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해리포터, 다음은 마블 버전 AR 게임일까

포켓몬 고를 출시해 세계를 들었다 놨던 나이언틱이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서비스하는 세이즈믹 게임즈(Seismic Games)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5 구글에서 분사했다. 구글 분사는 물론 모회사인 알파벳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구글의 지도를 쓰는 구글과의 협업은 계속한다.

세이즈믹 게임즈는 모바일 턴제 RPG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는 실시간 대전이나 일반 RPG 달리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을 골라 턴제로 공격을 주고받는 게임이다. 삼국지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턴제 시스템을 운영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방식이다. 출시 4개월 동안 2500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미국에서 크게 히트했다.

세이즈믹 게임즈는 또한 구글의 데이드림용 VR 게임인블레이드 러너 : Revelations’ 개발하기도 했다. 여기서 세이즈믹 게임즈와 나이언틱의 공통점을 찾을 있다. IP 확보하고 기술을 통해 IP 활용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블의 AR 게임도 등장할 있을까.

 

포켓몬 고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출처=포켓몬 고 공식 홈페이지)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외에도, 나이언틱 최초의 위치 기반 게임인 잉그레스(Ingress) 프라임 버전을 준비 중이며, 해리 포터 버전의 AR 준비 중이다. 올해 내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은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홈페이지에서 한글 지원을 하는 걸로 봐서 한국 서비스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공중에 떴다 내려앉을 시간이다. 만약 세이즈믹 게임즈가 확보한 마블의 IP 활용해 AR 게임을 제대로 만든다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인구 절반이 들썩여 사라지며 어머니를 외칠 수도 있겠다. AR 지구를 타이탄 별로 만든다든지, 뉴욕으로 만들어 치타우리 종족을 처치한다든지 영화의 장면들을 재현해보면 어떨까. 해외에선 여전히 포켓몬 고도 성업 중이며 나이언틱은 포켓몬 페스티벌을 여러 개최하기도 했다.

 

“아씨오 모르씨오!”(출처=Slashfilm)

 

단순히 게임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프트웨어 Niantic Real World Platform 공개해 다른 회사 개발자도 쉽게 증강현실 게임을 개발할 있도록 하기도 했다.

 

나이언틱 리얼 월드 플랫폼으로 만든 프로토타입 게임 네온(Codename: Neon). 출시 예정작은 아니다(출처=나이언틱)

 

이번 인수가 AR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전에 인수한 에셔 리얼리티(Escher Reality) 매트릭스 (Matrix Mill) 모두 AR 관련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였다. 세이즈믹 게임즈 역시 AR 기술을 갖고 있다. 기왕이면 턴제에서 머무르지 말고 AR 게임을 출시하길 바라는 마음이 한결같지만 말이다.

우선 해리 포터 게임을 위해 현금을 모으고 사전 예약을 하자. 치타우리를 물리칠 준비도 하길 바란다.

 

YouTube video

현재 판매 중인 아이언맨 AR 헬멧. 위치기반은 아니며 폰을 끼우면 작동한다. 또 다른 AR 기업 하스브로가 만들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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