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출처=젠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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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오픈AI・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아끼는 AI 파트너

세계적인 AI 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앤트로픽과 오픈AI, 그리고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업용 AI 도입을 밀어붙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늘날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세곳이 모두 아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AI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젠스파크’다.

젠스파크는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업무 결과물로 완성해주는 올인원 AI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리서치, 문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제작, 데이터 분석, 디자인, 개발, 회의 정리 등 지식 근로자 업무의 모든 업무 흐름을 단일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AI 도구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젠스파크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모델, 에이전트, 도구를 조합해 실제 업무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5일 젠스파크 팔로알토 본사 사무실에 앤트로픽,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임원이 방문해 한국과 일본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세 회사 모두 젠스파크를 핵심 AI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상호 보완적 관계로서 가치를 강조했다. 자리에 동석한 젠스파크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델 개발사, 플랫폼 제공사 등과 관계를 통해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시장진출(GTM)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앤트로픽 모두 젠스파크 같은 회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는 이유는 뭘까. 젠스파크가 모델 기업의 토큰 경제를 확장하는 핵심 채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델 회사와 젠스파크의 구도가 상하 관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내면을 보면 젠스파크는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에이전트 기능으로 사용자 규모를 확장해 역으로 모델 회사를 거느리는 모양새다.

앤트로픽 “모델 발전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에서 협력”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은 “전략적인 AI 네이티브 파트너십에서 젠스파크는 그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고, 우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훌륭한 사례”라며 “기술적인 관점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젠스파크 사업의 성장을 보면, 제품 시장 적합성이 확실하고 고객과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젠스파크 팀은 빠른 속도, 완성도,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내놓고 개선하려는 열정 면에서 차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 주 젠스파크 CTO는 “앤트로픽과 젠스파크는 단순히 API를 구매하는 정도의 표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모델 방향 설정, 초기 모델 테스트, 강화 학습 기반의 미세 조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깊이 있는 협력 관계”라며 “연구 기반의 협업을 통해 최상의 모델을 개발하고, 저희 제품에 모델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니 스타인은 “앤트로픽은 젠스파크 팀으로부터 여러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그들의 연구 자료와 초기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통해 제품의 기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듬는 데 도움을 받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며 “젠스파크는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에 매우 일찍부터 뛰어든 파트너 중 하나였고, 그 결과 사용 사례, 워크로드, 소비자 경험이 크게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실제로 무언가를 처리하거나 최종 결과물을 제품이나 도구, 또는 모델을 통해 얻는 첫 경험을 할 때, 채팅 경험이 아닌 실제 결과물을 접하면 많은 사람의 ‘아하’의 순간을 얻게 된다”며 “젠스파크는 실제로 내 일을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며, 에이전트로 어떻게 실제로 업무를 처리하고 진행할 수 있을지 방향을 선도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젠스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세계 직원 70여명 중 엔지니어 인력이 50명인데도 2주일마다 대규모 릴리스를 진행하고 있다. 운용 인력 대비 엄청난 속도다. 케이 주 CTO에 따르면 커서, 클로드코드, 오픈AI 코덱스 등으로 제품의 코드를 생성하며, 제품의 신규 코드는 거의 100% AI로 생성되고 있다. 작년초부터 오푸스 기반의 클로드코드를 이용하는데, 클로드코드는 생성, 검토, 테스트에 걸치는 전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영역을 완전 자동화하며 작년 6월 이후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니 스타인은 “가장 혁신적인 파트너사들이 보여주는 특징은 내부 팀에서 AI를 활용하고, 그 결과를 최종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고, 바로 이 지점에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이 점이 젠스파크의 소비자용 제품을 강력하게 만드는 요소로, 모델을 활용해 문제점이나 효과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최종 고객 경험에 적용하는 것이고, 업계 최고의 파트너사들이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기술은 젠스파크의 에이전틱 AI 역량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젠스파크 슈퍼 에이전트의 루프 방지, 일관성, 원활한 오류 복구 등이 클로드의 발전된 에이전트 역량 덕으로 가능했다.

