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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 지원 힘주는 커머스 플랫폼, ‘풀필먼트’ 속도전

커머스 플랫폼이 셀러 매출 성장을 위해 ‘풀필먼트’ 중심 지원책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물류와 거리가 멀었던 플랫폼들까지 자사 서비스에 특화된 풀필먼트를 내놓으며, 물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쿠팡과 네이버쇼핑을 선호하는 이유로,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이 꼽혔다. 특히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서’라고 응답한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이유는 풀필먼트 서비스 덕분이다. 플랫폼이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의 입고부터 포장, 배송, 반품 등 물류 전 기능을 맡음으로서, 배송 과정을 단축하고 판매자의 공수를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쿠팡 또한 직매입 외에도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판매자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배송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주목되는 건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도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도 다각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 운영사 그립컴퍼니다. 그립컴퍼니는 지난 4월 종합물류기업 한진과 크리에이터 커머스 풀필먼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립컴퍼니는 크리에이터가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배송까지 선보이려 한다. 기존에는 라이브 방송 종료 후 상품 준비와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판매 이후 운영 과정을 크리에이터가 직접 관리해야 했다.

이번 한진과의 협업으로, 그립컴퍼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판매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물류센터 내 라이브 스튜디오를 마련해 방송 중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상품을 출고하는 ‘온에어(On-Air) 배송’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그립은 한진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마켓도 공식 풀필먼트 협력사를 늘려가, 판매자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약속된 날짜에 상품 도착을 보장하는 ‘스타배송’을 자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했다면, 이제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물류사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지마켓은 지난 4월 ‘스타배송’의 공식 풀필먼트 협력사로 테크타카의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등을 선정했다.

아르고는 AI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 수집부터 출고, 배송 연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통합 관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한다. AI 수요 예측, 지능형 창고관리시스템(WMS), 탄력적 자원 배분 기술 등을 적용해 물량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한 체계를 갖췄으며 99.9% 이상의 마감 시간 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고는 지마켓 풀필먼트 스타배송 협력사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인 컬리는 자사 풀필먼트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의 물류 협업사 역할을 맡고 있다.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의 물류 협업사인 NFA 일원으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네이버쇼핑 판매자의 냉장, 냉동 그리고 상온 상품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물량이 급증해, 초기에 비해 추가적으로 층을 일부 임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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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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