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네트워크 ‘디지털 노마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월 한 달 간 제주에 왔습니다. ‘놀당 갑서양’은 제주 방언으로 ‘놀다 가십시오’란 뜻입니다. 여기에는 한 달 간의 제주살이 뒷이야기, 혹은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픈 얘기를 매일매일 사진 일기 형식으로 적습니다. 서너줄 정도 짧은 글일 때도 있을 테고, 꽂히면 길게도 갑니다. 모든 글감과 사진은 당일 산지 직송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합니다. 독자 여러분, 바이라인네트워크에 오셔서 제주 일기 읽으시고 놀당 갑서양!

2018년 5월 5일 토요일, 맑은 어린이날, 해질 무렵 약간의 빗방울

큰 고민에 빠졌다. 주말에도 일기를 써야 하는가.

제주에 온 지 나흘째이자 첫 휴일. 사실 오늘은 한 일 없이 그냥 뒹굴거리며 쉬었다. 느지막히 나가 마사지를 받고, 저녁을 먹은 후 장을 봐서 숙소로 돌아온 단조로운 일정.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니 일기에 쓸 게 없다. 그래서 오늘은 두 장의 사진을 소개하는 걸로 일기를 짧게 마무리한다.

# 오늘은 어린이날. 신제주에 위치한 대형마트에도 어린이의 눈길을 받을만한 상품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서, 내 마음까지 빼앗아버린 츄파x스 장난감 사탕. 사려다가 혼났다.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창 밖의 단조로우면서 평화로운 풍경. 높은 건물 없이 앞이 탁 트였다. 바다가 보이고, 가끔식 나타나는 도로변 건물도 예쁘다. 제주와서 나흘만에, 그냥 여기서 살아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

[제주=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