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조8846억…7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3조8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도 실시한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 총자산이익률(ROA)은 0.95%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고른 실적을 냈다.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실적 기여도는 44%까지 높아졌으며, 증권 부문의 기여도는 21% 수준으로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2%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bp(1bp=0.01%포인트) 개선된 0.39%다.
자본적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를 기록했다.
KB금융은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한 올해 두 번째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제외한 잔여 잉여자본은 올해 이익 규모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 총 1조66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상반기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다. 하반기에는 3135억원을 추가 소각해 연간 총 466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