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마케팅 새 장이 열릴 1시간 비디오 IGTV 앱 출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6월 6일, 한 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이 도입될 것을 예고했었는데 이는 결국 IGTV 앱으로 현실화됐다. 이전 동영상 업로드 기능은 1분이 최대이며 긴 영상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만 올릴 수 있었다.

새로 출시된 IGTV에서 1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업로드하려면 조건이 있다. 팔로워 수가 1만이 넘거나 공식 계정 마크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용자는 최소 15초, 최대 10분의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영상 종류는 여백 없는 세로형 전체화면이다. 최소 4:5 비율의 비디오를 게재할 수 있으며 화면과 비율이 다른 경우 화면에 꽉 차도록 가장자리가 강제 편집된다.

사용자가 IGTV에 접속하면 비디오가 바로 재생되며, 모바일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유튜브처럼 추천 채널이나 크리에이터가 등장한다. 다른 영상을 찾는 중에도 기존의 비디오는 계속 재생되는 픽처인픽처 기능도 탑재돼 있다. UI는 유튜브보다는 페이스북이 예전에 운영했던 페이스북 페이퍼 앱과 유사하다.

IGTV 영상채널 개설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업로드는 인스타그램 앱, IGTV 앱,인스타그램 웹 어디서든 가능하다. 영상을 보는 건 IGTV와 인스타그램 앱 모두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영상 자체는 기존의 인스타그램처럼 운영 가능하다. 팔로우, 공유, 라이크 등을 말한다.

IGTV에 게재한 비디오의 공개 설정은 인스타그램 계정의 공개 설정과 똑같이 유지된다. 공개 계정의 경우 인스타그램의 모든 사용자가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으며 비공개 계정의 경우 팔로워만 비디오를 볼 수 있다. 비디오를 업로드한 크리에이터는 좋아요, 댓글 및 조회 수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인사이트’에서 비디오 평균 시청 완료율 및 시청자보유율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유통 채널에선 거의 필수로 생각하는 소셜 미디어다. 이번 기회로 세로에 맞는 프로모션 영상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로형에 맞출 수 있다면 독립영화, 개인 크리에이터 등의 등장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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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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