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스타트업 투자 동향]굵직한 투자가 많았습니다

■유전자분석 스타트업 제노플랜, 148억원 투자 유치

개인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제노플랜(대표 강병규)이 약 148억원(1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GC녹십자홀딩스가 주도했고 GC녹십자지놈, 데일리파트너스, PIA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제노플랜은 바이오 기술(BT)과 정보 기술(IT)을 접목해 일반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는데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에서 유전자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6년부터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개인의 표현형 유전자 정보를 가장 많이 확보했다.

투자 유치로 AI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후쿠오카 소재의 연구소에 이어 도쿄 롯본기에 영업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본 투자회사의 전 대표를 영입했다. 지난 7월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월드 행사에 초청받은 것도 일본 진출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플라이, 왓챠 리버스 ICO ‘콘텐츠 프로토콜’에 투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콘텐츠 프로토콜’에 투자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에 의해 진행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투명한 데이터 공유를 통해 콘텐츠 제공자가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는 기여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프리미엄 콘텐츠 교환 프로토콜이다.

기존의 콘텐츠 서비스 산업에서는 콘텐츠 감상 데이터를 플랫폼 사업자가 독식하고, 사용자들이 서비스 사용을 위해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했다.

왓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구상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공급사에게는 콘텐츠 감상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을, 사용자에게는 참여에 따른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재영의 라이온하트, 100억원 투자 유치 

김재영 대표가 이끄는 신생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제작자인 김재영 대표가 올해 5월에 설립한 회사다. 김재영 대표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멤버들이 모여, 모바일MMORPG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해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신의과수원, 과일나무 멤버십 서비스로 3000만원 시드투자

도시인들을 위한 과일나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법인 당신의과수원(대표 오성훈)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3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신의과수원은 제주혁신센터 5기 입주기업으로 연간 회원 형태로 운영하는 귤나무 쉐어 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주요 산업 자원인 과수원을 공유하고, 귤과 관련된 상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현재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에 직영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귀포 남원읍과 제주시 봉개동의 농장주와 공유 농장 계약을 추진하며 과일나무 쉐어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제주혁신센터는 법률·회계실사 후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업의 위험·기회 요인, 가치평가, 회수방안 검토를 통해 최적의 기업을 선정해 투자 한다. 이번 투자대상 기업 선정으로 인해 당신의과수원은 후속으로 최대 6천만원의 엔젤투자매칭펀드 신청이 가능해졌다.

■다자요, 빈집 활용 재생 프로젝트로 시드 투자

빈집을 활용한 공간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다자요(대표 남성준)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3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다자요는 제주의 오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관광객에게 제주만의 특색있는 숙소를 제공하는 공간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도순동에 리모델링을 거친 도순돌담집1, 2호점이 독채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며, 향후 공간브랜딩과 체인점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를 통해 다자요는 최대 6천만원의 엔젤투자매칭펀드 신청이 가능해졌으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Wadiz)’를 통해 약 3억원의 후속 투자금을 확보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하는 뉴딜로 희망드림 크라우드 펀딩대회 파트너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티몬 신현성이 만든 ‘테라’, 360억원 투자 유치

신현성 티몬 창업자가 만든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 ‘테라’가 36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seed funding)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결제 플랫폼을 만든다는 비전에 동의해 이뤄졌다. 바이낸스랩, OKEx, 후오비 캐피탈,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 투자 자회사 다수가 참여했다.

이 외에 블록체인에 중점 투자하는 블록체인에 중점 투자하는 폴리체인 캐피탈, FBG 캐피탈, 해시드, 1kx, 케네틱 캐피탈, 애링턴XRP 캐피탈과 트랜스링크 캐피탈, 네오플라이 등 다양한 투자 펀드가 함께 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결제 및 국경 없는 화폐·포인트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중에 있다.

테라는 펀딩 자금으로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만들고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버즈빌, 인도·파키스탄 1위 잠금화면 앱 슬라이드 인수

모바일 첫 화면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버즈빌(공동대표 이관우)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시장을 선도하는 잠금화면 콘텐츠 큐레이터인 슬라이드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 버즈빌이 슬라이드를 인수함에 따라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에 이어 인도·파키스탄·중동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 출시된 슬라이드는 오픈 1년 만에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며 인도, 파키스탄 및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이드의 잠금화면에서 이용자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액으로 선불폰 요금을 충전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버즈빌은 밝혔다.

슬라이드 팀은 앞서 카카오가 2014년에 인수한 기업 ‘울트라캡숑’ 출신의 개발자와 팀원으로 구성됐다. 울트라캡숑은 ‘마티니’, ‘너말고니친구’, ‘다이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너말고니친구’는 당시 각종 TV 예능에서 한창 인기였던 이상형 월드컵 게임의 모바일 앱 버전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성에게 대화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14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록한 바 있다.

버즈빌은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간단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활용으로  잠금화면 모바일 앱을 제공한다. 버즈빌의 광고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하여 롯데 엘포인트, CJ ONE 등 국내외 약 5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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