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난 19일 있었던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사건에 대해 엔비디아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다. 물론 우버의 차량은 엔비디아의 시스템을 쓰고 있긴 하다. 이게 무슨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소리냐고 한다면 이유가 있다.

우버를 포함한 대다수의 자율주행차는 엔비디아 GPU를 사용한다. GPU 연산 능력에서 엔비디아를 따라올 업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VR, 암호화폐 채굴기, 자율주행차, 포터블 게임기 등 대부분의 이미지 연산을 처리하는 제품이 엔비디아의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직접 자율주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이름은 ‘엔비디아 드라이브(drive)’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엔비디아만의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이다. 우버의 시스템은 다르다. 우버는 엔비디아의 GPU도 쓰지만 다른 회사의 하드웨어도 같이 사용하며, 우버 자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실행한다.

한편, 우버에서는 자율주행 핵심인물이 돌연 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버의 화물 사업인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의 대표인 라이어 론(Lior Ron)이 퇴사했다. 론은 자율주행 트럭 업체인 오토(Otto)의 설립자였고 2016년 우버가 오토를 인수했다. 퇴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버와 엔비디아, 사고 당시 자동차인 XC90의 제조사인 볼보는 모두 자사 시스템의 잘못을 부인했다. 동시에 세 업체는 사고 사례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으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사고는 났지만 모든 업체의 책임이 없다면 그 죽음은 누구의 탓일까.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