대니 스타인은 “핵심은 에이전트가 특정 실패 경로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만약 에이전트가 특정 실패 경로에 갇히면 여러 개의 프로세스 체인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는 고비용이고 사용자 경험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에이전트나 결과가 반복적으로 여러 경로를 시도하거나 토큰을 과도하게 소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다양한 단계에서 사용자를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인데, 에이전트를 중단하고 다른 곳으로 리디렉션하거나, 워크플로우가 만족스럽게 완료될 수 있도록 충분한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이 주 CTO는 “오푸스 4.7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기술 관점에서 에이전트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호출하는 루프이고,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LLM은 모든 시나리오를 판단하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기능은 에이전트 패러다임에 매우 중요하며, 오푸스 4.7은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고, 이러한 이유로 울트라 모드를 젠스파크에 도입하게 됐고, 출력 품질에 예민한 많은 사용자가 울트라모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 에이전트의 진정한 과제는 일반적인 감시 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과 맥락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지능적이고 정교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모델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젠스파크에게 다양한 층위의 모델을 조율할 수 있는 슈퍼 에이전트에 최첨단의 지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모델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대니 스타인은 “앤트로픽의 여러 고민 방식 중 하나는 가장 지능적이고 가장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춘 비싼 모델을 사용해 더 저렴하면서 전술적인 하위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방법”이라며 “시장과 우리는 최적화해야 할 비용 곡선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젠스파크처럼 조율에 필요한 수준의 지능을 요구하는 최첨단 기업에겐 조율 단계에서 여러 오류를 방지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가장 강력한 모델을 사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니 스타인은 “젠스파크의 세대별 속도를 보면, AI 워크스페이스 1.0에서 2.0으로, 3.0에서 4.0으로 변화를 보면 정말 놀랍다”며 “5주 만에 새 기능과 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세대 속도란 개념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조직에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 제시부터 현실화까지 매끄러운 진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한 조직은 호기심 강하고, 위계질서나 전문성을 크게 강조하지 않는 재능있는 소규모 팀을 많이 가졌다는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며 “아이디어가 있고 그걸 실행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관리하고, 개선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젠스파크를 비롯한 다른 AI 기반 스타트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바로 호기심과 인재로 밀집된 팀의 구조, 최첨단 모델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기존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테스트와 구축을 통해 최종 시나리오를 구현하거나, 차세대 모델을 기다리며 미래 제품 로드맵을 구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의 모델은 최악의 상태일 수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강력한 개념이며, 젠스파크의 기업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젠스파크의 기업 시장 지출을 지원하고, 유통망 확보 방안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대니 스타인은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분야는 저희가 꾸준히 투자해 온 영역인데, 젠스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관점에서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및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젠스파크가 현재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중간 수준의 모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해 젠스파크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낼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델은 모델일 뿐 입력값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에, 차세대 모델은 우리가 아직 활용하지 못한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모델의 기능은 젠스파크 같은 파트너가 개척해 나갈 것이며, 그들이 무엇을 만들어낼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과 젠스파크는 파트너면서 경쟁 관계기도 하다. 이에 대해 대니 스타인은 “앤트로픽은 제품 개발로 모델의 장점과 한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모델 개발과 학습 방식을 개선한다”며 “젠스파크 같은 최고의 파트너는 우리가 개발하지 못하거나 개발중인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졌고, 더 큰 규모로 특정 제품이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픈AI “모델의 컴퓨터 도구 활용 가능성 열어줘”

오픈AI도 앤트로픽과 마찬가지로 젠스파크를 통해 모델의 역량을 테스트하고,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의 한계를 검증하며, 향후 모델 개발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젠스파크 같은 회사가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면 피드백을 수집하고 새로운 모델을 테스트하며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는 음성 인식 분야에서도 에이전트 구축과 에이전트의 기본 구성 요소들을 함께 개발하는 작업을 많이 해왔고, 점점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간 덕분에 지금처럼 놀라운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마나라는 “젠스파크는 모델 성능과 제품 개발의 최첨단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미흡한 부분과 부족한 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러한 피드백은 우리 연구팀의 원동력이 되며, 우리의 노력이 성공하면 젠스파크의 더 빠른 발전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그는 “속도야말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마나 빨리 제품을 출시하고, 출시 후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까지, 그래서 우리와 같은 속도 또는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와 젠스파크 간 상호 기술 협력의 성공적 예는 ‘리얼타임 API’다. 리얼타임 API는 텍스트, 음성, 오디오를 초저지연으로 양방향 스트리밍할 수 있는 API다.

마크 마나라는 “리얼타임 API는 음성 대 음성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API를 통해 실시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젠스파크는 이 기능을 일찍부터 도입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준 초기 사용자였다”며 “우리의 연구팀과 긴밀히 협력해 제품을 개선하고 모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 초기 베타 API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 그리고 젠스파크에서 요구하는 기능들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줬다”며 “이런 도움은 리얼타임 API의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리얼타임 API에 어떻게 더 많은 지능을 불어넣고, 어떻게 하면 도구를 호출하고 세대별로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을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와 젠스파크의 협력에 대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모델의 역량을 검증하는 게 벤치마크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점을 준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연구방식을 되돌아보면, 연구 진행 후 벤치마크를 만들고, 특정 벤치마크 대비 성능을 개선하려 노력하는데 하나의 벤치마크에 한계가 생기면 더 어렵거나 새로운 벤치마크를 만드는 과정을 여러 도메인에 걸쳐 반복하며 모델을 발전시키게 된다”며 “하지만 젠스파크처럼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회사와 협업하는 건 단순히 벤치마크 성능을 개선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의 특성이 제품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환경에서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실제 환경에 모델을 광범위하게 배포하고 거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면에서 중요하다”며 “오픈AI는 모델과 제품을 보유하지만, 스타트업은 이 모델들을 활용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것이고 실질적 성과는 그 현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징 젠스파크 CEO는 “오픈AI와 협력할 초기에 업계는 코딩 자체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코딩 관련 피드백을 수집하는 데 집중했지만, 우리는 직원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보냈다”며 “이는 오픈AI가 미래 모델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 지에 대한 귀중한 가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크 마나라는 오픈AI의 목표를 플랫폼 구축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모델을 학습시켜 스타트업, 개발자, 기업 등이 오픈AI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사용자와 스타트업 등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더욱 쉽고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란 설명이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멀티모달리티를 적극 활용해 도움받고 있다. AI 워크스페이스의 음성 인식, 비전 및 화면 인식 등이 오픈AI 모델의 역량에 기대고 있다. 또한, 오픈AI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대한 인지도 향상 효과를 얻고 있다.

