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오즈모 포켓 4P (출처=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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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 강력해진 주머니 속 카메라 ‘DJI 오즈모 포켓 4P’

스마트폰은 편하지만 결과물이 아쉽고, 전문 카메라는 뛰어난 성능을 지녔지만 휴대가 번거롭다. DJI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오즈모 포켓 4P’는 이러한 고충을 해결한 포켓 짐벌 카메라다. 작고 휴대성이 뛰어나면서, 수준급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즈모 포켓 4P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보다 뛰어난 품질의 촬영이 가능하다. 새롭게 추가된 듀얼 렌즈 구조, 3축 짐벌을 통한 안정적인 촬영, 후보정에 유리한 색 표현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카메라가 두 개? 첫인상부터 다르다

제품명에서 P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뜻한다. 보통 이러한 제품에서 프로는 한 등급 높은 체급을 지닌 라인업을 뜻한다. 오즈모 포켓 4P 역시 다르지 않다. 한 단계 높은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외형부터 기존 제품과 남다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위는 카메라다. 전면부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자리한다. 듀얼 렌즈 구조인 만큼 헤드 부피도 전작 대비 두 배는 커졌다.

DJI 오즈모 포켓 4P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듀얼 렌즈 구조를 채택하면서 헤드를 지탱하는 3축 짐벌 프레임도 달라졌다. 커진 헤드를 지탱하기 위해서다. 두 개의 카메라를 담은 헤드를 잘 지탱할 수 있을지,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지 의심이 들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전 오즈모 포켓 시리즈처럼 부드럽게 작동하며, 부드럽게 피사체를 추적한다. 작동 시 두 개의 카메라가 상하로 배치돼, 외관도 자연스럽다. 촬영 종료 시 헤드 가로 길이가 본체보다 조금 더 길지만 보관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전용 파우치에 잘 들어간다.

본체는 큰 변경점이 없다. 한 손 촬영에 적합한 전작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다. 회전식 터치 스크린, 줌 버튼, 설정 버튼, 5D 조이스틱, 촬영 버튼 등 온전히 탑재돼 있다. 하단에는 USB-C 타입 충전부와 전용 액세서리 부착을 위한 홈이 배치돼 있다. 제품 좌측 덮개를 열면 SD 카드 삽입부가 나타난다. 조작부가 밀집돼 있어 한 손으로도 촬영이 쉬웠다. 터치 스크린도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있어 조작이 직관적이다.

DJI 오즈모 포켓 4P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제품의 무게는 230g으로 전작 대비 약 40g 무거워졌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무게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갤럭시 S26 울트라가 214g이다. 실제 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 묵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휴대가 어려운 수준은 당연히 아니다. 전문가용 카메라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휴대 부담이 낮다. 스마트폰 한 대를 더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했다.

두 개의 카메라, 이유가 있다

DJI 오즈모 포켓 4P의 가장 큰 변화는 듀얼 카메라 구조다. 20mm f/2.0 광각 카메라와 60mm f/1.8 중망원 카메라가 나란히 탑재됐다. 광각 렌즈는 넓은 풍경 같은 많은 피사체를 하나의 화면에 담아야 할 때 유리하고, 중망원 카메라는 인물이나 사물처럼 특정 피사체를 찍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하나의 카메라로 모든 장면을 처리하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두 렌즈로 다양한 화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욱 강력해진 줌(Zoom)

줌을 활용하지 않았을 때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줌 배율을 최대로 높였을 때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듀얼 카메라 구조 덕에 줌 기능도 진화했다. 중망원 카메라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최대 12배 디지털 줌까지 가능하다. 덕분에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때 편리하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보니 고층 빌딩에 있는 회사 간판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다. 인물 촬영에도 유리하다. 광각과 달리 왜곡이 적기 때문이다. 줌 도중에도 3축 짐벌을 통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을 확대한 상황에서도 주변 인물, 반려동물 등을 안정적으로 추적하며 화면 가운데에 둘 수 있다.

줌 조작 방식도 여러 가지다. 먼저 터치스크린 하단의 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3배 줌으로 화면이 당겨진다. 조이스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틱을 위로 올리면 화면이 확대되고, 아래로 내리면 축소된다. 본체에 있는 ‘+’ 모양 버튼으로도 줌을 조절할 수 있다. 한 번 누르면 3배 줌, 두 번 빠르게 누르면 6배 줌으로 전환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면이 천천히 확대되며, 최대 12배 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작지만 뛰어난 화질

