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용의 물류 까대기] 월매출 100억 돌파한 메쉬코리아, ‘쿠팡스러움’이 보인다 外

한 주간 발생한 여러 이슈를 ‘물류(Logistics)’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물류 이야기만 다루지 않습니다. IT, 유통, 제조, 금융,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흐름(Flow)과 최적화(Optimization)라는 관점에서 연결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배포한 ‘보도자료(COMPANY)’를 제시합니다. 여기에 기자의 ‘관점(VIEW)’을 더합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가 아닌 관점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관점이 더해져, 완성되는 콘텐츠가 되길 희망합니다.

메쉬코리아, 월매출 100억 돌파 뒤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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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업체 메쉬코리아가 지난달 월매출 100억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2018년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 12월 약 107억원의 월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6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 누적 매출은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해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속적인 IT 물류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배송 카테고리 확장, 부릉 배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메쉬코리아는 현대자동차, SK네트웍스, 미래에셋으로부터 3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SK직영주유소에 ‘부릉 스테이션’을 입점 시키는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해왔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이륜차뿐만 아니라, 사륜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2019년에는 메쉬코리아가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한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릉 월매출 100억 돌파 관련 인포그래픽. 메쉬코리아의 영업이익과 배달대행 주문수행 건수는 현재까진 공식적으로 비밀이다. 2019년 더 큰 성장을 보이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료: 메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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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이야기 하겠습니다. 메쉬코리아가 달성한 월매출 107억원은 대단한 것입니다. 2018년 기준 연매출은 730억원이라고 하지만, 현재 수치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면 2019년에는 메쉬코리아가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매출 1000억원 짜리 물류기업은 대형화주를 낀 2PL(대기업 물류자회사) 업체와 종합물류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 흔치 않아요.

물론 메쉬코리아의 매출에는 계상방법이 여타 배달대행업체와는 다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생각대로나 바로고 같은 경쟁업체가 몇십~몇백원의 ‘수수료’를 매출로 계상한다면, 메쉬코리아는 오프라인 상점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에 약 3000원의 배달대행료 전체가 매출로 계상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80~200만 초반대의 콜수(앞서 언급했듯 공식적으로는 비공개입니다.)를 보인다는 메쉬코리아의 매출이 그보다 많은 주문수를 처리하고 있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높게 계상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메쉬코리아가 경쟁 배달대행업체에 비해 갖는 경쟁력은 있습니다. 바로 ‘솔루션’입니다. 실제 메쉬코리아는 어니스트비, 이마트, CJ대한통운 등에 시스템을 판매한 바 있죠. 지금은 직원을 많이 채용하여 비중이 조금 낮아지긴 했는데, 한 때는 100명이 넘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개발자로 채용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메쉬코리아는 IT색이 강한 물류기업입니다. 이렇게 IT 경쟁력을 외부 업체로부터 평가 받은 업체는, 경쟁 배달대행업체는 물론 물류 대기업을 포함하더라도 한국에 많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솔루션 납품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 있는 게 어딥니까.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일이에요.

생각해보면 메쉬코리아는 ‘쿠팡’을 닮았습니다. 쿠팡 개발자 비중이 전체 직원 중 40%가 넘는다죠? 메쉬코리아도 비슷합니다. IT를 사랑합니다. 그걸 경쟁력으로 솔루션 납품 사업이라는 경쟁사가 못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요. 또 메쉬코리아가 쿠팡과 닮은 점은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매출계상이 뻥튀기 된다는 점인데, 이건 사업구조가 다름에 기인하기 때문에 인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기사를 통해 여러 번 설명했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은 수수료를 매출로 계상하는 여타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상품 판매가 전체가 매출로 계상돼 매출이 경쟁 이커머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잡힙니다. 같은 배달대행이라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겠네요. [참고기사: 갑툭 500만콜? 배달대행판에 등장한 지하의 강자 인성데이타’]

이 외에도 메쉬코리아는 음식점주 등 계약 자영업자에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계약 이행사항(서비스 품질, 배상 등)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케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달라는 게 메쉬코리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갑툭 ‘세금계산서’라. 이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온 이야기에 대해서는 차차 다루겠습니다. 꽤 첨예한 이슈가 있어요.

