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돔케 전 깃허브 CEO가 창업한 엔타이어가 분산형 깃 네트워크를 프리뷰로 공개했다.(출처=엔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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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전 CEO 토마스 돔케, 경쟁작 ‘분산형 깃 네트워크’ 출시

깃허브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토마스 돔케의 새로운 스타트업 ‘엔타이어(Entire)’가 자체 분산 깃(Git) 네트워크를 출시했다. 최근 AI 에이전트들의 깃 저장소 접근 폭증으로 인프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깃허브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중앙집중형 깃 호스팅 대신 탈중앙화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트래픽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엔타이어는 8일(현지시간) 분산형 깃 네트워크 ‘Entire.io’의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기존 깃허브 저장소를 지역 엔타이어에 한번에 미러링할 수 있다. 코드는 원래위치에 유지되지만, 에이전트는 지역 엔타이어 미러에서 코드를 복제하고 가져온다. 동시 읽기 트래픽을 분산시켜 에이전트가 속도 제한없이 빌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타이어의 깃 네트워크는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에서 이용가능하다. 엔타이어 측은 한국 서비스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타이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유 깃허브의 CEO를 맡았던 토마스 돔케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토마스 돔케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인수 후 6년간 깃허브 CEO를 맡았다가 작년 퇴사해 창업했다.

리누스 토발즈가 만든 버전관리 시스템 ‘깃’은 오늘날 널리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중 하나다. 전체 개발자의 93.87%가 깃을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깃허브는 깃 호스팅 기업으로 시작해 오늘날 전세계 소프트웨어의 저장소로 군림하고 있지만, 최근 에이전트와 상호작용 급증으로 인프라 부하를 겪고 있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CEO는 “애초부터 깃은 탈중앙화되도록 설계됐다”며 “모든 클론에는 저장소와 그 히스토리의 완전한 복사본을 포함해 소프트웨어를 단일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호스트에 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로 깃 허스팅 업체들이 개발자를 중앙집중식 플랫폼으로 몰아넣었고, 이런 플랫폼은 저장소를 한번 클론하고 로컬에서 몇시간동안 작업한 후 가끔 푸시하는 작업 흐름에 맞춰 구축됐다”며 “이런 방식은 에이전트가 등장해 초당 수천건의 동시요청을 보내고, 트래픽 제한을 초과하며 취약점을 노출시키기 전까지는 지속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깃 호스팅이 본래의 약속, 즉 전세계 소프트웨어가 한곳에 모이는 대신 진정한 분산 네트워크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며 “엔타이어는 여러 지역과 관할 구역에 걸쳐 분산 노드를 운영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단일 지역에 고정하거나 여러 지역에 분산시켜 높은 수준의 중복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몇 달 안에 엔타이어는 개발자가 새로운 공개 및 비공개 저장소를 기본적으로 호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모든 지역에서 데이터 상주, 주권 및 확장성을 보장하는 완전한 네트워크 분산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타이어는 동시다발적인 대량 에이전트 활동을 처리할 수 있도록 깃 백엔드를 재구축했으며, 초기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개발자나 에이전트가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저장소를 복사하는 방법인 ‘깃 클론’은 전체 지속적 관리 단일 저장소에서 시간당 약 57만개의 클론을 생성한다.

변경 사항을 공유 저장소로 전송해 모든 사람이나 모든 에이전트가 해당 변경 사항을 기반으로 빌드할 수 있도록 하는 ‘깃 푸시’가 제공된다. 깃 푸시는 단일 저장소 또는 브랜치에 대해 초당 최대 586회(시간당 약 210만 회)의 지속적인 푸시가 가능하다.

클론과 푸시를 혼합하면, 실제 에이전트 실행 방식처럼 저장소를 다운로드하고 변경 사항을 다시 푸시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단일 저장소에서 초당 약 470회의 클론과 푸시 작업이 지속적으로 실행된다.

엔타이어 네트워크와 커서오리진의 깃 호스팅 성능 비교(출처=엔타이어)

엔타이어는 ‘커서 오리진(Cursor Origin)’과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자사 네트워크가 시간당 210만건의 푸시와 57만 건의 클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커서오리진은 시간당 8만1000건의 푸시와 29만6000건의 클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엔타이어는 자사의 깃 백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돔케는 “깃 호스팅은 수십억개의 에이전트와 개발자가 중앙 서버에 접속하면서 속도 제한, 높은 지연 시간, 심지어 서비스 중단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제약을 가졌다”며 “전 세계에 걸쳐 상호 연결된 노드로 구성된 분산형, 그리고 곧 완전히 탈중앙화된 오픈소스 네트워크를 통해 깃의 본래 약속을 되찾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엔타이어는 에이전트의 실수 반복을 방지하도록 돕고,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의 생성 과정과 이유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맨틱 메모리 레이어를 제공한다. 엔타이어는 클로드코드, 코덱스, 커서, 팩토리AI, 깃허브 코파일럿 등 주요 코딩 에이전트와 통합돼 각 세션, 프롬프트, 도구 호출 및 체크포인트를 코드와 함께 저장소에 자동으로 저장한다.

엔타이어는 새로운 기능으로 ‘엔타이어 블레임(Entire Blame)’, ‘엔타이어 리뷰(Entire Review)’, ‘코드 및 시맨틱 서치(Code and Semantic Search)’ 등을 선보였다. 엔타이어 블레임은 누가 마지막으로 코드 줄을 수정했는지 보여주고, 그 이유인 에이전트 세션, 프롬프트 및 그 결정 과정을 보여준다. 엔타이어 리뷰는 여러 에이전트에게 동시에 분기를 전송하고 세션, 체크포인트 및 차이점을 기반으로 의도를 파악한 검토를 제공한다. 코드 및 시맨틱 서치를 통해 개발자와 에이전트는 코드 변경 내역 전체와, 코드의 작성 이유를 검색할 수 있다.

토마스 돔케는 “세션 로그는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산출물이며, 코드와 함께 저장소에 있어야 한다”며 “저장소에 연결된 이 시맨틱 메모리 레이어를 통해 에이전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돼 정확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며 토큰 사용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는 무엇이 어떻게 구축되었는지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으므로 코드 검토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며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엄청난 양의 코드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자 라이프사이클을 구축할 가능성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엔타이어는 현재 미국, 호주, 독일, 스페인, 인도, 뉴질랜드, 영국, 체코, 네덜란드에 지사를 운영중이다. 전체 직원수는 40여명이며, 회사는 연말까지 6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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