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한 루커스 CEO “한국 등 아태지역 30% 성장 기대…공공와이파이 공략”

유무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루커스네트웍스가 아리스의 자회사가 된 후 갖춘 안정된 기반과 자원을 토대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큰 성장을 자신했다.

유선방송사업자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알려진 아리스는 회계연도 2017년 기준 매출액 700억달러 규모 기업으로 전세계 8700명의 직원과 1000여개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완 와이팅 루커스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에서 열린 ‘빅독(Big Dogs)’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고객·파트너 행사 기조연설에서 “질량과 속도가 만나면 큰 추진력이 생긴다”라면서 “지난 1월 아리스 자회사로 편입된 후 많은 성과를 달성했고, 올해는 더 많은 기회와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팅 CEO는 “루커스는 무선 네트워크와 브로케이드 ICX 스위치 사업을 인수하면서 제품군을 크게 확대했고, 유무선 통합 관리 환경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미션이자 주력사업으로는 ▲와이파이 핫스팟·공공 와이파이 지원으로 어디서든 연결성과 이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스포츠 경기장 같은 초고밀집 환경에도 고품질의 무선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고 ▲지그비(ZigBee)·저전력블루투스(BLE)까지 여러 네트워크 기술을 단일 AP에 통합 지원하는 등 복잡한 네트워크를 단순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만 40% 성장하는 사업 성과를 올렸고, 아태지역에서만 올해 30%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전세계 사업 규모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은 주력 분야인 무선 네트워크 분야만도 작년 9%(2017년 3분기 8.1%, 4분기 10.6%), 2018년 1분기에 11.6% 성장했다. 인도 방갈로에 개발센터를 만드는 등 많은 투자와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지역에서 주력할 분야로는 스마트 커넥티드 시티(스마트시티), 리테일(유통소매점),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교육 분야를 꼽았다.

한국 시장에서 루커스는 스마트시티와 공공 와이파이 시장을 주축으로 호텔, 리테일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 한국 시장 매출은 3배 넘게 성장했다.

와이팅 CEO는 연결 기기 폭증으로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네트워크 엣지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 기술을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연결 비용을 줄여 비용 효율성(affordability)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루커스가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비디오 콘텐츠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는 환경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경험을 높이기 위한 802.11ax AP를 출시하고, 지그비·BLE를 통합 제공해 IoT 연결기기를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빠르게 제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루커스는 802.11ax를 지원하고, 스마트 모듈 추가만으로 지그비·BLE까지 하나의 AP에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무선 AP ‘루커스 R730’을 선보였다.

와이팅 CEO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서비스로 개인화된 와이파이 연결성(Personal Area Network)을 지원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수많은 네트워크 센서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상행위나 동작을 탐지해 사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방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와이팅 CEO에 이어 연설한 브루스 맥클래랜드 아리스 CEO 역시 “아태지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리스는 루커스 유무선 네트워킹 사업을 통해 기업 중심 비즈니스에 향후 몇년 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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