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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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021억…업비트와 법인 서비스 준비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지만, 3년 연속 3분기 누적 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가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달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법인의 디지털자산 거래가 제도화되는 일정에 맞춰 법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30일 케뱅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1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올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가상자산 예치금이 줄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달라진 상황에서도 코드K 정기예금과 시즌별 주제를 내세운 적금 상품 ‘궁금한 적금’의 판매가 이어지면서 수신 규모를 유지했다.

여신 잔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대출이 증가하며 전체 대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늘어난 여신 잔액의 절반 이상을 기업대출이 차지했다.

특히 케뱅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 2022년 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공급한 대출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면서도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케뱅의 3분기 대출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7%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대출 자산이 확대된 영향이다. 예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늘고 대출 운용수익은 줄어드는 부담 요인에도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됐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8%에서 올해 1.6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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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와 투자 관련 수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연체율은 전분기 0.60%에서 0.62%로, 부실 가능성이 높은 대출의 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9%에서 0.60%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케뱅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높은 수준으로 쌓는 등 위험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9%를 기록했다. 여신 확대와 사업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케뱅은 개인사업자 금융을 확대하고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이달에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를 기존 아파트에서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으로 넓혔다. 대출 자금의 사용 목적도 기존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확대했다. 개인사업자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외부 플랫폼과 협업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와 함께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을 출시하고,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한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케뱅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기업금융 시장 확대와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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