마나라는 “오픈AI는 앞으로 크게 성장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우리 자체 제품으로 일반인공지능(AGI)를 어느 정도 실현해 나갈 것이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우리 기술 위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회사와 협력하면 그 영향력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의 시대를 연 계기는 컴퓨터 도구 활용 역량이다. AI 모델이 웹브라우저, 파일 탐색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진정한 업무용 AI 에이전트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오픈AI는 컴퓨터 활용의 발전 측면에서 젠스파크 같은 전문 기업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나라는 “컴퓨팅 활용 능력은 모델 역량으로서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지난 9개월 동안 컴퓨터 활용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모델이 정말 잘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기술이고, 그래야 그 위에 강력한 경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며 “젠스파크 팀원은 정말 뛰어난 기술 전문가여서 협업하는 것이 즐거우며, 많은 사용자가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의 모델을 개선하고 제품을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젠스파크 임원들(왼쪽부터) 에릭 징 CEO, 케이 주 CTO, 제이미슨 포웰 CRO, 웬 상 COO(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회사로서 젠스파크와 제품 통합 중요”

앞선 모델 개발사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와 젠스파크의 인연은 인간적 관계부터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에릭 징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8년간 근무하며 빙 검색 엔진 개발에 참여했고, 당시 빙 검색의 총괄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사티아 나델라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저드슨 알서프 상업부문 CEO는 지난 1월 분기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젠스파크와 파트너십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실리콘 밸리와 싱가포르에서 젠스파크의 EBC(Executive Business Center) 론칭을 발표했고, 최근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상위 120개 기업의 CEO를 초청해 젠스파크를 소개했다.

현재 젠스파크는 AI 워크스페이스의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젠스파크의 글로벌 확장에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젠스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365’에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에릭 징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파트너이면서, 에이전트365 출시 전부터 긴밀한 파트너로 참여해 초기 프로토타입을 통합하고 젠스파크를 팀즈와 여러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에 통합했다”며 “젠스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제품을 구축해왔고, 제품 통합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타 파트너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얀크 와드화 마이크로소프트 아세안 사장 겸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총괄은 “우리가 함께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AI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실제 도구와 워크플로우에 통합될 때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공통된 믿음 때문이었다”며 “젠스파크 팀 전체와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부터, 에이전틱 AI에 대한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들은 AI를 단순히 채팅 도우미로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업무에 활용하고 동시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프라, 보안, 거버넌스, 협업 도구 등을 통합해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젠스파크의 에이전틱 AI에 대한 비전, 즉 단순한 채팅 도우미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생태계로 나아가는 비전은 서로 보완적인 강점이며, 이를 통해 AI를 고객에게 더욱 유용하고 직관적이며 접근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젠스파크와 제품 통합, 시장 진출 전략, 고객 참여 등에서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 젠스파크의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365의 도구에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애저의 기능을 젠스파크 지원에 더 확장해 함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고민한다고 한다. 마얀크 와드화 총괄은 “특히 일본, 한국 같은 핵심 시장에서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까지 포함해 고객 참여를 확대해 나가면서 기업의 AI 실험 단계를 벗어나 대규모로 배포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인가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얀크 아드화는 “젠스파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 보완적 관계”라며 “AI 활용 패턴은 단순한 비서로 활용하는 것에서, 에이전트로, 그리고 워크플로우 혁신으로 나아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젠스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바로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 고객이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제작부터 복잡한 워크플로우 처리까지 AI 에이전트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고 AI 패턴의 여정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징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식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전 세계에 제공하며,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내에서 더욱 향상된 AI 기능을 원하고, 특히 기업고객의 시스템 관리자는 이미 관리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동일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젠스파크 같은 다른 에이전트를 관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젠스파크는 에이전트365 또는 향후 출시될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AI 제품에서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우리는 심층적인 연구, 디자인, 웹사이트 제작 등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AI 역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기술들을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얀크 아드화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에 젠스파크 플러그인이 있고, 에이전트365와 통합 기능도 있어서 다른 창이나 에이전트를 열 필요 없이 바로 업무 현장에서 고급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며, AI가 인간의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젠스파크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 경험이나 고객 기능뿐 아니라 제품 차원의 혁신까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훌륭하다”며 “에이전트 경험을 확장하고, 더 많은 사용 사례를 실험하고 확장하며, 고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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