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ac를 넘어서는 차세대 와이파이(WiFi) 기술을 지원하는 상용 무선랜 솔루션이 곧 출시된다.

최대 4.8Gbps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802.11ax 표준 기술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훨씬 더 빠른 속도와 스펙트럼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더 줄인다는 장점에 따라 HEW(High-Efficiency Wireless)로 불린다.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던 트래픽 밀집 지역과 와이파이 간 간섭 영향이 큰 지역에서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스의 자회사인 루커스네트웍스는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빅독(Big Dogs)’ 행사에서 802.11ax를 지원하는 무선 액세스포인트(AP)인 ‘루커스 R730’을 선보였다. 무선 네트워크 업체 가운데 첫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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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스는 802.11ax 지원 기술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밀집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환경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려 데이터 전송률이 떨어지고 사용자 경험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쉬 그로버 루커스 제품관리 수석이사는 “연결되는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비디오 트래픽이 네트워크를 압도하면서 많은 모바일 트래픽이 와이파이로 오프로드될 것”이라며 “현재의 와이파이는 더욱 최적화해야 한다. 현재의 속도 중심의 접근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고, 전반적인 네트워크 용량(Capacity)가 더욱 최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적용돼야 한다. 802.11ax 표준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성능, 고밀도 환경을 위해 고안된 새로운 방식”이라며 “속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레이턴시, 대량 트래픽 요건, 디바이스 전력 소모량 등까지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루커스는 대용량의 12개의 공간 스트림을 적용한 R730 AP는 경기장, 기차역, 학교와 같은 사용자 밀집 환경에서 지연시간에 민감한 고해상도 비디오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루커스 ‘울트라 하이덴서티(Ultra-High Density) 기술 스위트’와 함께 작동한다.

새로운 802.11ax 표준은 고밀도 연결을 위해 설계됐다. 802.11ac 웨이브2 이전 제품에 비해 최대 4배의 용량을 지원한다. 802.11ax를 사용하면 조밀한 환경의 여러 AP가 OFDMA(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 Access), 다중 주파수 액세스 (Multiple-Frequency Multiple Access)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 프로필을 가진 더 많은 많은 클라이언트에 QoS(서비스품질)와 MU-MIMO(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

R730은 5GHz에서 8 개의 공간 스트림을 지원하고 2.4GHz에서 4개의 공간 스트림을 지원해 용량 증가와 커버리지 및 성능 향상을 통해 사용자의 높아진 기대치를 훌륭히 충족시킬 수 있다.

루커스는 802.11ax 기술뿐 아니라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대기 시간(airtime) 감소 기술을 사용해 불필요한 관리트래픽을 줄여 혼잡한 환경에서 평균 처리량을 높여주고, 우선순위가 낮은 일시적인 클라이언트와 AP의 연결을 지연시켜 기차역 등 사용자가 급격히 몰리는 환경에서 우선순위 클라이언트의 네트워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P 커버리지와 용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허 기술인 빔플렉스(BeamFlex) 기술을 사용, 패킷별 안테나 패턴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R730은 BLE와 지그비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R730은 로라(LoRa)와 같은 추가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위해 루커스 IoT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루커스 IoT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별도의 네트워크와 관련된 IoT 엔드포인트를 단일한 IoT 액세스망의 일부로 관리, 조정해 복잡성을 크게 간소화한다. IoT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연결된다.

루커스는 R730은 공용 네트워크에서의 보다 안전한 연결을 위해 ‘WPA(Wi-Fi Protected Access)3’ 보안 프로토콜과 개방형 와이파이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보안을 향상시키는 최신 ‘와이파이 인헨스드 오픈(WiFi Enhanced Open)’ 프로그램을 모두 준수한다.

이를 통해 동등한 핸드 쉐이크의 동시 인증을 통해 새로운 키 교환 프로토콜을 사용, 무차별 사전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 또 공공장소 등 인증되지 않은 네트워크에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스니핑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그로브 수석이사는 “무려 14년 전인 2004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WPA2 무선 보안 프로토콜을 대체해야 한다”면서 “루커스는 WPA3와 와이파이 인헨스드 오픈 기술로 공개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인 보안이 작동돼 어느정도는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802.11ax 표준 지원 환경을 구축하게 되면 무선 전송 처리량이 늘게 되면 이를 지원하는 유선 액세스 인프라 변경과 최적화가 필요하다. 루커스는 향상된 PoE(Power over Ethernet) 요구, 멀티기가비트 처리량을 지원하는 향상된 포트 밀도 등을 지원하는 ICX 스위치 제품군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향상된 PoE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엔트리 레벨 ICX 7150 Z 시리즈, ICX 7650 스위치와 최대 24개의 자동 감지 1/2.5/5/10 기가비트이더넷(GbE) 포트와 초고밀도요구사항 지원에 필요한 100Gbps 업링크를 지원하는 ICX7650 Z 시리즈 등이 있다.

R730은 이번 분기에 정식 출시된다.

KT, 스타벅스 매장 세 곳에 차세대 와이파이 구축…‘10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802.11ax를 적용한 서비스는 국내에서 이미 상용화돼 있다.

최근 KT가 스타벅스코리아와 손잡고 10G 인터넷 기반 ‘10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한국 스타벅스 매장에 제공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10기가 와이파이 서비스에 바로 802.11ax 기술이 적용됐다.

KT는 지난 12월 개점한 국내 최대규모의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까지 3개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전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중심으로 10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802.11ax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작년 12월 광화문 KT스퀘어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 구축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도 작년 10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해 분당사옥에서 이를 시연한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