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꽂으면 안드로이드 내비로 변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안드로이드 오토가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꽂으면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안드로이드로 변하는 시스템이다. 오늘부터 호환 가능 차량들은 모두 실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과 차량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후 USB로 연결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부터 출시되며, 하단에서 지원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조작은 스마트폰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으로 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다른 점은 구동 주체가 스마트폰인 만큼 내비게이션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흔히 주로 쓰는 내비게이션들은 터치나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것 외 조작법이 없으나,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등은 음성 명령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 탑재

국내 안드로이드 오토의 특이한 점은 카카오내비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현재 애플 카플레이 등은 애플 지도를 사용하므로 사실상 국내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어렵다.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해외에서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군사상 문제로 지도 반출이 금지돼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 구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탑재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서비스중인 구글의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도 안드로이드 폰에 설치하면 사용 가능하다.

 

기아자동차 UVO 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카카오내비가 실행된 모습(제공=구글)

 

카카오내비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2016년 해외에서만 출시했으며, 이번에 출시되는 앱은 해외와 같은 앱이지만 기능 제약이 있다. 우선 당장 쓸 수 있는 것은 전화나 문자, 구글 어시스턴트, 내비게이션, 음악이나 팟캐스트 재생 정도다.

 

내비게이션을 실행하지 않았다면 위젯 형태로 현 상태를 알려준다. 안드로이드 알림 창과 비슷한 모습이다(제공=구글)

 

그럼 네이버 등의 다른 내비게이션 지원 앱도 사용할 수 있을까. 서드파티 지도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네이버 앱을 깔아놓아도 네이버 앱을 안드로이드 오토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존처럼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만 할 수 있다. 네이버 등의 지도 및 내비게이션 업체가 스스로 개발할 수도 없다.

 

로렌스 김(Lawrence Kim)(제공=구글)

 

발표자이자 시연을 담당한 로렌스 김(Lawrence Kim)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내비게이션 앱은 화면에 맞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하다”며 스스로 개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즉, 내비게이션 앱에 한해서만큼은 템플릿을 제공하지 않으며, 구글과 협업을 거쳐서 만든 것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비게이션 실행 중 화면(제공=구글)

 

쓸모없는 애플 지도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애플의 경우 다음 iOS에서는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약 카카오나 네이버가 iOS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면 카플레이에서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아직 탑재는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기능

안드로이드 오토인 만큼 구글 어시스턴트의 풍부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야구나 축구 등의 결과를 묻고, 전화를 하거나, 일정을 등록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문자를 읽어주는 등 화면을 거의 보지 않아도 될 정도다. 어차피 연결되면 화면은 꺼진다.


실행은 그냥 안드로이드 폰을 꽂으면 된다. 안드로이드 폰은 연결 시 까만색으로 변해 주의를 끌지 않는다.

 

음악 앱의 경우 해외에서는 스포티파이 등을 제공했으나 한국에서는 이미 벅스, 멜론, 지니뮤직 등과의 호환을 마쳤다. 음악 앱 역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다. 앱이 하나라면 “트와이스 노래 틀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복수의 음악 앱을 쓴다면 “벅스에서 트와이스 노래 틀어줘”라고 명령해야 한다.


음악 앱은 홈 화면에서 누르거나 음성인식으로 실행하면 된다.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은 사용할 수 없다. 해외의 경우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앱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열려있지 않다.

메시지 기능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앱에 포함시켰으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기본 문자 앱, 왓츠앱,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다른 앱과 달리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이 구글에 연락처 동기화를 거부해 다른 사람이 먼저 보냈을 때만 답장할 수 있다. 메시지를 읽어주는 정도는 가능하다. 카카오톡도 탑재되냐는 질문에 발표자인 로렌스 김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대답을 뭉뚱그렸다.


메시징은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지원 가능 앱 모두 음성 조작이 가능하나 연락처 문제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답장부터만 가능하다. 

 

서드파티 앱 개발은 템플릿으로

개발 시 여러 스마트폰에는 어떻게 대응할까. 예를 들어 한국 자동차들은 주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지만 수입차들은 터치스크린이 없는 조그셔틀이나 휠, 버튼 등을 사용한다. 이는 안드로이드 측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사용하면 쉽게 개발 및 UI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 활용 방법은 현대차는 블루링크, 기아차는 UVO,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웹이나 센터에서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사용하면 된다. 화면이 없거나 사설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현대기아차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현대기아차 중 지원 가능 자동차 목록

  • 현대자동차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지원 차량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참조)
차명업데이트 시 가능*기본 적용*
엑센트2018년 4월 ~
벨로스터2014년 12월 ~2018년 1월 ~
아반떼2015년 9월 ~2017년 3월 ~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015년 12월 ~2018년 3월 ~
아이오닉 일렉트릭2016년 6월 ~2018년 3월 ~
아이오닉 플러그인2016년 12월 ~
i302014년 10월 ~2016년 8월 ~
쏘나타2014년 3월 ~2017년 3월 ~
쏘나타 하이브리드2014년 11월 ~2017년 5월 ~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2015년 6월 ~2017년 7월 ~
i402015년 1월 ~2017년 3월 ~
그랜저2014년 6월 ~2016년 11월 ~
그랜저 하이브리드2014년 12월 ~2017년 4월 ~
아슬란2014년 10월 ~
코나2017년 6월 ~
코나 일렉트릭2018년 4월 ~
투싼2015년 3월 ~
싼타페2014년 10월 ~2018년 2월 ~
맥스크루즈2014년 10월 ~2017년 12월 ~
넥쏘2018년 3월 ~
그랜드 스타렉스2015년 12월 ~2017년 12월 ~
쏠라티2015년 6월 ~

 

  • 기아자동차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지원 차량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참조)
차명업데이트 시 가능*기본 적용*
모닝2016년 11월 ~
K32015년 11월 ~2018년 1월 ~
K52013년 8월 ~2018년 1월 ~
K5 하이브리드2013년 11월 ~2018년 5월 ~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2016년 7월 ~
쏘울2013년 11월 ~
쏘울 EV2014년 4월 ~
카렌스2016년 7월 ~
스포티지2015년 8월 ~2017년 2월 ~
K72016년 1월 ~
K7 HEV2016년 11월 ~
스팅어2017년 5월 ~
K92018년 3월 ~
레이2017년 12월 ~
스토닉2017년 7월 ~
니로2016년 3월 ~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017년 3월 ~
카니발2014년 5월 ~2018년 3월 ~
쏘렌토2014년 8월 ~2017년 7월 ~
모하비2016년 2월 ~

 

다른 글로벌 지원 차량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Categories: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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