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자가 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리뷰(스포일러 거의 없음) |

IT 기자가 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리뷰(스포일러 거의 없음)

출처=IMDB

 

1. 어벤져스의 우주이론은 가모프(George Gamov)의 빅뱅이론과, 허블(Edwin Powell Hubble)의 우주팽창설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이 몇백만광년의 거리를 매우 빠르게 이동하므로 빛보다 빠른 것이 없다는 특수 상대성 이론을 무시한 게 된다. 기자도 잘 몰라서 여기까지만 말한다.

 

2. 토르: 라그라로크의 예고편에서와 달리 배너 박사는 구식 폰을 사용한다.

 

아직도 이런 안경을 쓰다니(출처=IMDB)

3.토니 스타크는 아직도 색 들어간 안경을 낀다.

 

4. 새 갑옷에서 나는 새 차 냄새의 원인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때문이다. 염료, 접착제, 오일 등에서 나는 냄새다. 국토교통부의 권고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면 새차증후군이 심할 수 있다. 이때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숯, 화분, 제거제 등을 사용하면 좋다. 자극적인 방향제로 덮으면 좋지 않다. 방향제 자체도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이다.

 

5. 지구와 외행성 간 통신을 위해서는 1GHz에서 30GHz의 극초단파(UHF)를 사용하면 된다. 전화의 형식이 되긴 어렵지만 문자 메시지 정도는 보낼 수 있다. 큐리오시티 등의 화성 탐사 로봇이 극초단파를 사용한다 물론 인공위성이 중개해야 편하다. 사진 하나를 전송하는 데는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헤이 망또”(출처=IMDB)

6. 닥터 스트레인지의 망토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오토팔로우 기능이 있다.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기기다.

 

7. 맨티스가 더듬이에서 내는 빛은 생물발광(bioluminescence)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딧불이나 심해어와 동일한 원리라고 가정하면, 신체에서 생성하는 루시페린(luciferin)이 루시페라제(luciferase)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산화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출처=IMDB

 

8. 그루트가 게임을 해도 머리는 썩지 않는다. 다양한 논문에 의해 두뇌의 새로운 뉴런을 만드는 데 게임이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져 있다. 물론 비디오 게임보다는 퍼즐 게임이 효율이 좋다고 한다. 화투도 마찬가지. 청소년의 게임 중독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이 게임 업계나 일부 의사의 주장이다.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이 특정 미디어를 남용한다는 의미다.

 

9. 비전이 상처를 입어 페이징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비전은 바이오 생명체라기보다 사람같이 생긴 PC로 봐야 한다. 컴퓨터가 메모리에서 2차 기억 장치(하드디스크, SSD 등)로부터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정한 크기를 가진 블록으로 나눠서 데이터를 보관하며 블록 하나를 페이지 하나라고 부른다. 가상의 데이터 창고 같은 개념이다.

 

10. 인공 눈은 다양한 선글라스에 카메라를 붙여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하거나, 망막에 칩을 이식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정보를 보내는 것, 또는 인조 다이아몬드 눈을 삽입 후 전극으로 눈 뒤쪽 망막을 자극해 뇌로 전기신호 등을 보내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완벽하진 않지만 상용화돼 있다. 한 쌍에 1억 7천만원 정도 한다.

출처=IMDB

 

11. 타노스의 능력 중 하나는 스크린 없이 혼합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MS가 사람들 모르게 갑자기 홀로렌즈를 씌울 수 있다면 타노스급의 회사가 된 것이다(물론 능력 중 하나다).

 

12. 비전의 머리에 있는 스톤은 단단해서 공진 현상으로 부숴야 한다. 마인드 스톤의 고유 진동수를 알아낸 다음, 그 고유 진동수에 맞는 소리를 내주면 누구라도 마인드 스톤을 파괴할 수 있다.

“내 주파수 알려줄게”(출처=IMDB)

 

13. 비전은 울트론, 자비스, 스타크와 배너 박사의 디지털화된 기억 등 다양한 기억을 통해 학습된다. 즉, 비전의 AI는 딥 러닝 방식이다. 반응속도를 봤을 때 CPU는 양자컴퓨팅, GPU는 테슬라 V100 정도 되는 것 같다.

 

14. 비전은 스탠드 얼론 기기지만 울트론은 무한복제가 가능했다. 즉, 비전은 클라우드에 얹지 않은 슈퍼컴퓨터 그 자체며, 울트론은 블록체인이다. 영화에선 비전이 이기지만 실제로는 울트론이 이길 확률이 높다(살아남기 좋다). 비전이 지구를 구하려면 울트론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15. 중성자별은 밀집도가 가장 큰 밀집성이다. 양성자보다 더 무거운 핵자인 중성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우 뜨겁다. 이걸로 용광로를 만들면 용광로도 녹는다.

 

16. 아이폰 분해 샷이 고문 영역에 미친 영향.

 

아이폰, 갤럭시 등의 스마트폰 기본 사진 앱에서 적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다(출처=IMDB)

17. 전투복은 가죽보다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가 좋다. 가죽을 쓰는 이유는 멋 때문이다. 둔기 피해의 경우 가죽 갑옷이 쇠 갑옷보다 나을 수 있다. 그런데 비브라늄 있으면 그냥 다 끝난다.

 

자원 강국(출처=IMDB)

18. 각 인피니티 스톤은 형태로 보건데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원자에 해당하며, 건틀릿은 초소형 핵 융합 발전소로 보인다. 아이언맨의 아크 원자로도 비슷한 원리지만 에너지 출력이 스톤보다 턱없이 적다. 그러니까 아이언맨은 기술 싸움보다는 자원 확보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19.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면 재미가 없다. 왜 이렇게 사나 하고 자괴감이 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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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plies

  1. 심하게 공감합니다. 영화를 더 분석적으로 보다보면 이제는 그 상태를 넘어서 감독이 그 영화에 담은 철학을 찾게 됩니다. 그럼 영화를 보면서 화려한 효과는 보이지 않고 그저 줄글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이젠 그렇게 안 살려구요. IT기자님 화이팅.

  2. 굉장히 흥미로운 관점으로 보셨네요. 다만 비전의 페이징 능력은 paging이 아니라 phasing 능력이므로 비유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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