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인 ‘TTC 프로토콜’이 국내에서 7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1억 사용자를 모아 탈중화한 소셜네트워크도 규모의 경제를 보여줄 수 있다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이미 글로벌 파트너인 타타유에프오, 얼라이브 등과 협력하며 확보한 이용자를고려하면, TTC프로토콜의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는 3000만명에 달한다.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 중 가장 유명한 ‘스팀잇’의 이용자 수가 100만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TTC 프로토콜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해쉬드에서 서울 밋업을 열고 1차 국내 디앱(DApp) 파트너 4곳을 공개했다. MAU가 많은 순서대로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인 ‘피키캐스트'(500만명),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150만명), 모바일 블록체인 커뮤니티 ‘코박'(30만명), 여성전용익명커뮤니티 ‘속닥'(20만명) 등이 TTC 프로토콜의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TTC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인센티브 기반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들이 참여를 통해 보상받는 새로운 형태의 SNS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한다. 중국내 1000만명 회원을 확보한 SNS ‘타타유에프오’가 댑으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 플랫폼 이용자는 기여도에 따라 TTC 토큰을 받는 구조다. 계획에 따르면 파트너 서비스 사용자는 내년 초부터 앱 내 기여도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상받고, 서비스 내 결제 과정에서 토큰을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우 TTC 프로토콜 대표.

TTC 프로토콜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 업계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기존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모든 이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트래픽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와 수익은 플랫폼이 독식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아울러 기존 소셜네트워크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콘텐츠를 이용자에 추천하는지, 그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탈중앙화된 소셜네트워크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이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비교적 투명하게 알 수 있고, 수익 역시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의 정의 역시 넓게 잡았다. 모바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SNS, 미디어, 커머스, 커뮤니티가 그 대상이다. 생태계에 포함된 디앱에서 댓글을 달고, 공유를 하는 등 모든 의사 표현에 대한 보상을 기반으로 한다. 범위를 넓게 잡음으로써 더 많은 활성화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TTC 프로토콜은 이날 올 4분기까지 SDK 테스트넷인 메라피(Merapi)를 통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고, 내년 1분기에 메인넷인 ‘리기(Rigi)’를 정식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국내 버티컬 영역 추가 확장과 동남아, 해외 시장 론칭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현우 TTC 프로토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국내 1위 버티컬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더리움의 상위 5개 댑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여전히 1000명 수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할 때, TTC 프로토콜이 글로벌 블록체인 상용화 성공 사례로 소개되는 날이 머지 않아을 것으로 기대하다”고 밝혔다.

한편, 밋업에는  국내 최대 크립토펀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이강준 대표, 네오위즈 투자자회사 네오플라이의 권용길 대표 등  크립토펀드 파트너들이 참여해 TTC프로토콜의 최근 발전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실생활의 결합, 유틸리티 토큰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 투자 동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