몰테일, 멤버십 구독 서비스 ‘AS프라임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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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중인 코리아센터가 업계최초로 해외직구 상품 전문 AS서비스인 ‘AS프라임’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AS프라임은 멤버십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해외직구상품 입고시 검수부터 배송 중 파손사고 책임, 사후 AS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케어 서비스다.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AS프라임은 2016년부터 몰테일이 운영한 인덕션 전기렌지 AS전문서비스인 ‘토탈케어플랜’을 확대한 서비스다. 몰테일은 해외직구로 다이슨 청소기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AS프라임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AS프라임은 다이슨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한정하여 가입 가능하다. 가입방법은 다이슨 상품(V6, V7, V8(리퍼제품포함)을 구매한 경우, 몰테일 배송신청서를 작성할 때 AS프라임 가입을 선택하면 배송비 결제시 연 회원비 10달러(리퍼제품 15달러)가 함께 결제된다.

몰테일 제휴업체인 전자제품 전문 서비스업체 ‘배터리뉴’에서 AS를 담당하며, AS입고부터 출고까지의 전 과정 알림메시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가입기간 내에 고객은 AS를 위해 지불한 유상수리 비용을 몰테일에 청구하면 최대 10만원까지 보상을 진행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AS프라임 서비스는 고객들이 해외직구 상품을 보다 안심하고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AS프라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몰테일 홈페이지에서는 AS프라임의 전신인 ‘토탈케어플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인덕션 제품에 대해 제공되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사후AS처리뿐만 아니라 국내배송과 설치물류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연 79달러(2년 가입시 99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AS프라임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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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이 구독형 멤버십(Subscription)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경쟁력은 ‘CS’인데요. 월 1000원 수준의 저렴한 연회비(10달러)를 내면 배송 중 파손사고와 사후 AS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준다는 내용입니다. 기존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수입유통사를 거친 제품이 아닌지라, AS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그런 문제를 외부업체와 제휴를 통해 풀어낸 모습입니다.

몰테일이 이번에 적용한 AS프라임처럼 이커머스 업계에서 멤버십 서비스가 대유행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구독자에게 무엇을 혜택으로 주냐는 건데요. 여기서 굳이 아마존의 멤버십 서비스 아마존프라임(Amazon Prime)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국내 대표 멤버십 서비스 두 개만 꼽을께요. 쿠팡의 ‘로켓와우’, 그리고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

쿠팡과 이베이코리아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의 혜택들. 로켓와우(사진 위)와 스마일클럽(사진 아래)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월 2900원)는 ‘물류’를 멤버십 서비스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아마존스러운 구독모델인데요. 사실 아마존이 하는 것처럼 ‘2일배송(Two-Day Shipping)’을 제공하는 것 정도로는 국내에선 경쟁력이 딸려요. 택배업체가 이미 익일배송률 90%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쿠팡은 적절히 멤버십에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를 한국화 했습니다. 쿠팡은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당일배송’, ‘30일 이내 무료반품’, ‘19800원 미만 로켓배송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송’을 내재화한 커머스인 쿠팡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독 서비스가 아닌가 싶어요.

다만 쿠팡이 진정 아마존스러워지려면 왓챠 같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하나 인수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존프라임에는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음악과 비디오를 포함한 콘텐츠 구독 혜택이 포함돼있거든요.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연 3만원)은 쿠팡과는 조금 달라요. CJ대한통운을 통해 위탁배송을 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쿠팡 같이 멤버십 서비스에 물류를 혜택으로 끼얹기엔 택배업체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이베이코리아가 빼든 카드는 ‘적립금’과 ‘할인혜택’, ‘스마일카드 전용딜’ 등입니다. 신용카드 혜택주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이죠? 더군다나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클럽 가입자에겐 첫가입시 3만7000원의 스마일캐시를 무료로 주고, 자동연장시 1년에 한 번씩 3만5000원의 스마일캐시를 또 줍니다. 멤버십 가입비 3만원을 넘어가는 혜택이죠? 이베이코리아가 미쳤기에 이런 짓을 할까요?

