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ASML은 어떻게 니콘·캐논을 무너뜨렸나
AI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언뜻 보기엔 이런 거대 칩 제조사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지만, 사실 반도체 생태계의 목줄을 쥔 곳은 따로 있다.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장비를 얻기 위해 줄을 서는, 네덜란드의 노광 장비 제조 업체 ASML이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노광 장비 시장의 절대 강자가 일본의 니콘과 캐논이었다는 사실이다. 파산 직전이었던 변방의 삼류 공급업체 ASML은 어떻게 니콘과 캐논을 무너뜨리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인 노광기를 독점하게 되었을까. 두 진영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장면들을 시간 순으로 되짚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