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을 관람하는 세 가지 포인트

15일 개막한 지스타의 메인 전시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더 커진 부스’다. 작년보다 부스들이 더 큼직하고 화려해졌다.

가장 큰 규모로 지스타에 참전한 넥슨은 총 300부스를 꾸려 신작 14종을 공개한다. 포트나이트 알리기에 나선 에픽게임즈와 배틀그라운드로 시장 수성을 하려는 펍지주식회사는 각각 100부스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도 100부스를 꾸려 배틀그라운드 지원에 나섰고, 넷마블은 100부스로 ‘A3: Still Alive’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같은 기대작을 알린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XD글로벌은 ‘소녀전선’을 화려하게 홍보한다.

이들이 부스를 키운데는 이유가 있다. 시연대 확보는 기본이고, 유명 유튜버나 스트리머를 초대해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e스포츠 경기도 많아졌다. 어느정도 큰 규모의 부스가 확보되지 않으면 e스포츠 경기나, 방송을 진행하긴 어렵다.

부스만 놓고 보면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경쟁도 치열해 보인다. 게임의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같은 배틀로얄 장르인데다 언론 등을 통해 경쟁 구도가 짜여져 각자 어떻게 게임을 알리려는지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올해는 지스타 최초 공개, 최초 시연도 많은데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이 상당수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의 특징을 “지난해에 비해 e스포츠 경기가 많아지고 신작이 많아졌다”고 정리했다.

올 지스타에선 어떤 부분이 관전 포인트인지 정리해봤다.

■ 올해 지스타, e스포츠와 크리에이터가 장악

‘유튜버’ ‘스트리머’ 등으로 불리는 크리에이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스타 주최측을 비롯해 게임사들은 대부분 유명 크리에이터를 초청, 전시와 게임 홍보에 나섰다.

이들의 공통점은 ‘게임 방송’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넥슨처럼 내년 출시할 14종 신작을 모두 들고 나온 경우에는 부스의 정중앙에 ‘넥슨 스튜디오’를 만들어 방송을 진행한다. 대도서관, 도티, 울산큰고래, 테스터훈 등 인기 유튜버가 참여한다. 넷마블은 자사 신작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30인 배틀로얄’ 같은 e스포츠 체험 행사를 만들고, 이를 방송으로 생중계한다.

아프리카TV도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꾸렸다.

트위치 역시 스트리머를 초빙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포트나이트’를 들고 나온 에픽게임즈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고 유통하는 펍지주식회사, 카카오게임즈 등은 e스포츠 경기 진행과 관람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유명 BJ를 초빙한 아프리카TV는 지스타 첫 참전이다. 트위치는 지스타의 미디어 파트너다. 전시가 열리는 시간 동안, 전시관 어디선가에서는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되고, 이를 송출하는 방송이 돌아간다.

국내서는 ‘보는 게임’ 시장을 연 아프리카TV도 지스타에 출전했다. 그간 지스타에는 트위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방송 채널 홍보를 했지만, 올해는 아프리카TV도 자사 유명 BJ를 초빙해 채널을 알린다.

■전통의 배그냐, 신흥 포나냐

부스로만 보면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경쟁이 치열하다. 에픽게임즈는 외국계 게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올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아 포트나이트 알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전시가 열리는 벡스코를 비롯, 해운대 등 부산 전역에 포트나이트를 알리는 광고물과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류 게임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로는 큰 흥행몰이를 하는 작품이지만 국내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스타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포트나이트가 어떤 게임인지,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트나이트 부스

카카오게임즈가 꾸린 배틀그라운드 부스.

넷마블 부스를 완충지대로,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시연 부스가 위치한다.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는 물론,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도 전면 배틀그라운드를 전면 배치했다. 양사 모두 각 100부스씩, 200부스를 통틀어 배틀그라운드에 할애했다. 아프리카TV에서도 배틀그라운드 경기가 송출되는 것을 감안하면, 단일 게임으로는 최대 규모의 전시다.

재미있는 점은, 콘솔과 PC 온라인 게임으로 시장에 큰 파급을 줬던 펍지 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모바일 게임으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PC 온라인 게임을 전시했다는 점이다.

■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신작, 지스타 최초 시연

신작이 많다는 것도 올해 지스타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넷마블은 지스타를 통해 ‘A3: Still Alive(이하 A3)’를 첫 공개했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다. 전략과 콘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할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이 특징이다. 이 외 용병시스템 등이  전략적 전투 재미를 더하고 온라인 RPG ‘A3’의 히로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레디안’이 등장한다.

넥슨 부스

넷마블 부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새 게임 14종을 선보였는데, 대표적으로는 자사 첫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비롯해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준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새롭게 선보인다.

1996년 출시해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첫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  ‘다오’와 ‘배찌’를 넥슨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해준 2001년작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모바일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안겨준 2003년작 ‘테일즈위버’의 모바일게임 ‘테일즈위버M’, 2004년 감성적이고 참신한 생활 콘텐츠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마비노기’의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다.

이 외에 대형 모바일MMORPG ‘트라하’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최초로 공개했다언리얼 엔진 4 기반 ‘트라하’는 하이엔드MMORPG다. 사실적이고 화려한 오픈필드생활 콘텐츠거래를 통한 경제활동 등을 통해 RPG 본연의 재미를 키웠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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