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AI, ‘그록 4.5’ 출시…“오푸스급이고 더 싸다”
스페이스XAI(전 xAI)가 최신 프론티어 AI 모델 ‘그록 4.5(Grok 4.5)’를 공개했다. 딥페이크 포르노 영상과 반유대주의 이미지 생성으로 악명을 떨쳤던 그록은 이제 코딩 작업을 수행할 뿐 아니라 법률 문제를 처리하고 엑살이나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도 수행하는 어른스러운 모델로 재포장됐다.
스페이스XAI는 그록4.5에 대해 코딩, 과학, 공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셋으로 학습했으며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추론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수만대 엔비디아 GB300 GPU로 학습하고, 대규모 실행에 최적화된 학습 및 안정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단순히 토큰 볼륨을 늘리는 것 외에 데이터 필터링과 큐레이션에 많은 투자를 했고, 중복 제거, 품질 점수 평가, 도메인 중심 데이터 선택 등으로 데이터 다양성과 신호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벤치마크 결과에 의하면, 그록 4.5는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보다 떨어지고, 오픈AI의 GPT-5.5와 클로드 오푸스 4.8 및 소넷 5 등과 유사한 성능이다.
일론 머스크는 X 게시글에서 “그록 4.5는 오푸스급 모델이지만, 더 빠르고 토큰 효율성이 높으며 비용도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AI측은 “토큰 단위 지능에 중점을 두고 강화 학습을 확장했다”며 “강화 학습은 수십만개 작업을 포괄하며 다단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기타 기술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자동화된 모델 기반 평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택은 고도의 비동기 학습에 최적화돼 수만개 GPU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동안 에이전트 배포를 수시간동안 실행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실제 엔지니어링 및 에이전트 작업에서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이 추론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의하면, 그록 4.5는 러스트, C/C++ 등의 까다로운 작업부터 엔드투엔드 앱 구축에 이르는 코딩 능력을 갖췄다. 최소한의 사양으로 잘 설계된 엔드투엔드 기능 앱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록은 초당 80건의 트랜잭션처리량(TPS)의 성능을 낸다. 동일 작업에서 최신 경쟁 모델 대비 2배 높은 토큰 효율성을 갖춰 훨씬 낮은 비용으로 지능적 결과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SWE Bench Pro 작업 당 평균 출력 토큰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4.8(max) 대비 4.2배 효율을 보였다.
600억달러를 들여 인수를 시도중인 AI 에이전트 코딩 도구인 커서와 통합 학습으로 높은 코딩 능력을 가지면서, 복잡한 엑셀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파워포인트에서 기본 도형으로 복잡한 다이어그램을 만들고, 워드에서 명확한 글을 작성한다.
그록 4.5의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6달러다. 유사 주요 모델 대비 약 2배 높은 토큰 효율성으로 절반 이하의 단계로 작업을 완료한다고 강조했다.
그록 4.5는 그록빌드, 커서의 모든 요금제, 스페이스XAI 콘솔 등에서 이용가능하다. EU의 경우 현재 이용 불가능하고 이달 중순경 출시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록은 작년 메카 히틀러 코스프레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하고, 올해초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 생성에 제약을 두지 않아 딥페이크 포르노 제작에 활용되는 등 AI 안전조치 부족으로 뭇매를 맞았던 전적을 가졌다. EU는 불법 콘텐츠 유포 혐의로 조사에 나서기도 했으며, 프랑스 파리 검찰은 파리의 일론 머스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는 아동 안전 우려를 이유로 그록 사용을 금지했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