DJI 오즈모 포켓 4p 결과물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DJI 오즈모 포켓 4p 결과물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오즈모 포켓 4P 광각 카메라에는 1인치 CMOS 센서가 탑재됐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아들이는 부품으로,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빛 정보를 담는 데 유리하다. 빛을 담는 그릇이 커진 것과 비슷하다. 대체로 큰 이미지 센서가 화질에 유리한 이유다. 전작인 오즈모 포켓 4에도 1인치 센서가 들어갔지만, 4P는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더 높은 수준의 다이내믹 레인지와 LOFIC 기술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LOFIC을 적용한 최대 17 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한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담아내는 범위다.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가 14~15 스톱, 시네마 카메라가 17스톱 정도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는다. LOFIC은 강한 빛이 들어왔을 때 일부를 따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센서에 과도한 빛이 들어오면 하얗게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DJI 오즈모 포켓 4p 결과물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이를 통해 오즈모 포켓 4P는 역광이나 저조도·야간 촬영에서 생각보다 좋은 품질의 촬영물을 건질 수 있다. 실제 야간 촬영에서도 조명으로 밝은 부분, 빛이 부족해 어두운 부분을 잘 담아냈다. 중국 선전에서 촬영한 DJI 본사 ‘스카이시티’를 야간에 촬영했다. 오즈모 포켓 4P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같은 장소,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었는데 원본 결과물은 확연히 달랐다. 오즈모 포켓 4P 결과물이 확연히 앞선다.

10비트 D-Log2 컬러 프로파일을 지원해 보다 많은 색 정보를 결과물에 담을 수 있다. 이를 설정해 촬영하면 물이 빠진 듯한 밋밋한 촬영물이 나오는데, 후보정 과정에서 색감과 명암을 조정하면 보다 폭 넓은 색을 재현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이후 손을 보는 작업에 익숙한 이들에게 더욱 적합하다. 물론 D-Log2를 활성화하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작품을 얻을 수 있기에, 일반 사용자라면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다.

DJI 오즈모 포켓 4p 결과물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스마트폰 촬영 결과물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최대 4K 해상도에 240fps 촬영도 지원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슬로모션으로 담을 때 유용하다.

안정적인 3축 짐벌의 높은 활용도

오즈모 포켓 4P의 또다른 특징은 3축 기계식 짐벌이다. 안정적인 촬영을 돕는 시리즈 강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덕분에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이 급격하게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계속 따라오는 느낌이다. DJI에 따르면 이번 제품에는 로닌(Ronin) 안정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로닌은 회사의 전문가용 짐벌 라인업이다. 짐벌 움직임 속도는 느림, 기본, 빠름 세 가지를 지원한다. 상황에 맞는 설정으로 촬영할 수 있다.

셀피 모드 트래킹(좌), 다중 인물 트래킹(우)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피사체 추적 기능 ‘액티브트랙 8.0’은 3축 짐벌을 한층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12배 줌 상태에서 사람, 차량, 반려동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추적해 피사체를 화면 중앙에 놓는다. 다중 인물 추적도 가능하다. 2명 이상의 사람을 한번에 인식해, 프레임 중앙에 배치한다. 짐벌 엔드 포인트(작동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피사체를 프레임 가운데에 위치시켰다.

빠른 전송 속도와 유용한 액세서리

촬영 이후 결과물을 옮기는 것 역시 하나의 작업이다. 오즈모 포켓 4P는 USB 3.1을 지원해 최대 초당 800MB 속도로 파일을 전송한다. 4K 고프레임 영상 촬영이나, 슈퍼파일 형식(한 장당 33MB) 사진 촬영 시 전송해야 할 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빠른 전송 속도는 이를 옮기는 시간을 크게 줄인다. 실제 촬영물을 PC로 옮길 때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액세서리 활용 폭도 넓다. 기본 스탠다드 패키지 기준 필라이트, 핸들이 포함돼 있다. 필라이트는 어두운 실내나 야간 촬영 시 유용한 작은 조명이다. 카메라 헤드에 바로 붙여서 사용 가능해 유용하다. 핸들은 나사산이 있어 다른 액세서리 사용을 돕는 역할이다. 본체 바로 아래에 체결할 수 있다. 이외 패키지에 따라 블랙 미스트 필터, 미니 삼각대, 배터리 핸들과 같은 다양한 주변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DJI 오즈모 포켓 4P 필라이트 액세서리 체결 모습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정리하면 오즈모 포켓 4P는 휴대성과 높은 수준의 촬영 결과물을 동시에 취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해 보인다. 스마트폰은 만족하기 어렵고 무거운 촬영 기기를 휴대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면 오즈모 포켓 4P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크기는 작지만 듀얼 카메라 구조와 높은 수준의 다이내믹 레인지, 넓은 색 표현력, 안정적인 사진 촬영까지 알차게 담은 제품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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