX의 영역이다. 각 벤더는 UX 혁신을 이뤄 많은 앱 개발자를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인가.

■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CES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라는 이름에 더불어 ‘세계 최대의 모터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자동차들이 전자화되며 CES에 출품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CTA에 따르면 2019년, 자동차 관련 업체는 4500곳 이상이 등록했다. 현대차, 토요타, 혼다, 벤츠, BMW, 포드, GM 등 제조사 대부분이 참석을 예고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소프트웨어 기업도 자율주행차를 내놓는다.

주요 발표 내용은 증강현실(AR) 기술, 자율주행, 차량용 IoT, 자율주행에 따른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컨시어지 등이다.

특히 벤더 대부분은 자율주행을 시연할 예정이며, 아우디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정하고, 운전하는 시간 한 시간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는 ‘25번째 시간’ 발표를 디즈니와 함께 준비 중이다. 디즈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기대해볼만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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