커머스 업체들의 멤버십 서비스는 대개 구독료로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플랫폼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스마일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3만7000원이라는 캐시를 다쓰기 전까지는 열심히 이베이코리아를 이용하겠죠? 적립금이랑 쿠폰도 많이 주니 웬만하면 다른 마켓플레이스로 안 튀어나가려고 할거에요.

쿠팡 사례를 볼까요? 로켓와우에 2900원을 지불한 고객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쿠팡만 쓸거에요. 써보니 배송도 빠르고, 반품도 무료에요. 그러면 멤버십 탈퇴 안하고 계속 쓰는 사람이 생기겠죠? 얼마 전 다른 기사에서 쿠팡 내부에선 쿠팡 3번만 쓰면 쿠팡 고객이 된다는 법칙이 돈다는 이야기를 썼었는데요. 쿠팡의 자신감인데, 로켓와우는 일단 고객이 3번 이상 쿠팡을 쓰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당장은 공짜 이벤트 중이라 돈이 안될지 몰라도요. [참고기사: 조용히 풀린 로켓배송 19800원 가격제한, 쿠팡의 속내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은 각자 잘하는 것을 멤버십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가격’, 쿠팡은 ‘물류’죠. 어떤 서비스가 고객에게 더 사랑받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와 쿠팡의 멤버십 가입자는 둘다 10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아, 몰테일의 멤버십 서비스 경쟁력은 CS였죠? 얘기하다 빠졌으니 다시 한 번만 돌아옵니다. 몰테일의 멤버십 AS프라임에 빠진 게 하나 보이죠? AS까지는 국내업체와 제휴하여 처리해주지만 ‘반품’은 안 됩니다. 반품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게 있어 아직까진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숙제입니다. 반품 물류비가 너무 비싸거든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반품을 받느니 그냥 상품을 불태워 버리는 게 낫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풀어보겠습니다.

클라우드 WMS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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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었다. 물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페이스리버가 클라우드 기반 범용 WMS ‘노스노스(nosnos)’를 자체 기술로 개발, 출시했다. 재고관리, 입출고관리, 창고관리 등 WMS가 갖춰야할 기본 기능은 물론, 출고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는 출고기법과 멀티 로케이션 기능 등 기존 WMS와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했다는 것이 스페이스리버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WMS는 주로 특정 창고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별적으로 개발돼 왔다. 그 이유는 창고마다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입출고 작업방식이나 창고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특징도 크게 차이가 있어 개별 WMS를 개발해 사용하는 것이 업계 관례였다.

반면에 노스노스는 클라우드 기반 범용 WMS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별도의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리버는 창고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어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정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기본 이념은 같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범용 WMS를 만들 수 있었다. 대신에 창고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 여러 가지 기능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필요 없는 기능은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만 부각시키는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다.

노스노스 WMS 구동화면(자료: 스페이스리버)

스페이스리버가 밝힌 대부분의 범용 소프트웨어의 약점은 이렇다. 예컨대 업무에 필요한 5가지 기능을 위해 100가지 메뉴에서 헤매야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노스노스는 이런 최적화 기능을 통해 꼭 필요한 기능만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관리가 필수이지만, 일반 공산품의 경우 유통기한 관리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상품마다 유통기한 관리 기능에 대한 사용여부를 설정할 수 있어 필요 없는 관리 요소를 배제시킬 수 있다.

