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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에어 디자인 리뉴얼

맥북 에어가 8년만에 디자인 변경을 시도했다. 맥북 에어는 2008년 처음 등장했고, 어제까지의 디자인은 2010년부터 등장했던 것이다. HDD와 SSD 중 선택할 수 있던 이전 모델과 달리 SSD 장착을 강제하며 얇은 노트북 시대를 열었던 제품이다. 울트라씬, 울트라북 등으로 불렀던 윈도우 노트북 외형 대부분을 초창기에는 맥북 에어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유행일 정도였다. 그러나 비판도 많이 받았다. 당시 사용하던 넷북 등 저가형 랩톱의 두 배 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능은 거의 감옥 수준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

그런 전설의 맥북 에어는 이제 맥북 프로와 맥북의 중간 느낌으로 보인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져 빵칼로 쓸 수 있다며 맥북 에어 블레이드라고 부르던 끝부분이 비교적 뭉툭해졌다. 사진으로 보면 더 쉽게 이해가 간다.

 

처음 등장한 맥북 에어는 이렇게 단자를 숨겨두고 있었다

 

리뉴얼 전의 맥북 에어는 뾰족해 보이도록 앞 부분을 예리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뉴 맥북 에어는 과거 맥북 에어보다 현재의 맥북 프로에 더 가깝다

 

맥북 프로(w/터치 바)

 

과거의 맥북 에어와 제일 비슷한 맥북

 

특히 키보드 양옆 스피커는 맥북 프로에만 적용되던 것이었다. 여러모로 맥북 에어보다는 맥북 프로에 가까운 느낌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하며 더욱 그렇다. 외형은 13.3인치 한 가지다. 무게는 가벼워졌다곤 하지만 1.25kg으로 그램이 장악한 한국에선 그렇게 가벼운 느낌은 아니다.

 

과거 맥북 에어는 빵칼로 풍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출처)

 

성능은 맥북보단 좋고 맥북 프로보단 별로인 딱 중간 정도의 성능이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5(1.6Ghz)를 사용하고, 보안이나 멀티미디어에 관여하는 T2 칩이 삽입돼 있다. 메모리는 기본 8GB이며 16GB까지 증설할 수 있다. 포트는 USB-C 형식의 썬더볼트3 두 개가 들어간다.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eGPU, 5K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두 포트 모두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구 맥북 에어와 뉴 맥북 에어의 베젤 차이 – 구 맥북 에어

 

구 맥북 에어와 뉴 맥북 에어의 베젤 차이 – 뉴 맥북 에어

 

맥북 프로에 있는 터치바는 빠져있지만 터치ID는 들어간다. 로그인, 결제 등에 사용한다. 터치패드에는 압력을 감지하는 포스터치가 포함돼 있다.

전반적으로 애플의 랩톱은 맥북-맥북 에어-맥북 프로의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북 에어가 맥북보다 성능이 좋다니 이상한 일이다.

 

제품 특징

 

가격은 비싸지만 안 비싸다. 이게 무슨 이야긴고 하면, 159만원부터 시작이므로 기존 맥북 에어들보단 비싸다. 그런데 맥북(12인치)보다는 저렴하다. 맥북 12인치는 169만원부터 시작한다. 왜 이런 가격차가 벌어지냐 하면, 최소 사양 모델의 성능은 맥북 에어가 더 뛰어나지만, 저장 용량이 맥북 에어(13.3인치)는 128GB부터, 맥북(12인치)은 256GB부터 시작하기 때문. 같은 저장 용량(256GB)으로 맞추면 맥북 에어가 더 비싸다(184만원).

 

램 자유도 높인 맥 미니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던 맥 미니도 다시 등장했다. 성능은 프로세서 4코어부터 시작 6코어까지 가능 8세대 인텔 코어 i3·i5·i7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코어 역시 4코어와 6코어 중 선택할 수 있다. 3.6GHz~4.6GHz까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하다. 저장 장치는 128GB 혹은 256GB 두 가지로 출시되지만 총 2TB까지 늘릴 수 있다.

 

맥 미니를 여러 대 겹친 상황

 

포트는 이더넷, 선더볼트3 4개, HDMI, UBS-A 두개로 넉넉한 편이다.

 

 

가장 큰 혁신은 무엇일까? 램이다. 맥북 에어 16GB, 맥북 프로 32GB까지만 지원되는 램이 맥 미니에서는 64GB까지 지원된다. 딥 러닝, 각종 앱 테스트를 해야 하는 개발사들에게 희소식이다. 램 64GB의 존재만으로 유물이 된 맥 프로를 어느 정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3.6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128GB 저장 용량 106만원, 3.0GHz 6코어 프로세서 256GB 저장 용량 143만5000원이며, 램을 64GB까지 장착해도 3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북 에어와 맥 미니에 들어간 알루미늄은 이제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두 제품의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