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공개했다.(출처=구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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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3.7 플래시’ 출시

구글이 보급형 AI 모델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3.6 플래시를 공개한 지 3주일 만이다. AI 경쟁에서 주춤하고 있는 구글은 최고사양 프론티어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계속된 출시 지연 와중에 가장 대중적 모델의 성능개선과 가격인하로 중국 모델에 대응하고 있다.

구글은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을 위한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직전 모델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가격 인하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식 기반 작업, 웹 개발 워크플로우 등에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디버깅, 이슈 해결 등의 코딩 작업에서 이전 버전보다 원샷 코드 정확도를 높였고, 프론티어코드 1.1 메인과 DeepSWE V1.1에서 이전 버전보다 8~16%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웹 개발에서도 더 적은 프롬프트로 더 기능적인 레이아웃과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고 한다. 웹 개발 환경 평가(WebDev Arena)에서 제미니 3.7 플래시의 점수는 1538점에서 1588점으로 올랐다.

금융, 법률, 생명과학 등 지식 집약적 분야에서도 더 향상된 추론 능력과 정확도를 제공한다.

제미나이 3.7 플래시와 비교 모델의 프로덕션코드 1.1 메인 벤치마크 점수(출처=구글 블로그)

구글은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3.6 플래시 대비 뚜렷이 향상된 개발자 경험을 선사한다”며 “문제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고, 필요 시 이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하며, 지시사항을 더욱 정교하게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하여, 다단계 계획 수립 및 도구 호출 과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철저한 실행 능력 덕분에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 전반에서 수동 개입과 재시도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연말까지 100만 토큰 당 입력 0.75달러, 출력 3.75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3.6 플래시의 가격도 동일하게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프로모션 종료 후 2027년 1월1일부터 토큰 100만개당 입력 1.50달러, 출력 7.50달러에 이용하게 된다.

구글은 지난 5월 개최한 ‘구글I/O 2026’에서 플래그십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소식이 없다. 외신에 의하면, 구글은 상징적인 플래그십 모델 개발 경쟁보다, 운영 효율 높고 실제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하는 보급형 모델 라인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사이 데미스 하사비스가 구글딥마인드 CEO에서 사임하고 알파벳의 최고과학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구글을 상징하는 엔지니어인 제프 딘과 여러 핵심 AI 인력이 퇴사했다.

치열해지는 속도전 속에 구글은 모델의 추론 토큰 가격을 인하해 경쟁 구도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중국계 AI 기업이 미국 기업의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과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도 최근 GPT-5.6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고, 제미나이 플래시에 해당하는 수준인 GPT-5.6 Luna의 경우 토큰 100만개당 입력 0.20달러, 출력 1.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구글 AI 프로, 울트라 구독자의 제미나이 스파크에서 사용가능하다. AI IDE 구글 안티그래비티, 구글 AI 스튜디오 및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제미나이 API로도 이용가능하다. 기업 고객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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