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대항마 ‘오픈USD’ 출시…국내 13개 기업 참여설 확인해 보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가 올해 하반기 신규 달러 스테이블코인 ‘OUSD(Open USD)’ 출시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13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기업들을 확인한 결과 일부는 참여하지 않거나 검토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 스탠다드는 비자, 블랙록, 스트라이프, 마스터카드, 클라우드플레어, 구글, 쇼피파이, 코인베이스, OKX, 리플 등 결제·금융·빅테크·가상자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 140여 곳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OUSD를 출시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참여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신한금융그룹, 카카오뱅크, 한화생명,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주요 카드사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아닌 유통기관 역할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기업은 참여 사실을 부인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참여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고, 우리카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했으며, 현대카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결제기업과 빅테크,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등장하면서 향후 스테이블코인 유통과 결제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주가는 오픈 스탠다드 발표 이후 17.5% 하락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USD코인(USDC)의 생태계와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페이팔USD(PYUSD)와 소파이USD(SoFiUSD), 글로벌달러(USDG)에 비해서는 훨씬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은 분명하다”며 “OUSD는 현재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양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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