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코딩(Non-Coding) 방식의 신개념 서버 프레임워크 ‘넥스업(Nex-Up)’을 전격 출시했다.”

이달 초 <투비소프트>로부터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받았다. 이 문장을 읽고 두 개의 단어에 눈길이 갔다. 하나는 ‘논코딩’이고 또 하나는 ‘프레임워크’다.

‘논코딩’이라는 것은 개발자가 일일이 코드를 쓸 필요없이 자동으로 코드가 생성된다는 얘기일 것이고, ‘프레임워크’라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투비소프트가?

투비소프트는 지난 15년 이상 ‘UI 개발 툴’에 집중했던 회사다. 이것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도 엿보고 있다. 그런 투비소프트가 백엔드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는 소식은 흥미를 유발했다. 그래서 담당자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에는 고석률 그룹장과 김대원 책임이 응했다.

고석률 그룹장(왼쪽) 김대원 책임(오른쪽)

고석률 그룹장(왼쪽) 김대원 책임(오른쪽)

Q. UI 툴 회사가 왜 갑자기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나.

“투비소프트는 UI 개발 플랫폼 회사지만,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오래 고객을 대하다보니 UI 이외의 니즈(요구)를 많이 발견했다. 고객들은 툴 기반의 개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요청했다. 넥스업은 이런 고객의 니즈를 받아서 개발한 제품이다”

Q. 이미 투비소프트의 고객들은 스프링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을텐데, 또 왜 프레임워크가 필요한가.

“넥스업과 스프링은 경쟁관계가 아니다. 넥스업은 스프링을 기반으로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종의 유틸리티라고 할까? 스프링을 잘 사용하려면 자바를 잘 알아야 하고, 스프링이 어떤 주기 안에서 움직이는지 프레임워크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넥스업은 이런 기업들이 쉽게 자바를 개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Q.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도 스프링 기반이라고 돼 있는데…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는 스프링을 기반으로 전자정부 개발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해서 올린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저희는 응용 서비스를 미리 코드로 짜서 올려놓거나 하지는 않았다.”

Q. 티맥스소프트와 같은 회사들도 프레임워크 사업을 하고 있다. 경쟁관계라고 볼 수 있나.

“티맥스 프레임워크는 주로 (금융권과 같은) 대규모 트랜잭션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넥스업은 그런 대형 트랜잭션 시스템을 타깃한 제품은 아니다.”

Q. 그럼 어떤 시스템을 타깃하고 있나?

“저희가 처음 X인터넷을 들고 나왔을 때 많은 기업들은 4GL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저희는 이런 기업들이 웹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그런데 IT투자 여력이 많지 않은 기업들은 아직도 파워빌더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는 곳이 많다. 또 닷넷기반 시스템을 운용중인 중소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 등의 문제로 자바 전환을 고려하는 곳이 많다. 넥스업은 이들이 쉽게 웹과 자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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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넥스업의 장점은 무엇인가. 논코딩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스프링으로 DB와 UI가 소통하려면 짜야할 코드가 많다. 데이터 모델을 객체로 정의해줘야 하는데 복잡하다. 넥스업은 이런 복잡한 일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 넥스업 에디터 안에서 SQL만 넣으면 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예를 들어 SQL을 작성해서 데이터를 가져왔다면, 이것은 하나의 서비스로 저장된다. UI에서는 서비스를 호출하기만 하면 된다. 일종의 위저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100% 다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위저드를 커버가 안 되는 것은 코드를 직접 쓸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넥스업을 이용하면 자바 코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아도 심플한 앱이라면 만들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