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투자한 ‘라스트 마일 시장’ 무엇?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현대자동차와 미래에셋으로부터 총 2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현대차가 메쉬코리아를 통해 라스트 마일 시장을 이해하고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라스트 마일 시장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 배달의 최종 구간’을 말한다. 물류나 공유경제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인데,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가 최종 소비자에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를 뜻한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에 투자하면서 이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한 잠재력과 시장성을 크게 봤다. 최근 메쉬코리아의 부릉을 비롯해 배달의 민족 라이더스 등 배달 대행 시장이 전문화 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 이 영역에 로봇이나 자율주행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물류 계열사인 현대 글로비스, 메쉬코리아 등과 함께 라스트 마일 배달 시장을 분석하고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띄워 상호협력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혁신적 물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 공동의 목표다.

지난 2013년 설립한 메쉬코리아는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이륜차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 브랜드가 라이더를 연결하는 물류 플랫폼 ‘부릉(VROONG)’이다.

메쉬코리아 직원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물류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메쉬코리아와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투자를 통해 메쉬코리아가 현대차의 전략적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물류 선진화를 이루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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