또한, 노스노스는 고객사 별로 계정을 생성할 수 있고, 상품에서 입출고 데이터까지 모두 고객사 단위로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3자물류(3PL) 회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사는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재고 상태, 출고 진행 상태, 발주 요청, 송장번호 조회까지 모두 가능하다. 여기서 출고처리 기법은 노스노스가 자랑하는 장점이 된다. 수 천 개의 발주 건을 세분화해 동시다발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식은 출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노스노스의 과금방식은 사용량에 따라 스스로 가격을 설계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물류현장에는 상품 종수는 많지 않지만 출고량이 많은 경우도 있고, 상품 종수는 많은데 출고량은 적은 경우도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사용량을 입력하면 사용량에 비례하여 정확하게 가격이 결정된다. 노스노스는 현재 3개월 무료 이벤트 중이며, 월 500건 이하는 기본 기능 범위에서 평생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노스노스를 도입한 3PL업체인 지오팩토리의 박기남 이사는 “노스노스 도입 후 월 3만 건 처리 기준으로 연간 8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노스노스의 진짜 가치는 현재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미래의 회사 가치를 높여주는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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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물류가 뜬다고 한지는 좀 오래됐어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2년 전 SK C&C의 물류 합작사 FSK L&S에 다니는 분에게 ‘클라우드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여 영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구요. 삼성SDS도 클라우드 물류를 밀고 있죠? 풀필먼트 스타트업 마이창고도 2015년 당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클라우드 물류 시스템’을 강조해왔어요. 역사가 짧지 않죠. 클라우드 물류와 함께 통용되는 단어로 LaaS(Logistics as a Service)라는 것도 있으니 기억합시다. LaaS 내세웠던 업체로 기억나는 곳은 메쉬코리아와 고고밴이 있네요.

전 구체적인 기술은 잘 모르니, 간단히 클라우드 물류를 내세우는 업계 관계자 분들의 이야기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일단 필요한 기능만, 쓴 만큼 과금해요. 또 다품종 소량의 물량을 다루는 사업자까지도 쓸 수 있어요. 소품종 다량으로 대표되는 B2B물류보다는, 다품종 소량의 B2C물류에 포커스를 맞춘 경우가 많아요. 이 외에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대개 위 두 가지 조건은 공통적으로 들어갑니다. 이번에 개발됐다는 노스노스의 보도자료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보이죠?

클라우드 물류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도 분명 존재합니다. 지난해 창업한 이커머스를 위한 풀필먼트 스타트업 ‘에프에스에스’는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라고 명명한 시스템(일종의 WMS 역할을 합니다.)을 자체 개발했는데요. 최근 이 시스템을 만든 분이랑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에프에스에스가 처음부터 WMS 자체 개발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외부 WMS 사용을 고려하여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쓸데없는 기능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고 그것까지 통합하여 가격을 지불해야 돼서 가격이 너무 비쌌다고 합니다. 에프에스에스가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속사정입니다. 노스노스가 내세우는 강점 중에는 ‘업체가 필요한 기능만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다’가 있으니, 에프에스에스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업체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죠?

물론 노스노스를 포함하여 위에 언급한 수많은 클라우드 물류 시스템이 정말 좋은 것인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하신 업계 여러분의 후기가 필요합니다. 좋은건 좋다, 나쁜건 나쁘다 알려주시면 저는 그걸 듣고 열심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대한상의, 2019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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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가 전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한 ‘92’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최근 3년 업태별 소매유통 경기전망 추이(자료: 대한상의)

업태별 지수를 살펴보면 홈쇼핑(110)과 온라인쇼핑(103)은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한편, 백화점(94), 대형마트(94), 슈퍼마켓(80), 편의점(71) 등 오프라인 업태들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강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모피와 패딩 등 고가 의류의 판매가 부진할 전망이다. 화장품과 명품 소비로 매출을 견인하는 ‘VIP고객’의 전체 소비액도 전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해 94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와 미래형 매장 등 주요 혁신경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1분기에 ‘명절 특수’가 끼어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분기보다 기대감은 커졌지만, 전반적인 경기는 여전히 기준(100) 이하를 기록했다.

편의점 전망지수는 17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근접출점 제한, 카드수수료 인하 등 새해에 시행되는 정부 지원정책을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은 1포인트 떨어진 80으로 조사됐다. 동절기를 맞아 주력인 신선식품에서 온라인 배달서비스로 고객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 선물은 백화점․인터넷 등에서 예약구매하고, 제수용 식품은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보니 명절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낮았다.

홈쇼핑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갔다. 2월은 영업일수가 적고, 연휴에 시청자가 줄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T커머스, 모바일 등 신규채널 판매의 꾸준한 성장 기대감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쇼핑 전망지수는 103으로 지난 분기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매출이 크게 늘었던 지난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로모션과 배송, 멤버십 등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매유통 업태별 2019년 1분기 수익전망(자료: 대한상의)

소매유통업계의 1분기 수익성은 ‘악화될 것(72.9%)’이라는 전망이 ‘호전될 것(8.5%)’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변화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8.6%를 차지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편의점(88.8%), 슈퍼마켓(67.5%), 대형마트(55.3%) 등의 업태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에서는 전분기 수준의 수익을 기대하는 업체가 74.2%, 40.0%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시점에서 필요한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 유통업체들은 ‘규제 완화(45.6%)’, ‘최저임금 속도조절(16.6%)’, ‘제조업 수준의 지원(16.6%)’, ‘신기술 개발 지원(3.6%)’, ‘전문인력 양성(3.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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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보도자료는 항상 좋습니다. 지난 분기(2018년 4분기)와 비교하여 2019년 1분기 소매유통업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대한상의의 통계 자료입니다. 간단히 이번 자료를 요약하자면, 2018년의 상황과 그렇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온라인 유통(홈쇼핑, 이커머스)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요, 오프라인 유통(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은 별달리 성장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편의점의 악재가 눈에 띄는데요. 대한상의는 그 원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평을 내놨습니다. 물론 편의점 가맹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해당 정책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평입니다.

최저임금에 대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고민은 ‘무인매장’이라는 트렌드로 이어지는데요. 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물류업계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류업계는 오래 전부터 ‘현장인력 고용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주고 사람을 뽑고 있는데도, 일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래요. 편의점 알바와 물류센터 까대기 알바. 뭐가 더 힘든지 비교해보면 답은 나옵니다. 같은 돈 받는다면 편의점 알바하지, 물류센터 알바하지 않아요.

그래서 물류센터에서는 예전부터 외국인 노동자 채용(현재 불법입니다.)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실제 용인 등 물류센터 밀집지역에는 암암리에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하죠. 최저임금 인상과 현장인력 고용에 대한 고민은 물류 사업자에겐 ‘자동화’ 트렌드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현재 한국에 자동화 물류센터는 거의 없습니다. 중소업체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대부분의 물류센터 사업자들이 자동화를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현장인력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비용대비 생산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바꿔 말하면 사람을 갈아 넣는 것보다 자동화 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면 자동화 트렌드는 그야말로 물밀 듯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파워캐리어(씨스존 개발)와 파워카트(WaveM 개발)의 모습. 전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서 사람을 챙기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국토부도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에는 자료사진도 좀 애써서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료: 국토교통부)

조금 다른 사례지만 얼마 전 국토교통부가 연구개발 결과로 발표한 330만원 짜리 파워캐리어나 작업자를 따라다니는 기능이 달린 1500만원 짜리 파워카트 보도자료에서 기존 인프라 구축 비용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것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화든, 사람이든, 일단 비용대비 생산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사용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이커머스 업체의 멤버십(섭스크립션) 전략과 물류센터(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리테일 트렌드까지 B2C물류의 전반을 다뤄봤어요. 오늘 아침에 읽은 콘텐츠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BM과 전략은 다르다고요. [참고 콘텐츠 :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다르다, 더스쿨오브뉴스]

같은 BM을 영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서로 다른 전략이 관측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사족이지만 요즘 연초라서 그런지 사장님 신년사 보도자료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사장님들이 발표하신 청사진이 보기 좋은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도 잘 지켜지는 2019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과 더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물류기업이든, 비물류기업이든 아래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신다면 함께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콘텐츠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유료 <주간 리포트>에 포함된 내용은 수록되지 않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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